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페이션트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지음, 남명성 옮김 / 해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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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짬짬이 읽느라 여러 날에 걸쳐 긴 호흡으로 읽었지만 긴장감이 끊이지 않았던 작품.
심리 상담가가 주인공인만큼 등장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잘 짜여있고, 후반부에 몰아치는 사건의 내막은 상상도 못했던 내용이었다.
영화화 된다고 하던데 얼른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고, 그 전에 작가의 다음 작품도 만나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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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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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의 미학
피아노 선율에 따른 극의 전개, 따뜻한 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낼 수 있다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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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매드 시리즈
클로이 에스포지토 지음, 공보경 옮김 / 북폴리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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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도저히 감정 이입을 할 수 없는 주인공.
연예인에 미쳐 살고, 쥐뿔도 모르면서 뭐라도 되는 냥 혼자 취해 사는 정신이상자.
거짓으로 점철 된 SNS에 빠져사는 정신이상자.
잘못을 하고도, 범죄를 저지르고도 남의 탓을 하는 정신이상자.
뇌가 어떻게 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섹스 생각뿐인 정신이상자.
600페이지 가량을 이런 정신이상자의 관점으로 책을 읽다보면 나까지 돌아버릴 것 같다.
흥미로울 뻔했던 줄거리에,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반전(사실 반전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추측일 뿐, 진실로 드러난 것이 없으니)
그나마 별 두개인 것은 마지막, 새끼 손톱만큼의 통쾌함과 이게 시리즈물이라는 것.
적어도 이런 인간같지도 않은 주인공 설정을 해놓은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작디 작은 희망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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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캐런 M. 맥매너스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어쩌면 진부할 수 있는 소재, 익숙하디 익숙한 네 캐릭터.
그 모든 걸 참신하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준 작가의 필력.
새롭게 만난 톡톡 튀는 작품과 작가 덕에 읽는 내내 즐거웠고, 드라마로 제작된다던데 얼른 보고 싶다!
작가의 차기작 ‘두 사람은 비밀을 지킬 수 있다’도 빨리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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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자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7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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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검거율 100%를 표방하며 국민의 DNA를 수집하는 대국민 통제 시스템이 가동된다.
정부의 계획은 완벽해 보였다, NF13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경찰청 특수 분석 연구소 주임 분석원, 가구라 류헤이.
그는 본인이 설계한 DNA 수사 시스템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던 중 주요 인물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본인이 지목되면서 혼란을 겪게 된다.
분명 류헤이는 아니다, 하지만 류헤이가 아닌 ‘그’가 저질렀을 수도 있다.
시라토리 리사의 도움으로 도주하면서 사건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모굴’을 찾아나선다.
NF13은 누구인가? 다테시나 남매가 만든 프로그램 ‘모굴’은 무엇인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면 일단 사고 보는데, 이번 작품도 출간과 동시에 구매를 했지만 시간이 좀 지나 읽게 됐다.
책의 두께도 두께지만 DNA 수사 시스템이라니, 좀 지루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치만 첫 장부터 좀 더 일찍 읽지 않은 내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가독성이 좋고 흡인력이 뛰어났다.
작중 등장인물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고, 모든 사건들이 한 사건으로 귀결된다.
정말 히가시노 게이고처럼 현대 과학 문명을 소설 속에, 그것도 추리 소설에 잘 녹여내는 사람도 없지 않을까.
그의 상상력에, 필력에 감탄을 마지 않으면서도 소설을 다 읽고 난 뒤의 씁쓸함은 어쩔 수 없나보다.
현대 인간 사회 속에서 과학이 정치적으로 사용될 때 발생할 그 폐단도 문명의 이점을 앞세워 포장할 수 있을까?
결국 과학도 인간이 만든 것인데 그 시스템에 허점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작가가 전하고자 한 메세지는 소설 속 등장 인물인 시가 다카시의 말에 함축돼있지 않을까.
“어느 세상에나 신분이란 게 존재해. 인간은 결코 평등하지 않아.”
오랜만에 만난 수작이었다.
다음 작품이 곧 나온다던데,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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