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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0
김도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밤하늘에 달을 보면 항상 이야기합니다.
달 속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요. 자세히 보면 달이 방아 찧는 모습도 보인다고요.
6살 햇님이에게 달 속에 토끼는 없다고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
햇님이의 달에 대한 믿음(?)에 딱 맞는 책을 찾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달토끼의 후계자를 찾는다는 책 제목을 보고 햇님이가 딱 떠올랐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요즘 대보름달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을 함께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옛날부터 달나라에는 달토끼가 살았어요.
달토끼에게는 중요한 일이 있었어요.
별 씨를 뿌리고, 별 꽃이 피면 따서, 방아를 찧어 별 가루를 내고, 조물조물 반죽을 해요.
예쁘게 모양을 빚고 잘 구워서 새별을 달아요.
이 일은 그믐날 하루 쉬고 매달 반복해야 해요. 정말 힘든 일이지요.
달토끼는 이제 늙어서 힘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후계자를 찾기로 했어요.
달토끼의 후계자 조건이 이랬어요.

총명하고, 용감하고, 성실하고, 끈기 있고, 건강하고, 용모가 단정하며, 손재주가 뛰어난 토끼를 기다립니다.
조건만 보아서는 달토끼가 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 같아요.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고 다시 그믐달이 되도록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결국 달토끼는 후계자를 직접 찾아 나섰어요.
그런데 웬 거북이가 찾아와서 말하기를...

"달토끼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어요.
토끼가 아니라 거북이 가요.
달토끼는 어이가 없다는 듯 그러거나 말거나 달토끼 후계자를 찾아러 나섭니다.
용궁에 가서 토끼도 찾아보고, 언덕 위해 산다는 토끼도 찾아가 보고, 토끼 재판소에 토끼와도 이야기해 봤지만 후계자 달토끼를 찾는 건 쉽지 않았어요.
달토끼의 후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거북이는 과연 달토끼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달토끼에 이어 달거북이 시대가 올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토끼 관련된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토끼를 등장시킵니다.
'토끼와 거북이','토끼와 자라', '토끼의 재판' 등의 내용이 조금 첨부되어 주인공 토끼를 등장시켜 다른 전래동화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 있어 이 책을 계기로 전래동화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달토끼의 후계자를 찾는 여정을 달토끼와 거북이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풀어나가 햇님이는 너무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또 그림은 재미있게 표현 반면, 전통문양과 배경이 이 책을 읽는데 전래동화임을 잊지 않게 해줍니다. 전래동화에 대한 반전 포인트가 있는 '달토끼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