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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고와 딜로 학교 가는 날
프란체스카 오르토나 지음, 로렌조 산지오 그림, 김지우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4년 3월
평점 :
새 학년의 시작인 3월입니다.
다섯 살이 된 햇님이는 유치원에 입학하여 새로운 곳으로 등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가서 적응을 잘 할지 엄마인 저도 긴장 한 3월이었습니다.
하원하여 유치원 버스에서 내릴 때마다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조잘조잘해주는 것 보면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 같아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3월에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팡고와 딜로 학교 가는 날' 책입니다.

책의 주인공인 팡고와 딜로를 소개합니다.
팡고는 천산갑으로 물고기 비늘 같은 등껍질을 두르고 있는 포유류며, 멸종 위기종이에요. 혼자 생활하며 야행성이지요. 위급 상황에선 몸을 말아 방어하고, 스컹크처럼 지독한 냄새를 뿜어 자신을 보호할 수도 있어요.
딜로는 아르마딜로로 갑옷처럼 생긴 등껍질을 두르고 있는 포유류며, 멸종 위기종이에요. 나쁜 시력 대신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갖고 있지요. 천적에게 위협을 느끼면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아 자신을 보호해요.
주인공의 특성과 특징을 알고 책을 읽는다면 팡고와 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팡고와 딜로는 처음으로 학교 가는 날입니다.
딜로는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아 학교를 향해 전속력으로 통 통 통 굴러갔어요.
팡고는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고 학교에서 최대한 멀리 또르르 굴러갔어요.
가장 먼저 도착한 딜로와 가장 늦게 도착한 팡고
그 둘은 학교에서의 첫날 어떻게 지냈을까요?
호기심 많고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 하는 딜로와
혼자 조용히 있고 싶은 팡고
딜로는 팡고와 함께 몸을 공같이 동그랗게 말고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요.
그렇게 그 둘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딜로와 팡고는 운동장을 온통 휘젓고 다니고 구르고, 뛰고, 서로를 뒤쫓았어요.

"애들아, 이제 집에 갈 시간이란다" 코코 선생님이 말하자
"싫어요!" 팡고와 딜로가 외쳤어요.
"걱정 마렴, 내일 또 학교에 오면 되지. 내일도 모두 함께 놀자!"
"정말 내일 학교에 또 가도 돼요?'라고 똑같이 묻는 팡고와 딜로랍니다.

팡고와 딜로 학교 가는 날 책을 읽으면서 지금 시기에 딱 읽기 좋은 책을
햇님이와 함께 읽어서 뿌듯했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지내는 건
아이들에게 때론 힘든 하루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햇님이도 유치원 가는 것이 너무 좋지만
때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거든요.
서로의 다름을 알고 이해하며 친구가 된다는 건
아이들에게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함께 지내면서 알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부모는 기다려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요.

팡고와 딜로가 같은 생각을 하는 그림을 보면서 햇님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답니다.

팡고와 딜로 학교 가는 날 책을 셀카로 찍고 싶다고 한 햇님이의 완독 인증샷입니다.
책 내용이 꽤 마음에 들었는지 내일 또 유치원 가냐고 묻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