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케이션 - 스타일리시한 여자들의 홍콩 즐겨찾기
한혜진 지음 / 예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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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제일 신경쓰는 부분은 아마도 정해진 기간동안 누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도 완벽한 일정일 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예외인 곳이 있다면 아마도 아시아의 중심인 홍콩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홍콩은 관광지란 느낌보다는 버라이어티한 쇼핑을 위한 도시란 생각에 편안한 휴식을 위한 여행을 구상하기보다는 알뜰하고 경제적인 쇼핑을 먼저 계획하게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홍콩 배케이션은 최고의 여행지인 홍콩을 보다 더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엄선한 에지있는 여행집이다. 다음 여행지를 홍콩으로 계획하고 있는 나에게도 무척이나 필요할 것 같은 책이었고 홍콩 여행에 있어서 항공 스케줄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사항부터 홍콩에 도착하기 전 미리 알아두면 요긴하게 쓰일 정보를 스타일별로 소개하고 있는 가이드북이란 생각이 이 책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여행지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호텔이 아닐까?
저마다 각기 다른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인터내셔널, 부티크 호텔들 가운데서도 단연코 내 시선을 사로잡은 호텔은 포시즌스 호텔이었다. 포시즌스 호텔은 세계적으로 5성급 호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테마 수영장이 돋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곳은 인터컨티넨탈 호텔이었다. 사진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 전 다녀온 여행을 떠올리며 다시금 황홀한 뷰를 감상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최고급 뷰를 감상하는 것은 그 어떤 즐거움과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짜릿한 경험일 것이다. 부티크 가운데서는 아늑하고 편안함을 선보였던 플레밍과 심플한 디자인의 랑송 플레이스, 동화적인 감성을 자랑했던 럭스 매너가 기억에 남는다.




홍콩 여행에 있어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두 가지를 선택하라면 단연코 쇼핑과 식도락일 것이다. 외식 문화가 일반화된 홍콩에서의 먹거리는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많은 레스토랑과 다양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분위기만 보더라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다. 특히나 홍콩의 소호 골목과 란콰이펑에 위치한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먹거리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쇼핑에 관한 내용을 읽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내 마음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차고 넘치는 온갖 백화점과 명품 쇼핑몰, 로드숍과 아울렛에 이르기까지 홍콩의 주요 쇼핑 스폿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느낌에 홍콩은 여느 여행지와는 달리 온전히 쇼핑에 집중할 수 있는 도시란 확신이 생기게 된 것도 같다.   


 


 

1년에 두 번 진행되는 쇼핑 페스티벌에 대해서도 할인 폭과 멤버십 등 나에게 맞는 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설명되어져 있던 내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이 밖에도 쇼핑몰의 장단점을 비교한 도표를 통해 각 쇼핑몰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마사지숍과 클러빙을 통해 홍콩의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센트럴과 소호를 비롯한 홍콩을 대표하는 지역은 홍콩 여행때 꼭 찾아가봐야 할 곳이란 느낌을 갖게 했던 도시들이다. 처음 표지만 봤을 때도 무척이나 감각있는 여행서란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홍콩 배케이션은 여행에 반드시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한 책이었고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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