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과 리코더 빨간콩 그림책 25
김미희 지음 / 빨간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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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잉지이잉" 옷감을 재단하는 소리
"드르륵드르륵" 옷감을 바느질하는 소리
"사각사각" 옷감의 실밥을 쪽가위로 자르는 소리
"빵빵" 바깥에서 나는 자동차 경적소리

미싱 공장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였다.
옷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손길로 정성과 노력이 요구된다.
미싱기 아래로 상처투성이 민아 엄마의 손이 포착된다.

미싱 공장을 벗어나 만난 친구와 놀이터에 가는 길, 둘은 옷 가게 쇼윈도 옷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민아가 친구에게 질문한다.
“너 옷은 누가 만드는 줄 알아?”
“기계가 만들지.”
“아니, 사람이 만들어.”

점점 여러 분야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기계가 등장하고 있다.
민아는 사물을 보고 사람을 떠올리는 지혜로운 아이다.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그 안에 담긴 사람의 의미, 사람의 중요성을 떠올린다.
노동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해가지자 놀이터에 혼자 남겨진 민아는 꽃나무 아래에서 리코더를 불기 시작한다.
꽃무늬 옷을 만드느라 진짜 꽃 구경은 못하는 엄마를 떠올리는 민아의 대사가 귓가에 맴돈다.
“언젠가 엄마와 진짜 꽃을 보러 가고 싶어.”

민아의 시각에서 바라본 서사가 아름답게 표현된 책이었다.
워킹맘의 입장에서, 따뜻한 민아의 마음에 위로를 받는 순간이었다.
아이에게는 일하는 엄마의 모습과 사랑을 보여주며 노동의 가치와 엄마의 사랑을 전달해 줄 수 있다.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미싱과 리코더>였다💕

@redbean_book 빨간콩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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