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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 ㅣ 별빛들 신인선
김민혜 지음 / 별빛들 / 2023년 12월
평점 :
김민혜 저자의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이라는 책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이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은 별빛들 신인선 '출현'의 1회 수상자인 김민혜 작가의 에세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책은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이라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고 싶었습니다. 작가님의 삶에서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에 관한 마음의 고백, 진솔한 이야기 등이 궁금했습니다.
김민혜 작가님께서는 20살이 되던 해 일본으로 건너가 인문, 사회를 공부하려고 했으나 1년 만에 귀국하게 되었고, 3년 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2021년 7월에 귀국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023년 '별빛들 신인선'으로 작가 데뷔를 하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일본, 중국 유학 경험도 있으시고, 이 책의 글을 조금만 읽어봐도 글을 잘 쓰시는 작가님이시라는게 느껴져서, 작가님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글들을 통해 저의 인생에 있어서도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었던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은 좋은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희미하게 지나가버리고, 또 어떤 것은 나쁜 기억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진하게 남아 우리들을 괴롭히기도 하니까요. 이 책에는 작가님의 인생에서도 그랬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 내용이 작가님의 문체로 잔잔하게 담겨있어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처럼 지나가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아직도 벗어나지 못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들이 때론 버겁다. 그럴 때는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삶을 대한다. 그렇게 견지하다 보면 꽤 마음이 가벼워진다. 다만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 가끔 내 인생이라는 것을 까먹는다는 것이다. 언제쯤 뛰어들어 주인공 노릇을 할는지 말이다. p32
온종일 낭떠러지에서 덩그러니 서 있었을 나를 인제 그만 데리고 돌아와야겠다. 온전히 감당하고도 외로웠을 나를 안아줘야겠다. p42
아마 몇 해 전 추웠던 그 겨울날, 네가 나 몰래 심어두었는가보다. 네가 심어두고 간 그 말이 올봄에도 어김없이 마음속에서 꽃처럼 피어난다. p63
지나간 것과 지나가고 싶은 것 사이에서 오랫동안의 몸부림 춤이었다 p130 이광호 시인, 수필가의 감상평
지금까지 김민혜 작가님의 일생 과정에 찾아오고 지나가는 것들의 이야기와 지나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의 고백이 담겨있습니다. 담담하고 씩씩한 문체로 담겨진 김민혜 작가님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에도 높은 울림을 주고, 영감을 주며, 또 인생에 관한 여러가지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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