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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오카모토 유지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아이 / 2024년 7월
평점 :
주말만 되면 "아빠 차 타고 어디 갈까?" 말하는 5살 햇님이 입니다. 차뿐만 아니라 바퀴가 달린 그 어떤 것도 다 좋아하고 관심 있어 합니다. 차 관련 책이 집에 많은데 오늘은 다른 차 이야기책을 보았습니다.

길에서 만난 재미있는 탈것들이 그려진 '차를 타고' 책입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차들이 그려져있어 책이 오자마자 펼쳐봅니다.

파란 차를 타고 가독이 길을 떠납니다.
구불구불 골목을 지나 어디를 가는 걸까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함께 신나게 달려봐요?
주인공이 파란 차 가족인가 봅니다.
파란 차를 따라 함께 따라가 볼까요?
차를 타고 출발해서 할머니네 집으로 놀러 갑니다.
버스가 다니는 넓은 길로 들어서요. 빵집이랑 꽃집이랑 우체국이 나란히 있어요.
공사 중인 길을 지나고, 터널을 여러 개 지나 고개를 올라가요.
바다로 가는 큰 길이 나오고 항구에 도착했어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널 거예요.

차를 실은 배가 바다 위를 천천히 나아가요.

섬의 항구에 도착했어요. 할머니네 집이 멀지 않아요.
드디어 할머니네 집에 도착했어요.

파란 차를 타고 할머니네 집에 오기까지 길에서 만난 탈것들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차들로 가득해 차 이름 말하기에 바쁩니다.
어디에서 봤는지 다시 앞장을 보며 찾아보기도 하고 이름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그려낸 것이 새로운 면서도 그림선이 단조롭지만 정확하게 그려줘서
깔끔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할머니 집에 가면서 보는 여러 가지 탈것들을 그려내면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고 볼 수 있는 길을 표현해서 익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작년 휴가로 부모님을 모시고 인천 섬 쪽으로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배에 사람과 차를 태우고 섬으로 갔던 것이 기억이 났어요.
많은 차들과 사람을 태우고 바다도 구경하고 갈매기에게 새우깡도 주면서 20여 분이었지만 유람선을 탄 느낌이랑은 정말 다른 느낌이었는데 '차를 타고' 책에 차를 실은 배가 바다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햇님이가 그때 생각이 났는지 "우리 차도 배에 탔었지?" 이야기했어요. 경험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 생각해 낼 수 있는 햇님이가 많이 커가고 있고 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지만 자신이 배운 것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기억해 낼 수도 있다는 것이 책 육아의 장점이구나 깨닫고, 느끼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