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아요, 티베트>를 리뷰해주세요.
울지 말아요, 티베트 - 히말라야 넘어 달라이라마를 만나다 맛있는 책읽기 6
정미자 지음, 박선미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어린 시절 우리는 중공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이란 나라를 불러야 했다.

그만큼 거리가 있던 중국이 최근엔 우리 생활과 땔 수 없을 만큼 위치만큼이나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중국을 가보았을 때 공항에 서있던 공안들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었다.

새빨간 어깨견장을 단 제복을 입고 경직되게 서있는 그들을 보며 중공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했다.

며칠 머물며 길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는 공안을 보며 낯설음은 떨칠 수가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의 중공을 만나게 된다.

불과 6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식민지배를 받고 있었다.

현재의 티벳도 그때의 우리처럼 갖은 고난을 겪고 있다.  

 누가 누구의 자유를 뺏는가? 

누가 누구의 나라를 강제로 뺏는가? 

누가 누구의 생명과 인생을 감히 빼앗을 수 있는가?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슬픔을 느꼈다.


고난 끝에 망명에 성공한 롭상아저씨가 그토록 바라던 달라이라마를 만난 후에 기쁘지 않았다며

“젊어서 떠난 달라이라마 사진만 보다가 어느덧 할아버지가 된 모습을 보고 이토록 시간이 많이 흘렀나? 나라 잃은 슬픔이 이런 것인가?”

라고 말할 때 조금 더 늦기전에 티벳에 독립이, 그리고 평화가 찾아오길 진심으로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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