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터 - 나는 내 팟캐스트가 제일 재밌다 아르테 S 2
영혼의 노숙자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팟캐스트 애청자인 나에게 정말 최고의 책을 발견했다! 이 책 안에는 언제나 재밌게 듣기만 했던 팟캐스트를 팟캐스터들의 실질적인 제작 과정들에 관한 입장에서 솔직하게 채워져 있다.


책의 구성도 팟캐스터의 성향인 듯 자유롭다. 에세이 형식도 있고 인터뷰 같거나 대화 형식 또는 팟캐스트 방송처럼 쓰인 글도 있다. 각자의 개성만큼 독자 입장에서 글을 읽는 맛도 골고루 즐겁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우여곡절과 진실된 경험들을 낱낱이 써 내려간 작가님들의 이야기가 정말 흥미롭다. 읽다 보면 어느새 팟캐스트를 들을 때 좀 더 그 뒤의 환경적인 것까지 상상하게 되고. 작가님들을 응원하게 된다.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소통하기 위해 고민하고. 애쓴 흔적들로 인해. 오랫동안 버릇처럼 청취해 온 팟캐스트가 나의 삶에 행복함과 위로감을 전해주고. 혼자 있어도 덜 외롭게  해주고 있었다는걸.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느끼게 된 것 같다.


팟캐스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과 특징들도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서. 팟캐스트가 어떤 것인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나 같은 청취자들에게도 너무 흥미로운 책이며. 팟캐스트를 제작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도 정말 유용하고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팟캐스터 작가님들은 방송도 잘하시는데 어쩜 이리도 글도 재밌게 잘 쓰시는지. 자동 입덕 모드가 발동한다. 어느새 나의 생활에서 친구나 가족처럼 친숙해진 팟캐스터 님들 너무 고맙고. 항상 응원합니다! :)




영혼의 집을 잃고 헤매는 방랑자들이여, 혐오와 비하가 난무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편히 웃지 못하는 이들이여, 팟캐스트 '영혼이 노숙자'로 오라!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코미디가 기다리고 있다.  -p.27 영혼의 노숙자


방송을 만들다 보면 새삼 알게 됩니다. 독립출판물이건 고전이건 베스트셀러건 상관없이 좋은 책은 장르를 뛰어넘어 우리의 마음에 강렬하게 다가온다는 것을요.  -p.74 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힘들다...


우리는 책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책이 우리 몸을 통과해 목소리로 빠져나가는 순간을 사랑합니다. 그것이 낭독 방송을 하는 이유이고 ‘어느 남녀의 책읽기’의 강점이지요.  -p.109 어느 남녀의 책읽기


우리 모두 청춘이란 부담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지금 여기에 쓰인 우리들의 이야기가 별난 거 없으면서도 특별해지는 건 팟캐스트라는 재미난 창구 덕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조금 솔직해져도 좋다고 생각해요. 팟캐스트 말고도 여러분만의 재미난 창구를 찾거나 만들어가다 보면 세상이 좀 살 만해지지 않을까요?  -p.189 잘 팔리는 문학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말 내내 푹 빠져서 정말 쭉쭉 읽어내려간 미스터리하고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소설. 이 책을 읽기 전과 다 읽고 난 후에 벌어질 나의 일상에 대한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만큼 감성적으로 여운이 길게 남는 소설이다.



라이트 노벨스럽게 쉽게 읽히는 소설임에도 마음이 먹먹함이 느껴지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교훈을 주는 꽤나 괜찮은 소설. 삶과 죽음이라는 인간에게 뗄 수 없는 소재가 주는 매력은 참 흥미롭다.



집중도 있는 가독성, 양념 같은 로맨스, 톡톡 터져주는 반전들로 인해 시간 순삭 되며 즐기기에 좋은 책이다. 시급 300엔의 사신 아르바이트, 삶, 죽음, 기억...정말 매력적이다.



행복은 뭘까. 먼 기억 속 누군가가 물었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

잃기 전에 깨닫는 것.

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기억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분명 그것이 바로 이 세상에서 추구해야 할 진실이다.

잊지 않겠다.

역경 속에서 진실을 움켜쥔 사람들을.

눈처럼 덧없는 생명을 한껏 빛낸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났다. 분명 이 세상은 우리가 그렇게 여기기를 바란다.

나는 형체를 이룬 행복을 끌어안았다.  -p.334-3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 - 나와 세상을 마주하기 위한 365개의 물음
다나카 미치 지음, 배윤지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희한한 듣보잡 같은 질문들이 들어있는 재미있는 책. 365개의 다소 쌩뚱맞고 황당한 스타일의 질문들이 들어있는데. 평소 거의 생각해본 적 없는 이상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생각해보면서. 재밌는 상상 속에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



조금 고민해보다가 바로 답변이 나오는 질문도 있지만. 도저히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들도 있다. 이 이상한 질문을 하나씩 풀어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머리속 세계를 여행해보는 재미를 느껴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질문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획기적인 삶의 열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던져주지 않는 이 엉뚱한 질문들을 풀다 보면 의외의 평소 고민들이 풀리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99. 투명인간이 되면 제일 먼저 어디로 가고 싶습니까?


137. 운명과 숙명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139. 에스컬레이터 와 엘리베이터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합니까?


183. 자신의 이름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273. 지금 귀에 들리는 소리를 하나씩 나열해보세요.


324. 당신은 윙크를 할 때 어느 쪽 눈을 감습니까?


332. 죽을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 레논의 말
켄 로런스 지음, 이승열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언제 들어도 최고의 음악인 비틀스의 음악은 존 레논이 세상을 떠난 지 30여 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지금까지도 여전히 세상에 커다란 영향력을 주고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으로만 만나왔던 존 레논이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말들을 하고 살아왔는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 어느 시기보다도 비틀스의 시기엔 많은 예술가들이 특히 평화에 대해 혁명적인 메시지를 많이 남겼던 것 같다. 1960년이라는 시기가 특히나 서구의 역사에선 많은 젊은이들의 신념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고.



존 레논 또한 예술가로서 대중에게 끼칠 많은 영향력들에 몽상가적이면서도 상당히 현실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기의 한 천재적인 젊은이가 이런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고. 참 열정적으로 살다가 간 것에 신비로움과 경이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대중들에게 특별함으로 반짝거리는 발언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평범한 청춘으로서의 매우 개인적이고 친근감 있는 발언들도 많이 들어 있어서. 존 레논의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느낄 수 있기에 비틀스의 팬으로서 더욱 특별한 책으로 남을 것 같다.



-ps. 뒷부분에 있는 '존 레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 부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비틀스 음악이 대중에게 해롭냐고요? 아무리 그래도 폭탄만큼 해롭진 않겠죠.  -p.37


예술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은 단 하나뿐이에요. 진지한 인생에서 어린아이 같은 예상 밖의 쾌활함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죠.  -p.2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터내셔널의 밤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박솔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대한민국 안 어딘가에 과거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이 소설은 여행하며 읽기에도 정말 좋고. 집에서 읽어도 주인공들에 빙의되어 함께 여행을 떠난 기분이 느껴지는 책이다.



작가의 글은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진 듯 자유로운 시각이 인상적인데. 크게 따지지 않고 작가가 나열한 단어대로 또박또박 읽다 보니 이 소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흠뻑 즐기며 읽게 되었다.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도망쳐 나왔으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미', 성전환 수술로 남자로 살고 싶지만 주민등록상 2번이라는 숫자를 지닌 채 살아가야 하는 '한솔'



부산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상대방의 정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만난 두 사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느끼는 편안함. 이런 상황을 읽다 보면 어느새 두 사람의 심리에 빠져들게 된다.



이 소설 안에 등장하는 한솔과 소설책과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도 책을 좋아하는 한 독자로써 큰 흥미로움을 유발시켰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을수록 많은 기억들이 파편처럼 흐트러지고 어렴풋이 흐려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작가가 표현하는 이 소설 속 표현들이 개인적으로 많이 와닿았다.




나는 혼자 서 있는 사람이야.

ㅡ> 나는 혼자 서 있고 가끔 벼랑 끝에 서 있고 지금도 혼자 있다. 외롭거나 고독한 것, 처참하고 우울한 것과 무관하게 모든 개인처럼 혼자 서 있다. 혼자서 있는 사람으로 서 있다. 나는 모든 혼자 서 있는 사람처럼 서 있나? 아니면 나는 다른 사람으로 모든 사람들과 다르게 혼자 서 있나? 아니 나는 혼자 서 있고 멀리 다른 혼자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  -p.91-9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