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야 미안해 고래책빵 그림책 4
유백순 지음, 조드로잉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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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과일인 딸기가 지금은 엄청 추운 겨울에 비싸도 먹게 되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에 비싼 몸값을 뽐내는 딸기. 하지만 비쌀수록 클수록 맛있다는 말이 있더군요. ^^

겨우내 맛있는 딸기를 먹어온 햇님이입니다.

딸기 귀신인 햇님이와 함께 볼 고래 책방 '딸기야 미안해'입니다.




딸기를 사랑스럽게 안고 있는 여자아이의 그림입니다.

진짜 딸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엄마와 함께 마트에 딸기를 사러 갔어요.


설향, 죽향, 매향, 금실, 메리퀸, 킹스 베리~~

이름도 멋진 딸기 고르기는 즐겁게 행복한 일이에요.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앗!"

상자 하나를 들어보려다 손이 그만 미끄러져 버렸어요.

딸기를 고르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자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발걸음이 무거워졌어요.




흐트러진 딸기를 보자 마음이 더 불편해진 나는 가슴이 마구 뛰고, 오줌도 찔끔 나올 것만 같아요.


 



내 손에서 미끄러졌던 딸기를 사와 할머니, 엄마와 함께 맛있는 딸기를 먹었어요.


 


책 뒷장에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이를 어쩌요?


 햇님이와 책을 함께 보는 내내 손에서 미끄러진 딸기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표정에 무슨 표현을 하고 싶을 걸까? 궁금했습니다. 아직 햇님이가 이 감정을 알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 감정을 무엇이라 설명해야 할까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고요.


 저는 아이가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동화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메꿔줄 때가 있습니다. 상황을 알고, 이해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간접적인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알기에는 부족하지만 말 그래도 간접경험이기에 조금이라고 그 상황과 감정, 행동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늘은 그런 간접적인 경험을 '딸기야 미안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잘못이라고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내 마음 한편 이 불편하고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생각됩니다. 그 후 내 행동에 결정을 하고 나서의 마음과 기분도요. 햇님이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지만 크게 생각한다면 내가 한 행동에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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