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흐름 상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줘 이전 이야기.법관 퇴임 후 대학 강연을 간 나고야에서 폭주 노인을 만난 시즈카 할머니.작가의 말을 빌려 도쿄, 고엔지 시즈카+나고야, 고즈키 겐타로의 만남이 퍽 즐거웠다.겐타로 할아버지가 말도 안되게 막무가내인 캐릭터라 더 재미있었다.보는 내내 짱구 생각이 왜 그렇게 나던지😂
테미스의 검에 나왔던 재판관 고엔지 시즈카의 퇴임 후 이야기.라기보다는... 시즈카의 손녀 마도카의 이야기?본청 형사 다카라베 가즈토의 SOS로 마도카가 사건 현장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보고 들은 것들을 할머니 시즈카에게 전해 사건을 해결하는 형태.단편 연작 소설이라 읽기에 부담 없고, 잘 읽히는 편.근데 바로 앞서 읽은 게 개구리 남자 시리즈라 어떤 책을 읽어도 순한맛으로 느껴질 듯.나름 책 전체를 관통하는 반전도 있어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말 그대로 개구리 남자의 귀환.이번 작품에서 개구리 남자가 누구냐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일본 형법 39조, 심신 상실이 화두일 뿐.뭐 저딴 법이 다 있나 내내 열받았다.살해당한 피해자가 하나도 불쌍하지 않고, 가해자에게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던 작품.어쨌든 너무 잔인하고 역겨워서 곱씹을 작품은 아님...
세계관을 공유하는 책은 출간순으로 읽을 것.법의학 교실 시리즈에서 고테가와가 ‘친해진 어린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 심지어 부모가 범인이었다.‘ 라는 식의 말을 해서 음 그렇군 했던 게 설마 이 작품이었을 줄이야.모르고 봤다면 엄청난 반전이었겠지만 세번째 피해자와 바람개비의 등장부터 헐..! 해버린 터라 반전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그래도 촘촘하게 잘 짜여진 반전의 반전의 반전.왜 일본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의 후보작으로 올랐는지 알만한 작품.근데,너무 잔인하다.각 살인에 대한 묘사가 너무 잔인하고 폭도가 돼버린 일반 시민들의 경찰서 진입, 고테가와가 죽음을 목도하는 순간들. 그것도 두번씩이나!아동 학대, 아동 성폭행 등의 소재들...읽는 내내 내가 다 힘들고 아프고 인상 써져서 감정 소모가 많았다.개구리 남자의 귀환 바로 읽으려고 했는데 머릿 속을 좀 정화하고 읽어야 할 듯.
이제 어엿한 법의학 교실의 구성원이 된 쓰가노 마코토.고테가와 가즈야+쓰가노 마코토 반푼이들이 만나 도합 일인분의 몫을 해내는 고군분투 성장기.이번 편에서는 와타세 경부가 더 자주 나와서 반가웠다.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는 법의학 교실 시리즈!다음 편도 얼른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