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수업받자 - 초등학교 편
미사 나카타니 지음, 모주희 옮김 / 이비톡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어려서부터 영어에 대한 조기교육이 시작되고, 다양한 사교육, 영어캠프, 단기어학연수, 조기유학까지 영어를 정복하고 싶은 욕망은 끝도 없는듯이 보인다. 또 성인이 되어서도 영어는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 것이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요즘은 외국인 교사를 보는 일이 흔한 일이 되었지만 현직 교사가 가르치는 영어수업은 어떨지 궁금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영어로 수업받자란 책은 어떨까 궁금한 마음에 읽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영어에 대한 집중력과 몰입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도 가져본다.




일본에서 잡지와 기업 광고지 등의 편집을 했던 저자는 1996년 미국으로 건너가 일본어와 영어 웹사이트의 제작과 운영을 하며 미국에서 실제로 이루어지는 수업을 그대로 재현하고싶은 생각에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영어수업을 재현하는 일은 상당히 어렵겠지만 각 교과목의 학습지식은 물론, 미국 현지의 수업방법과 분위기, 표현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본래의 취지대로 충실하게 다양한 과목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영어로 수업받자 초등학교 편은 9가지의 교과과정을 담고 있는데 수학과 사회, 윤리, 역사, 과학과 영어로 된 수업들을 과목의 내용과 더불어 영어표현으로 배워볼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현지에서 교육되는 수업을 영어로 직접 듣고, 보며 배우는 동안 미국 교육의 시스템도 배워볼 수 있었는데 멀게만 느껴졌던 미국 문화에 대해 조금은 정확하고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던 시간이 되주었다. 같이 첨부되어 있는 CD를 직접 들으며 과목별로 필요한 용어들을 좀 더 쉽게 배울수 있기도 했다.




수업에 필요한 단어와 용어가 먼저 나와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다양하게 영어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으며, 선생님의 표현과 그에 따른 해석, 미국 현지 표현을 접할 수 있는 내용이 처음부터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초등학교의 과목이라 크게 어렵지 않은 반면 영어로 된 수업을 듣고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이 아이들에게도 지루하지 않고 영어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줄것이라 생각이 든다.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문법위주의 영어교육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 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과 과목별 중요 표현등은 별로 기억나지도 않으며 활용해 본 적도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할 뿐이다. 이 책은 미국 초등학교 교과의 핵심이 되는 단원과 미국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집필하고 강의한 내용을 보면서 우리나라와는 문화적으로도 참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되기도 했다. 아이들에게 영어가 재미있다고 느껴질 수 있게끔 엮어진 책이란 생각에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주윗분들에게 권하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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