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팔아요>를 리뷰해주세요.
우리 엄마 팔아요 담푸스 그림책 1
바르바라 로제 지음, 이옥용 옮김, 케어스틴 푈커 그림 / 담푸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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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에게 너무 소중해.

이 세상의 끝이 와도 나는 엄마를 사랑할거야.

엄마가 돌아가셔도(ㅋ) 내 마음에 엄마는 영원히 살아있어.

내 눈에도 엄마는 늘 살아있어."

일곱살이었던 은서에게 들은 말이다.

 

어느 책이나 TV에서 인용되었을지는 몰라도

내가 은서에게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었던 것에 가슴이 부푼 적이 있었다.

 

그런데 1학년 은서와 나는 요즘 전쟁중이다.

이제껏 예스걸인 척 했던 것일까?

사사건건 마음에 안 드는 행동과 말로 엄마를 힘들게 한다.

힘들어 하는 것은 아빠도 마찬가지.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은서도 혹시 이런 마음일까?

엄마를 팔아버리고 다른 아줌마를 엄마로 사갔지만 다시 엄마를 찾아오게 되는 주인공.

하지만 엄마를 판 상점 주인은 엄마를 다른 남자에게 팔아버리고...

 

다행히 엄마를 사 간 남자는 아빠다.

 

부모가 자식을 말썽쟁이로 여기는 일은 많지만

자식 또한 부모를 원망하고 미워할 수도 있다는 것.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르는척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나 마저도 나의 부모를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으면서...

 

다시 8살의 나로 돌아가 은서에게 미움받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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