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덕후가 쓰는 애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은 재미있다.더군다나 나도 애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면.책에 나오는 모든 책들을 다 읽고 싶어질만큼 푹 빠져서 읽었다.게다가 놓치지 않고 일깨워주는 스릴러 소설과 현실의 명확한 경계선.사건 뒤에, 사람 있어요.스릴러는 소설 속에서나 존재하기를.불가능함을 알지만 오늘도 세상의 안녕을 기원해본다.
우도 사유리와 가모우 미치루가 만나다니!나카야마 시치리 월드는 이래서 좋다.작가가 치밀하게 잘 짜놓은 덕분에 등장인물들이 세계관 안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덕분에 읽는 재미가 쏠쏠함!또라이와 또라이가 만나더니 스케일도 어마어마해졌다.마지막 파트는 읽는 동안 조마조마했는데... 아쉬움+기대감으로 마무리 됐다.시리즈 4편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4편이 이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되었으면 한다.벌 좀 받아라 진짜...
다시 돌아온 가모우 미치루.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은 각 에피소드가 연결되어 마지막 장에서 뻥 터졌다.확실히 전작보다 눈살을 찌푸리는 것도 덜 해서 이야미스 장르라기보다는 가학성이 조금 짙은 미스터리 소설 같았다.이번 작품도 재미있게 잘 읽었지만 아무래도 악녀와 성녀 사이 숙녀를 표현했다는 가모우 미치루는 내게 절대적인 악 그 자체라 조금도 공감이 가지 않았다.그럼에도 시리즈를 계속 읽는 건 나카야마 시치리의 마력 같은 게 아닐까.심지어 다음 작품에서는 우도 사유리와 가모우 미치루가 만난다고 하니... 끊을 수가 없지.제발, 부디 가모우 미치루가 죄값을 치르기를 바라며.
개인적으로 이야미스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갱년기 소녀‘나 ‘짐승의 성‘을 읽고 이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했는데 그런 소설 장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나카야마 시치리의 책이라 별 생각없이 샀다가 책 날개의 작가 소개에서 이 책이 이야미스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그냥 이것만 읽자! 하는 심정으로 읽어갔다.작가의 필력 덕분인가? 물론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눈살을 찌푸리는 부분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책을 다 읽고 더러워 죽겠다! 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근데 책 말미에 응? 가족들이랑 같이 살았는데 얼굴 변화를 모른다고? 말이 되나? 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나, 내용이 바뀔 건 없었다.속편인 다시 비웃는 숙녀, 비웃는 숙녀 두사람.심지어 비웃는 숙녀 두사람에는 우도 사유리가 등장한다고 해서 너무 궁금하다!그래도 이런 장르의 책을 돈 주고 사서 읽기는 좀 싫으니까... 도서관 가서 빌려봐야겠다!
명상살인, 책 제목에 구미가 당겨 사와놓고는 1년 만에 완독한 책.그래, 여기까진 안 걸렸다고 치자.근데 이제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거지? 싶은 결말.2,3권이 나왔던데 딱히 손이 갈 것 같지 않아서 보류.넷플릭스 시리즈 제작 확정이 됐다고 하니 드라마 기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