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도토리 ㅣ 풀빛 그림 아이
조은수 지음, 안태형 그림 / 풀빛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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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침, 저녁 서늘해진 날씨에 어느덧 가을이 왔음을 몸이 먼저 느끼는 10월이 돼버렸어요. 몇 주 전만 해도 너무 더워 에어컨을 틀었는데 하루하루 달라지는 날씨에 짧지만 강렬한 가을을 맘껏 느끼고 싶어지네요. 길가에 떨어진 낙엽과 물들어가는 단풍잎들을 보고 있으면 햇님이가 좋아하는 도토리가 생각이 났어요. 가까운 공원에만 가도 쉽게 주울 수 있는 도토리요. 동글동글 도토리를 보고 있으면 다람쥐 먹으라고 꼭 남겨두고 왔었거든요.




오늘은 풀빛 출판사의 '달아난 도토리' 책을 읽어보려 해요. 도토리가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뒤에서 벌이 쫓아오고 있었네요.

도토리는 벌을 피해 어디로 달려가고 있을까요?



도토리들이 나무에서 떨어졌어요.

"앗, 나만 모자가 벗겨졌어!"

다른 도토리들은 모두 모자를 쓰고 있고 나만 민둥민둥 맨둥맨둥 도토리가 되었어요.

도토리는 너무 창피해서 있는 힘껏 달아났어요. 그러다가 그만

언덕을 미끄러졌는데 나뭇잎 썰매를 타고, 강물에 퐁당 빠지고 말았어요.

강물에 빠진 도토리를 물고기

가 덥석 물어버리고, 그 물고기를 물수리가 와락 잡아버리고, 잡힌 물고기를 아기 새의 먹이가 되었지만 콩을 싫어하는 아기 새들 덕분에 도토리는 풀숲에 떨어져서 겨우 정신을 차렸어요.


풀숲에 떨어진 도토리는 모자를 찾았어요. 산속에는 멋진 모자가 많았어요.

도토리는 솔잎 모자, 은행잎 모자, 단풍잎 모자, 구절초 모자를 신나게 써봤어요.

가을 산속에는 보물이 많아. 그중에서 내가 만난 최고의 보물은....

나쁜 일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거야. 덕분에 이렇게 멋진 모자를 찾았으니까.


알록달록 모자를 쓴 도토리들을 보고 있으니 누구 하나 같은 도토리가 없었어요.

각자 나만의 보물을 찾아보는 것도 꽤 좋은 일이구나 생각했어요.


'도토리'라는 자연물과 낙엽, 자연 배경과 그림이 하나가 되어 한 권의 그림책이라는 느낌보다는 자연관찰 책 같았어요. 책을 본다는 느낌보다

공원이나 뒷산을 거닐 때 볼 수 있는 자연물을 보고 있으니 마음도 편해지고 내가 공원과 뒷산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진짜 내가 도토리가 된 듯한 느낌으로 읽으니 짧은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답니다.




이 책을 읽고 다음 날 등원 길에 딱 떨어져 있는 도토리와 도토리 모자를 발견했어요. 정말 신기하더군요. 책을 읽기 전에도 도토리 주우면서 가을을 맞이했었는데 '달아난 도토리' 책을 읽고 난 후 도토리를 만나니 무언가 도토리 모자로 다른 것을 꾸며주고 싶어지고, 이 도토리는 어디서 왔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나더라고요. 등원 길에 만난 도토리라 햇님이와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지만 마음먹고 동네 뒷산에 올라가 도토리와 도토리 모자를 맘껏 꾸며주고 와야겠다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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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사는 섬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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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은 다니구치 도모노리 글·그림 '괴물이 사는 섬' 책을 읽어봤어요.

공룡 관련된 책은 많이 읽어봤는데 '괴물'이 나온 책은 햇님이가 무섭다고 안 읽으려고 해요.

오늘은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어느 섬에 괴물이 살고 있었어요. 섬사람들은 괴물을 무서워했고 괴물은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지냈어요.

 



섬에 큰 비가 며칠째 계속 내렸어요. 비가 내리는 건 괴물 때문이라고 섬사람들은 수군거렸어요.

괴물은 슬그머니 일어나 커다란 우산으로 섬을 덮어 주자 비가 그쳤어요. 섬사람들은 비를 멈춘 게 괴물 덕분이라는 걸 몰랐어요.


섬에 가뭄이 들어 땅이 갈라지고 산불까지 났어요. 가뭄이 심한 건 괴물 때문이라고 섬사람들은 수군거렸어요.

괴물은 슬그머니 일어나 촉촉한 비를 내려주었어요. 섬사람들은 기뻐했지만 가뭄이 끝난 게 괴물 덕분이라는 걸 몰랐어요.



섬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어요. 하늘이 이렇게 더러운 건 괴물 때문이라고 섬사람들은 수군거렸어요.

괴물은 슬그머니 일어나 연기를 후~~ 날려 버렸어요. 연기가 사라지만 기뻐했지만 하늘이 맑어진 게 괴물 덕분이라는 걸 몰랐어요.


쓰레기가 쌓여 커다란 산이 되었던 것,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이 모두 괴물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싸움이 멈추지 않는 섬에서 도망쳤어요. 괴물은 일어나지 못했고 고요해진 섬에서는 이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고요하던 섬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괴물은 번쩍 눈을 뜨고 아기를 조심조심 안고 달래 주었어요.

아기는 울음을 그치고 환하게 웃었어요.



'괴물' 이란 단어부터 듣고 보기만 해도 그 모습이 상상되잖아요?

그런 상상을 정말 뒤집어 버리는 '괴물'이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어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에요.

햇님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때문에' 와 '~덕분에' 란 말을 반복해서 읽게 했어요.

처음에는 이해를 못 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이해를 하더라고요.

'괴물이 사는 섬'의' 괴물 덕분에 햇님이는 무서운 괴물이 아닌 좋은 괴물도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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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를 알면 문해력이 달라진다 - 뇌 타입으로 찾는 8가지 맞춤 독서법
김윤희 지음 / 아이스크림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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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책 육아를 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별이에게 새로운 책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책 육아를 햇님이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내 뱃속에서 나왔지만 둘은 너무 다르다는 거예요. 같은 책을 읽어도 반응이 다르고, 책에 대한 취향, 관심사도 다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 때면 둘은 무엇이 다를까? 성향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거든요. 그럴 때는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아 읽곤 했어요.

햇님이와 함께 그림책 읽는 게 가장 재미있긴 하지만, 아이들 책뿐만 아니라 육아 관련 서적, 40대가 읽으면 좋은 어른 책도 종종 읽는 편이에요. 두 아이를 잘(?) 파악하기 위해 관심이 가는 책이 있어 읽어 보고 싶었어요.

뇌 타입으로 찾는 8가지 맞춤 독서법에 관련된 '아이의 뇌를 알면 문해력이 달라진다' 책이에요.




뇌 타입(?) 이란 어떤 것일까? 뇌 타입이 8가지 된다는 문구가 아리송하지만 관심이 갔어요. 부모와 함께하는 문해력 극복 트레이닝이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이학박사이자 소아과 전문의, 쇼와 의과 대학교 객원교수이며 뇌과학과 MRI 뇌 영상 진단 분야의 전문가예요. 뇌의 기능을 영역별로 의존하지 않는 치료법을 실천하고 있어요. 또한 뇌의 기능을 영역별로 단련하는 두뇌 훈련법과 조사의 역할을 살려 소리 내어 읽는 음독법을 개발해 널리 알리고 있어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는 아이의 인지 특성과 발달 상태를 청각형, 시각형, 운동형 등 8가지 뇌 타입으로 세밀하게 구분하여 제시한다는 것과 맞춤형 독서법을 구체적으로 제공, 부모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충실히 담고 있어 이 책을 추천해 주셨어요.


독서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하지만 스마트폰, 태블릿, 게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책과 문자, 글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요. 어른과 아이 모드 스마트폰에서 짧게 보는 영상에 익숙해져 있어 글과 긴 글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네요.


'책은 문해력을 키우는 최고의 뇌 발달 교재'라고 말하는 이 책의 지은이 가토 토시노리의 뇌 타입 8가지를 더 알아보려고 해요.

8가지 영역은 다음과 같아요. 청각형 뇌, 시각형 뇌, 운동형 뇌, 전달형 뇌, 기억형 뇌, 이해형 뇌, 사고형 뇌, 감정형 뇌로 나누어져요.

8가지 영역의 뇌는 저마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생활 습관이나 경험에 따라 발달 정도가 모두 다른데 성장기 아이들의 뇌는 자주 사용하는 영역일수록 더욱 발달하면서 관련된 행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요. 독서도 마찬가지예요. 책을 읽을 때도 뇌는 자신의 강점을 살려서 정보를 처리를 해요. 같은 책을 읽더라고 저마다 다른 뇌를 사용하고 자기만의 '독서 스타일'은 곧 자기만의 '뇌 작동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의 뇌가 활성화될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의 성향에 맞는 뇌 활용법을 아는 것이 필수라면 부모와 아이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1단계, 글자와 소리가 연결되지 않아 더듬거리며 읽는다. 

2단계, 눈이 글자를 따라가지 못해 건너뛰거나 잘못 읽는다. 

3단계, 문장을 읽어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 단순히 글자만 눈으로 따라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글자를 바라보고 소리 내어 읽을 뿐 내용 자체는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다음은 글자를 읽는 것과 책을 읽는 것 사이의 간극이다. 어휘력이 풍부해질수록 글자 읽기와 책 읽기 사이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좁힐 수 있다. 어휘력을 키우는 방법으로는 가족끼리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아이에게 가장 훌륭한 언어 환경은 함께 생활하는 엄마와 아빠이다. 부모의 말은 청각형 뇌를 직접 자극해 언어를 이해하는 힘은 물론, 표현하는 힘까지 풍부하게 키워 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 우리 아이의 뇌를 알아볼 수 있는 뇌 타입 체크리스트를 통해 8가지 뇌 타입 중 어떤 뇌 타입인 지 알 우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요.

체크리스트를 통해 아이의 뇌 타입을 알고, 8가지 뇌 타입의 특징과 극복 트레이닝, 추천 도서 가이드까지 아주 알차게 설명되어 있어 도움이 된답니다. 이론을 알더라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면 이론에 그치고 말거든요. 이 책의 가장 읽어봐야 할 내용은 5장인 것 같아요. 그런데 5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는 것이 더 중요하고요.



AI가 읽어주는 시대에 아이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 읽는 힘! 스스로 읽는 힘을 기르기 위해 이 책을 추천드려요.

많은 책을 읽어왔던 다독을 권장하던 시대에서 문해력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첫걸음으로 아이의 뇌 타입을 알아보는 건 어떻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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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탕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40
임태리 지음, 박현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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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즐거운 그림책 여행 40번째 책 '걱정탕'이 왔어요.

요즘 날이 갑자기 서늘해지면서 가을 가을 해지고 있는데 꼭 이럴 때 햇님이는 찜질방 이야기를 해요.

워터파크, 수영장은 가봤지만 목욕탕, 찜질방을 몇 번 안 가봐서 그런지 가을이 되면 로망이 생기는 것인지....

그럴 때 이런 책을 읽고 싶어 해요. 저번에는 '개욕탕'을 읽었거든요.

오늘은 어떤 목욕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책을 펴봅니다.




걱정탕의 주인은 오리인가 봐요. 노천탕 가는 길로 오리 한 마리가 음료와 계란이 있는 서빙 카트를 끌고 가네요.


 


찬 바람이 불어올 때 그곳이 떠오릅니다. 대나무 숲 너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걱정탕입니다.

하나둘, 발걸음이 걱정탕으로 향합니다. 자식 걱정하는 노부부, 숙제와 발표가 걱정되는 아이들, 눈이 내려 출근을 걱정하는 직장인 등

모두 모두 걱정탕으로 향합니다. 걱정탕 주인은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 머릿속 복잡한 생각은 샴푸로 헹궈버립니다. 가슴에 딱 붙은 잘 풀리지 않는 하루도 싹싹 비누로 씻어냅니다.

걱정탕은 늘 북적입니다. 누구나 걱정이 있으니까요.

걱정 도망가 냉 탕, 걱정을 발끝부터 족 탕, 걱정 사라져 온 탕에서 사람들은 묵은 걱정을 불려 줍니다.

걱정 한 방울까지 수건으로 바싹 말려주고 로션까지 바르면 마음도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걱정탕을 읽다 보면 모든 걱정이 눈 녹듯 사르르 녹아내릴 듯한 따스함이 느껴져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노곤노곤해지는 그 느낌이 긴장감과 걱정들이 말랑해지는 느낌이거든요.

결국 몸과 마음이 하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목욕을 하러 들어가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아요. 고양이, 강아지도 목욕탕에 가요. 책에서 읽었던 한 구절이 생각나요.

'누구나 걱정은 있으니까요.' 남녀노소, 동물들도 크든 작든 누구나 걱정은 있다는 뜻이겠죠?

누구에게는 큰 걱정일 수도, 누구에게는 작은 걱정일 수 있지만 누구나 한 가지씩은 걱정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걱정에 크고 작고를 비교할 수도 없고요.

그런 걱정이 있어도 걱정탕에서 한바탕 목욕을 하고 나면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적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걱정 한 들 걱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하자! 라고 생각하며 책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책을 함께 읽은 7살 햇님이에게도 있을 걱정이 궁금하지만 묻지 않았어요. ^^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걱정들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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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는 말
명하나 지음 / 한림출판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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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아이는 부모로부터 보이는 그대로 배우며 자라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는 말과 행동에 더 조심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돼요. 문득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익숙한 생각이 드는데 그건 바로 나의 모습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소름이 돋을 때도 있었답니다.

좋은 말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엄마도 사람이라 나쁜 말, 어른들끼리 사용해야 할 말을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아이 몰래몰래? 요.



한림출판사의 명하나 그림책을 읽고 내가 사용하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고, "꽃이 되는 말"은 어떤 말일까? 생각하기로 했어요.

작고 귀여운 요정들과 세 글자 좋은 말들이 가득 그려져 있는 책, "꽃이 되는 말"입니다.



하나의 엄마는 매일 식물들에게 말을 걸어요. 대답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엄마의 모습이 신기한 하나는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왜 말하지도 못하는 식물들에게 이야기를 해요?"

말하지 못해도 들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엄마예요. 예쁜 말을 들을수록 더 아름답게 큰 다고 말씀하시며 하나에게 작은 화분을 주었어요.

그날부터 하나는 엄마처럼 화분에 다정한 말을 건네기 시작했어요.



하나의 화분 속에는 말 요정들이 살아요. 하나가 했던 다정한 말들은 말 요정들이 사는 흙 속으로 내려왔어요.

부드럽고 포근한 말들은 요정들은 행복하게 했어요. 영양분이 된 하나의 말들은 뿌리를 타고 올라가 멋진 식물을 키어 냈어요.

무슨 꽃이 피어날까요?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하나가 씩씩거리며 집에 왔어요. 방으로 휙 들어가 버린 하나는 화를 내며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 냈어요.

하나의 날카로운 말들이 흙 속으로 와르르 쏟아져 들어왔고 요정들은 하나에게 서운해졌어요.

말을 모으지 않겠다며 토라지는 요정들도 생겨났어요.



어느새 하나가 잠잠해졌지만 걱정이 자라났어요. 하나는 놀이터에서 있는 던 일을 엄마에게 털어놓았어요.

엄마는 친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괜찮을 거라 이야기해 줬어요.

엄마의 말에 잠시 생각하던 하나의 눈길이 화분에 닿았어요.

시들어진 하나의 화분이 보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잘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시 예쁜 말 많이 해 줄게. 정말 미안해."



하나의 진심이 담긴 미안해는 아주 멋진 말이었어요.

토라진 요정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게 했어요. 요정들은 미안해를 모아 꽃을 피울 영양분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토요일 아침, 하나가 일어나서 반가운 목소리로 외쳤어요.

"우아! 엄마, 화분에 꽃이 폈어요!"

밖에서는 친구들이 노는 소리가 들렸어요. 하나는 서둘러 놀이터로 향했어요.

놀이터로 간 하나는 준우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의 진심이 꽃에게 전달된 거처럼 준우에게도 진심을 전할 수 있었을까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어요. 좋은 말 앞에서는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지요.

햇님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꽤 좋았나 봐요. 싱글벙글 웃으면서 자기도 이 책의 주인공 하나처럼 해보고 싶다고 해요.

내가 듣기 좋은 말은 다른 사람도 듣기 좋은 말이니 많이 많이 표현해 줘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지만 표현에 서툰 햇님이는 고개만 끄덕이네요. 항상 좋은 말만 할 수 없지만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할수록 나 자신이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읽으면서도 좋은 말을 많이 할 수 있어 기분이 점점 좋아지는 책이 되었어요.

'반가워, 즐거워, 뿌듯해,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좋아해, 행복해, 귀여워, 소중해, 놀라워, 든든해...'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말!

많이 많이 표현하고, 많이 많이 듣고 싶어지는 말, '꽃이 되는 말' 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도 내 마음속 말의 영양분을 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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