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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소네 케이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이야기를 관통하는 돈, 1억엔.
그 돈에 얽힌 일곱 명의 죽음.
도대체 누가 누구를 죽인건가, 1억엔의 주인은 누구인가.
정우성, 전도연 주연으로 곧 개봉을 앞둔 영화의 원작이라길래 흥미가 생겼다.
400쪽이 안 되는 가벼운 책으로 하루만에 다 읽었다.
작 중 화자는 이발소를 정리하고 사우나 아르바이트로 아내와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아카마쓰 간지,
지역 조직에게 정보를 넘기고 빚까지 진 비리 경찰 에바토 료스케,
끊임없는 남편의 폭력으로 탈출을 결심하는 쇼다 미나까지 세 명이다.
세 시점이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며 촘촘하게 얽히고 설켜있다.
절반 정도 읽다보면 아 이거 혹시 시간이...? 싶어지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알 수 없는 책.
마지막 한 줄을 다 읽고는 하-하고 숨이 터지면서 정말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만큼 흡인력 있는 이야기.
얼른 영화로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