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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 - 운명에 맞선 당당한 도전
문혜성 지음 / 매직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이 책은 80세의 여성의 자서전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거창한 자서전은 아니고 삶을 적은 에세이라고 하지만 자서전이 더 권위있는 책이라면 나는 기꺼이 자서전이라고 적고 싶다.)
개인적으로 제목과 표지를 보고 출판사의 의견도 있겠지만 저자의 느낌을 예상해보게 된다. 프로필사진에서 몇가지 궁금증도 갖는다. 왜 이 사진일까? 가장 어떠한 시기의 사진이라서일까? 80세이신데 대학원까지 졸업하시고 개업, 경영을 하신 대단한 과정을 거친 여성이신것 같다.
우선 어릴때 저자의 엄마의 배짱은 대단하신것 같고 엄마여서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두려웠을지라도 감행하셨을 배짱행동이 엄마입장에서 대단하다 싶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엄마와의 이별은 버팀목이 없어진것이라서 얼마나 울었을지, 얼마나 무서웠을지 싶다.
소녀 가장이 되었을때 (대학생때 용돈벌어본다고 이리뛰고 저리뛰었을때, 취직준비하며 알바하며 공부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겪어봤지만)어깨의 엄청난 무거움을 어떻게 버텼을지
남편의 죽음을 막으려고 무던히 애쓰셨지만 떠나보내야했던 슬픔, 다시 혼자 자식들을 키워야하는 막막함. 나보다 더 젊은 시절에 겪어야 했던 그 막막함을 잘 버텨서 지나신게 대단하시다. 엄마가 되서인지 그런 상황을 보낸사람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참 힘든과정의 여정을 잘 보내셨던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없이 적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적은 이유 중에 하나는 자신의 인생여정을 토대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고 더 나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라고 인생선배로 말씀하시고 싶어서 인것 같다.
멋진여자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버티고 노력하신 저자.
매스컴을 타야 대단한 여성이 아니다. 저자처럼 잘 살아준 분 들이 대단한 여성이고 이런분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계실것이도 이분들때문에 많은 것이 이뤄진 나라일것이다.
같은 여자, 엄마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