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투의 현장에서 - 집단지성의 승리, 김천의료원 70일간의 기록
김천의료원 지음 / 소금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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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코자도 듣기싫고 말하기 싫다. 나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그럴것이다.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고 평범한 것들이 이렇게 비범해질 수 있다는 것을 설 이후로 계속 느끼고 깨닫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상황이 많이 나아져서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은 덜 하지만 스트레스는 갈수록 늘어가는 것 같다.

                                                                     

한창 코로나가 불안을 떨게 했던 시기에 대구와 경북지역은 하루에도 몇 백명씩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김천의료원을 들어보게되었다. 경북이라는 도에 있는 의료원으로 보통 내가 사는 지역의 대학병원보다는 조금은 작은 규모의 의료원같은데 그 힘든 상황에서 잘 이겨내주신게 국민 한사람으로서 감사하다.

이 책은 여러명이 경험했던 과정을 토대로 조금씩 쓴 글은 모아 출판된 것이다.

베스트셀러라도 표시되어 있던데 지금에야 조금 여유가 되어 사람들이 대단한 일을 하신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글로 접하고 고마워 하는 것 같다.

의료원장이 복지부로 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었을때 얼마나 막막하고 힘들었을지도 이해가 가고 짧은 시간 기존환자들을 퇴원시키고 이동시켰다는 것에(기존 다른 매체로 비슷한 업무를 했던 간호사들의 인터뷰도 들어봐서 더 대단하다고 느낌) 얼마나 힘들었을 지도 이해가 간다.

각자 자기가 맡은 일에 사명감과 책임감들은 왜 이렇게 강한지,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 내가 힘든상황에서 남을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을 가지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 병원에서는 감염전단병원으로 지정되자 많은 간호사들이 퇴직을 했다고 했고 내가 그 간호사 중에 한명이었어도 그런 선택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김천의료원의 으의료진들은 '우리가 살릴께요''응급실이 뚫리면 안돼'라며 다짐하고 힘든 하루하루를 버티신게 정말 감명깊다. (물론 다른 감염전담병원에서도 그렇게 해주어서 지금의 상황으로 조금은 정리가 된것 같다.)

완전히 코로나가 끝난것이 아니지만 이들이 있어줘서 몰랐을때보다는 더 든든하다. 그리고 그들과 모든 의료진들과 관련된 종사자들,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개인방역에 더욱 철저히 신경써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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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22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