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명과 영혼의 경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송태욱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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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사명, 제 몫의 사명.
책 자체도 재미있지만 계속 곱씹게 되는 건 송태욱 번역가의 서평.


˝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선의나 양심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요구하는 것은 문제다.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이 되면 항상 선의나 양심을 강요받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착한 개인이나 집단, 즉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쪽이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화해와 용서까지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해서 가해자가 용서를 받는다면, 그 가해자는 회복한 현실적 힘에 기초하여 가해 사실 자체를 왜곡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며 결국에는 스스로를 용서할 가능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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