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는 날개 섬의 돗가비 돌을 지켜내는 수비대장이 되었다.
영희, 룰루, 랄라, 고양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섬을 마음껏 돌아다녔다.
날개 섬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마음속 상처 가 깨끗이 아물 것만 같았다.
우리집은 주말 오전에는 항상 "TV 동물농장"을 애청한다.
어느 순간부터 일요일 고정 프로그램이 되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면서 겪는 어려운 점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도 하고,
위험한 곳에서 개, 고양이를 구출하기도 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사람과 동물이 하나가 되기도 한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개, 고양이를 참 많이 본다.
한때는 누군가의 가족이었을지도 모르는 동물들을 보면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과 가족이 되는 것도, 팽하는 것도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동물은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선택 당할 뿐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묵묵히 적응하며 살아갈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레가 만약 사람이었어도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살 수 있었을까?
이 이야기가 꼭 동물들만의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