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치함의 심리학 - 무가치하다는 감정과 싸우는 이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네모토 기쓰오 지음, 최주연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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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라는 드라마의 제목을 보면서 '무가치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무가치함은 타인과 비교, 기대에 부응하려는 압박, 과거 상처 등으로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며 '나는 가치 없는 존재'라는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고 한다. 그런 이들은 위한 심리 처방전 책을 지은 네모토 기쓰오는 교육심리학과 인격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 이유 - 자기가치감의 심리학' 과 '걱정이 되어 견딜 수 없다' 책을 지었다.



계단 위에 매달려있는 모습의 한 사람... 위로 올라가지도 아래로 내려가지도 않는 모습이다,

나는 왜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는가!라는 글귀가 무기력해 보이는 그림과 잘 어울린다.





총 10장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으며 각 장마다 2개~5개 정도의 소주제로 또 나뉜다. 270장 정도의 분량이어서 결코 적은 양은 아니지만 쉽게 쉽게 읽어나 갈 수 있었다. 1장~5장까지는 무가치감에 대한 설명과 무가치감에 휘둘리는 사람, 무가치감이 불러오는 것, 무가치감을 극복하는 삶의 관점에 대한 내용이라면 6장~10장은 무가치함에 대한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나 스스로가 무가치하다고 느껴 자살과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 이야기를 지은이의 나라인 일본에서만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어린 나이에 자기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느끼며 스스로가 남한테 피해만 주는 존재라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아팠다.


"내 머릿속에 있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내가 없다."라는 글귀가 존재감 없는 나를 표현해서 타인에 대한 의존도와 나 스스로의 존재감보다는 타네가 있어 내가 존재한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졌다. 오롯이 나의 존재만으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인정, 타인의 부름, 타인의 요구에 따라 나의 존재감을 확인한다는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으며 슬프기도 했다.

무력감이나 무가치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무의식중에 자멸적인 셀프 토크를 하는 경향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무심코 내뱉는 "큰일 났다.", "다 망했어.", "절대 못해!" 등의 말보다 스스로 잘하고 있는 생각이 들게 긍정적인 셀프 토크로 스스로를 강화하는 말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공연한 욕심을 덜어내면 지치지 않는다'에서는 자기 삶에 필수적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두면 덜 지치고 마음이 편해진다. 사사로운 것에 연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욕심내는 것을 열거하고,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것과 필수적이지 않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다. 그러면 굳이 이것저것 욕심낼 필요가 없어지고 마음이 덜 고생할 것이다.


 

자신이 무가치감에 갇혔다고 생각될 때 이 책을 읽는다면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내가 지내온 시간과 경험, 사람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이 '무가치하다'라고 느낀 적은 없지만 아주 가끔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다. 인간이기에 생각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무거운 주제를 다가가기 쉽게 표현해 주었으며 구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준 책이어서 나의 존재감에 대해 문득 생각이 들 때 또 꺼내볼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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