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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의사가 되었다 - 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이기쁨 지음 / 다빈치books / 2021년 9월
평점 :


이 책의 지은이를 소개합니다. 이 기 쁨
저자 소개만 보아도 순탄하게 의사가 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딱 옵니다.
지방 의대 입학 / N수 / 실패 / 폐교된 학교
저자인 이기쁨은 어떻게 의사가 된 건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목차에서도 긍정적인 단어보다는 부정적이고 실패에 가까운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기쁨은 어떻게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일까?
별군도 정군도 정말 궁금해집니다.
먼저 책을 읽었던 별군은 읽는 내내 계속 방에서 나와
"엄마~~ 이기쁨씨는 진짜 의사가 될 수 있을까?" 저에게 묻더군요. ㅎㅎ
지은이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하였다.
부모님과 어르신 말씀을 따르며, 정해준 규칙과 테두리를 넘지 않았다.
성적도 곧잘 나와 지방의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유명 학군에서도 전교권 성적이 나왔다.
대원외고에 진학을 원했던 지은이는 혼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입시를 준비하였다.
외고에 떨어진 지은이는 어머니의 권유로 전문직이 되는 것이 제일 가망이 있다며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중학교를 1등으로 졸업해서 고등학교를 1등으로 입학 한 지은이 이기쁨!!
문학, 역사, 사회를 좋아하는 문과 체질인 지은이가 의사가 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이과를 선택했고,
성향을 바꾸기 위해 수학과 과학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렇게 수능 첫 시험을 보고 원하는 의대에 갈 수 없기에 최하위 의대인'서남대'에 입학을 했다.

'서남대'를 다니는 도중 교육부에서 폐교가 진행되었고
의대생들은 전북대와 원광대로 편입되면서 지은이는 전북대 본과 4학년이 되었다.
부실 의대 출신이지만 부실 학생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아 부실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 열심히 실습하고 공부하였다.
도서관이 없던 서남대에 비해 전북대는 의학도서관에서 책을 참고하며 공부할 수 있고 학생 식당도 만족스러웠다.
대학생으로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이토록 부러운 일이 되기도 했다.
의대를 졸업한다고 의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국가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실기시험과 필기시험 중 하나라고 합격
하지 못하면 의학을 전공한 졸업생일 뿐이다.
다들 국가고시에 합격해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그때부터 공부가 재미있기 시작했다.
그렇게 필기, 실기 모두 합격하여 의사가 되었다.
의사가 되어서 인턴 동료들,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인들까지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환자'에게 집중하며 인턴 1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하였다.
삶을 선택했다면 끝까지 가거나 후퇴하는 길밖에 없었다.
고비 고비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길 끝에 도달할 수 있다.
가끔은 속도가 느려지고 잠깐 멈춰 서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건 '방향성'과 '지속성'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나는 이렇게 의사가 되었다. P218 -

누구나 학생 때 꿈을 꾼다.
난 어른이 되면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회사에 다니며,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고 어떻게 살 거야?라고.
내가 꿈꾸는 사람이 되었는데 그 사람을 정말 행복할까?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하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꿈을 꾸게 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가지게 할 수도 있는 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힐링 에세이인 이 책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별군은 "의사가 되는 것을 정말 어려운 건가 봐요? 저자인 이기쁨씨는 공부를 엄청 잘하고 수능을 많이 보고 의대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이제 의사가 되었데요. 수능을 3번이나 볼 정도면 공부도 많이 하고 잘 하지 않았을까요?" 정군은 딱히 대답해 줄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의사가 되는 것을 정말 어렵고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직업이다 보니 신중해아한다.
네가 꼭 의사가 되고 싶다면 저자보다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할 수도 있고, 저자보다 더 큰 좌절이 너에게 올 수도 있다. 엄마가 이 책을 보고 느낀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와 꿈을 향한 노력이 있다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