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엄마>를 리뷰해주세요.
고마워, 엄마! 마음이 자라는 나무 21
유모토 카즈미 지음, 양억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는 아빠의 성을 따는 민족이라 사실상 친가의 의미를 더 쳐주고는 있지만 

나는 예전부터 모계혈족을 더 믿었다. ^^ 

우리 외할머니의 뱃속에서 우리 엄마가 나오고, 그 뱃속에서 내가 나오고, 내 뱃속에서 은서가 나왔다. 

그런데도 네 명은 성이 다 다르다. 

하지만 피는 더 진하게 섞였을 것이다. 

열달동안 엄마의 피와 양분으로 컸으니까... 

이 책에는 외증조할머니와 외할머니와 엄마에 대한 다양한 향수가 나온다. 

가게에서 일하는 청년과 눈이 맞아 도망쳐서 결국 쉰 밥을 먹고 돌아가신 외증조할머니,  

정상적인(가족들이 원하는) 결혼을 해서 아이넷을 낳고 얌전히 살았던 외할머니, 

그리고 엄마. 

어느 아낙도(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했든 그렇지 않든) 아쉬운 마무리를 하였다. 

책 속 엄마의 모습도 그러하다. 

그러한 엄마를 보며 자라는 주인공.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알듯 모를듯 그 슬픔과 성장이 나타나 있다. 

처음에는 은서와 함께 읽으려고 했었는데 지금 은서에게는 너무 어려울 것 같다.  

모든 여성들이 성장을 하고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세상 모든 사람들이 엄마를 갖고 있다. 

그 엄마들의 삶에서 선택되어진 나를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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