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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건 ㅣ 모든요일그림책 21
김세실 지음, 염혜원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5년 11월
평점 :
어느덧 2025년 한 해가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추석이 지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단풍이 들었고, 단풍이 들자 차가운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찬 바람에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하고 그리고 나니 12월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떠나간 25년을 아쉬워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26년 새해 소원을 빌겠죠?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염혜원 님과 그림책 테라피스트 김세실 님이 만든 책이라니...
색연필의 사각사각 소리가 들릴 것 같은 그림으로 기대가 됩니다.

우리가 함께 할 또 한 번의 새해가 밝았어.
어떤 한 해를 보내고 싶어?
우리가 한 번도 해 보지 않을 걸 함께 도전하는 것.
더 많이 함께 하는 것.
우리의 사랑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기억하는 것.
내가 바라는 건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 하나 새기는 것.
온 세상이 너의 생일을 기뻐하는 것.
너라는 소중한 선물에 감사하는 것.
네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내가 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처럼.
네가 받은 사랑만큼 세상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또 내가 바라는 건 정말 정말 바라는 건...

그 모든 순간에 네가 행복한 것!

항상 아이에게 마음속에서 맴도는 말인데 책을 읽으며 말해보고 또 말해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 사랑해. 언제까지나!


책이 변신을 합니다. 책 표지 커버를 벗기면 또 새로운 그림이 나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달라지지 않지만요.

장난꾸러기 햇님이에게 내가 바라는 건 어떤 걸까?
반대로 햇님이가 나에게 바라는 건 어떤 걸까?
한 해의 마지막 달과 어울리는 꼭 읽어볼 만한 책이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건 진정한 어떤 것일까?
내가 바라보는 나의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부모로서 한 번 뉘우치며 깨닫게 해주는 책이어서 감사함을 느끼며 때때로 꺼내볼 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