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 5편이 나왔다고 해서 호다닥 구매!든든한 조력자였던 사무원 구사카베 요코의 살인 혐의가 이번 작품의 큰 맥이었다.요코의 과거를 하나 하나 따라가며 다다른 곳에는 미코시바의 과거도 함께 있었다.나름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속죄하는 미코시바 레이지와 그런 그의 변화를 유일하게 알아챈 구사카베 요코의 미래에 응원을 보내게 되는 복잡미묘한 심정.근데 그 맛으로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 읽는 듯...일본에서는 6편 살육의 광시곡이 나왔다는데 한국도 얼른 번역본이 출간 되었으면!
각자의 사명, 제 몫의 사명.책 자체도 재미있지만 계속 곱씹게 되는 건 송태욱 번역가의 서평. ˝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선의나 양심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요구하는 것은 문제다.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 되면 항상 선의나 양심을 강요받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착한 개인이나 집단, 즉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쪽이기 때문이다.피해자는 화해와 용서까지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만약 그렇게 해서 가해자가 용서를 받는다면, 그 가해자는 회복한 현실적 힘에 기초하여 가해 사실 자체를 왜곡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며 결국에는 스스로를 용서할 가능성이 높다. ˝
돌아온 블랙 쇼맨!조카 마요의 수상한 의뢰인의 정체를 밝혀주고,바에 찾아 온 남녀의 관계와 그 속에 숨은 저열함을 캐내고,연인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에게 길을 찾아주는 가미오 다케시.세 에피소드로 끝난 게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마술사 바텐더 블랙 쇼맨 시리즈, 계속되기를!
오사카 소년 탐정단에서 파견 유학을 떠났던 다케우치 시노부 선생님.중학생이 되었어도 여전한 악동인 다나카 뎃페이, 하라다 이쿠오.전작만큼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돌아온 속편이었다.2년의 유학이 끝나고 다시 교단으로 돌아온 시노부 선생님의 새로운 제자들.시리즈로 계속 이어갈 줄 알았는데, 이대로 끝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1년 후에 시노부 선생님과 분코쿠 초등학교 제자들의 관계는 어떻게 됐을까?신도 형사는 그렇게 바라던 대로 시노부 선생님과 결혼하게 될까?즐거운 상상을 남겨준 즐거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