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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마더링 - 엄마의 역할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
서혜진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이 커가면서 문득 '엄마'라는 자리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시기가 올 때가 있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와 예비 초등이 되는 둘째. 둘 사이는 10년 터울 형제이다.
첫째 키울 때와 둘째 키울 때 너무 다르다는 것을 매일매일 경험하는 나에게 요즘 자주 '엄마의 역할', '엄마란 무엇인가' 와 같은
나의 존재감과 위치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아이가 어릴 때는 육아서였지만 지금 육아서를 읽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리고 육아서는 너무 많이 봐왔다.
10년이란 터울을 아우르며 나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마더링' 책을 읽게 되었다.

8가지 마더링 원칙을 내세우며 지은이가 한국 엄마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우선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마더링' 이란 뜻을 알아야 한다. 마더링은 '어머니'를 뜻하는 영어 단어 '마더'를 동사로 표현한 단어이다. '어머니가 되는 것', 문자 그대로 '엄마 되기'를 이른다. 영어에서 '마더링'이라는 말은 어머니의 역할을 표현하거나 어머니의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모성적인 방식으로 보살피거나 양육하는 행위를 나타낼 때 쓰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마더링은 어머니와 관련된 역할과 책임을 떠맡는 행위를 뜻한다. 이 단어는 자녀 양육에 관한 모든 활동과 행동을 망라한다.
마더링은 아이가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독립하기 위한 모든 보살핌 행위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 다시 시작하는 마더링 41p -
이 글이 주는 의미는 사실 대단하다.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한 아이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삶을 책임? 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의 감정이 반영된 것도 물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나만 느끼는 감정일까?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부모, 즉 엄마라는 역할 아래 다양한 마더링 요소는 본분을 다하라는 무언의 압박과 압력 그러면서 사회에서 성공한 '어머니상'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클 것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이름있는 대학에 보내는 것이 곧 성공한 어머니가 되는 것이 사회에서 성공한 '어머니'라고 존경받기 때문이다. 그것을 롤 모델 삼아 또 다른 성공한 어머니가 되기 위해 루트를 밟는다.
이런 사회적 환경 속에 나만의 마더링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내 아이를 위해 엄마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결국 아이와 엄마는 갈등과 긴장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8가지 마더링 원칙을 알려준다. 감수성 마더링, 즐거운 관계 마더링, 권한 위임 마더링, 일관성 마더링. 실력 양성 마더링, 성찰성 마더링, 분별력 마더링, 동기 부여 마더링 이다.
각 마더링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오며 각각 스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성적표 앞에서 흔들림 없는 대범함을 가지자, 내 아이를 내가 제일 모를 수 있다, 캥거루 마더링은 유아기에 끝내자, 학습에 대한 주도권과 책임은 아이에게 주자, 엄마의 변덕이 아이의 변덕을 만든다. 학생의 실력은 공부로 보여줘야 한다.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기르자. 인센티브 마더링의 유혹을 조심하자. 사교육비 예산은 아이와 함께 짜자, 등등의 내용들이 진짜 현실 반영한 글이어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추상적인 조언보다 현실적인 조언이 글이지만 나아가는 방향을 잡아주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제안하는 '스펙트럼 마더링'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세울 수 있으리라 믿으며 "엄마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다만, 나만의 원칙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흔들림 없이 나만의 원칙을 지키며 아이를 키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엄마와 아이가 균형을 맞추며 관계에 집중하고 각자의 주체성을 가지며 나아간다면 나 또한 내 아이를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독립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보다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책 같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