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파랑새 그림책 7
클로드 부종 글 그림, 조현실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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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요즘 이웃사촌이란 단어는 낯설어지고,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 같다.

소음과 악취와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면서 나날이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

이웃 간의 분쟁을 조정 전문가가 중재하여 도움을 주는 '이웃분쟁조정센터'라는 것도 생겨났다.


<이웃사촌>의 사이좋게 지내던 토끼 두 마리가 쓰레기, 소음, 빨래, 악취 문제를 참지 못하고 서로 싸우게 된다.

토끼 한 마리는 결국 담을 쌓아버리기까지 한다.

토끼 둘 사이의 담은 단절된 관계를 의미하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 사이의 문제들을 동물들의 이야기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우의 등장으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인 화해를 하게 되는데, 이제 서로 싸우지 않게 되었다는 결말이 아니었다.

꼭 싸워야 할 때도 가끔 있다는 말로 마무리된다.


토끼 두 마리는 이웃 사이로 나오지만 친구 관계가 될 수도 있고, 형제·자매, 부모·자식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살면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것이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함께 해결하고 다시 툭툭 털고 일어서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배움이 있는 그림책이었다.


@bluebird_publisher 파랑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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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과 리코더 빨간콩 그림책 25
김미희 지음 / 빨간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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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잉지이잉" 옷감을 재단하는 소리
"드르륵드르륵" 옷감을 바느질하는 소리
"사각사각" 옷감의 실밥을 쪽가위로 자르는 소리
"빵빵" 바깥에서 나는 자동차 경적소리

미싱 공장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였다.
옷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손길로 정성과 노력이 요구된다.
미싱기 아래로 상처투성이 민아 엄마의 손이 포착된다.

미싱 공장을 벗어나 만난 친구와 놀이터에 가는 길, 둘은 옷 가게 쇼윈도 옷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민아가 친구에게 질문한다.
“너 옷은 누가 만드는 줄 알아?”
“기계가 만들지.”
“아니, 사람이 만들어.”

점점 여러 분야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기계가 등장하고 있다.
민아는 사물을 보고 사람을 떠올리는 지혜로운 아이다.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의미, 사람의 중요성을 떠올린다.
노동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해가지자 놀이터에 혼자 남겨진 민아는 꽃나무 아래에서 리코더를 불기 시작한다.
꽃무늬 옷을 만드느라 진짜 꽃 구경은 못하는 엄마를 떠올리는 민아의 대사가 귓가에 맴돈다.
“언젠가 엄마와 진짜 꽃을 보러 가고 싶어.”

민아의 시각에서 바라본 서사가 아름답게 표현된 책이었다.
워킹맘의 입장에서, 따뜻한 민아의 마음에 위로를 받는 순간이었다.
아이에게는 일하는 엄마의 모습과 사랑을 보여주며 노동의 가치와 엄마의 사랑을 전달해 줄 수 있다.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미싱과 리코더>였다💕

@redbean_book 빨간콩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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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엄마 - 상처 주지 않고 양육하기 위해 알아야 할 4-7세 마음 법칙
김원경 지음 / 심야책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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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미운 네 살'이라는 자주 쓰이는 표현이 있다.

4-7세 나이대의 아이에 특화된 내용으로, 가장 핵심적인 양육 주제 다섯 가지가 제시된다.

1.(학습과 훈육) 무엇이 아이를 움직이게 할까?

2.(인지와 지능) 소통하는 뇌가 건강한 사고를 한다

3.(자아의 발견) 아이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갖는다

4.(정서와 사회성) 감성적인 아이가 사회 우등생으로 성장한다

5.(발달 환경) 주변의 모든 것이 아이를 자라게 한다

아동 발달심리 관점에서 각 주제에 관한 특징과 육아법을 제시한다.

발달심리 전문가가 제시하는 노하우를 배워 적용하면 '미운 네 살'이 '밉지 않은 네 살'이 될 수 있을까?

밉지만은 않은 네 살이 되어도 성공적일 것 같다.

발달 과정을 거치며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지만 이상 행동으로 생각하기 쉬운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아이의 심리적인 부분을 이해하면, 아이에게 왜 그러냐며 화내고 돌아서서는 자책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지침으로 맞춤식 훈육법을 잘 활용해 보아야겠다.

정서, 언어, 인지 능력이 골고루 발달되는 결정적인 시기, 4-7세의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읽으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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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말 상상 동시집 6
곽해룡 지음, 양민애 그림 / 상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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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의 특별함.

같은 사물을 보고,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시인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해석하는 능력이 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곽해룡 시인의 시선에 머무르면 신선하고 새롭게 재탄생된다.

동시를 쓰는 일은 아이의 순수함을 간직한 채 마음껏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는 작업이 아닐까.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라면 직접 동시를 낭독해 보고,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라면 엄마나 아빠가 동시를 읽어준다면

아이는 시청각 자극으로 인해 언어감각 발달은 물론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동시가 가진 리듬감, 반복되는 운율을 노래하듯 또는 대화하듯 읽어주며 아이와 말랑말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세상은 재미있고 신기한 곳. 그리고 따뜻하고 포근한 곳임을 느끼는 시간.

아이의 마음도 말랑말랑해져 따뜻하고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아이가 되지 않을까?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며 동글동글한 세상을 느끼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말랑말랑한 말>


아이와 함께 동시의 묘미를 느끼며 상상의 모험 속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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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역사 - 외환위기부터 인플레이션의 부활까지 경제위기의 생성과 소멸
오건영 지음, 안병현 그림 / 페이지2(page2)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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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안사위' 편안함에 머물러 있을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라

네 가지 위기를 통해 현재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강조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0년 이후 인플레이션 위기

네 가지 위기 국면의 원인과 해결, 그로 인한 충격과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하나씩 짚어가며 거대한 경제 역사의 흐름을 공부할 수 있다.

한 가지 위기가 끝나면 평화로움이 찾아오는 듯하지만 실상 연결된 또 다른 위기가 존재한다.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에 상흔이 남듯, 그 상흔이 또 다른 위기를 촉발시킨다.

이러한 연결 고리를 그만의 인사이트를 가득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독자에게 설명해 준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뉴스 기사를 다수 인용했다.

핵심 문장은 밑줄을 그어 중요한 부분이 어떠한 부분인지 깨닫게 하고, 꼼꼼한 분석을 통해 경제 뉴스를 읽는 눈을 키워준다.

(🔖 P.5)

과거의 불안했던 시기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지식을 갖게 된다면, 앞으로 찾아올 수 있는 불안한 시기에도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공포감에 휩쓸리는 상황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각각의 불안했던 시기의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개되어 갔으며,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충격을 남겼는지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무언가 교훈을 남겨주지 않을까요?

앞서 겪었던 위기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페이지투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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