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이 우리 몸을 망친다 - 한국인의 밥상을 점령한 중국산 식품의 위험에 대한 현장보고
저우칭 지음, 김형호 옮김 / 시공사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최근 저질분유 파동으로 온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중국은 멜라민이 첨가된 분유를 먹은 갓난 아기들이 신장결석에 걸리거나, 심하게는 사망에 이르는 중대한 사건이 벌어졌다. 푸양, 광둥, 하이난, 후베이, 저장, 쓰촨, 광시, 허난, 간쑤와 심지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의 할인 매장에서도 저질분유가 버젓이 판매가 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고, 도대체 중국이라는 나라가 도대체 어떤 나라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뉴스에서 보았던 이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의 기형적인 모습에 너무 화가 치밀어 올랐고, 분노와 노여움을 쉽게 삭힐수가 없었다.




중국 식품이 우리 몸을 망친다는 저자 저우칭이 중국의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해 2년여의 기간동안 직접 조사를 하고 유럽이나 선진국의 여러 나라에서 이미 일어났던 먹거리 파동에 관해 조사한 책이다. 사람이 살아가며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물과 공기, 그리고 음식일 것이다. 하물며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있어 현시점의 중국은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더 놀라운 일은 그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으니 이또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역사의 과정을 뒤돌아봤을때 중국은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음식문화도 하늘에 대한 숭배와 동급으로 취급했을 만큼 먹는 문제는 중국 역사의 변화와 발전 과정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음식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중국에서는 다리 달린 것중에 안 먹는 것은 책상이요, 날개 달린 것중에 못 먹는 것은 비행기뿐이라는 얘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중국에서의 음식 문화는 더 이상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패하고 몰락한 것이 분명하다고 느껴진다. 비뚤어진 보양 관념으로 인해 병원에서 구입한 태반을 최고의 보양식이라 일컬으며 태반요리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엄격하고 철저해야 할 군부대에서 흔하게 식중독으로 군인들이 병에 걸리는 일이나 2004년 초에는 베이징서 호르몬이 첨가된 어린이용 식품들을 섭취해 성조숙증에 걸린 어린 아이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7살 여자아이가 월경을 시작하고, 가슴의 발육도 빨라지고, 6살 남자아이는 수염이 나기 시작하는 일이 어디 보통일이겠는가...




뿐만 아니라, 중국은 국가 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는 음용수의 관리조차 생산원가와 기술적인 원인으로 인해 염화납을 안정제로 사용하고 있어서 약 3억 2천만에 달하는 중국의 농촌 인구가 안전하지 못한 음용수 환경에 노출되어져 생활하고 있다. 기본적인 인프라구축도 안 되있는 상황에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중국인들의 국민성을 함부로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게으로고 교활하고 한없이 나약하기만 한 그들은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바로 눈 앞에 현실에 대해서만 만족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1985년에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조류 알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한 나라가 되었고, 육류 생산량 역시 1990년에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1위의 생산대국이 되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소비량 역시 그만큼 증가했지만 안전관리 시스템이나 그들의 의식구조는 더 이상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현실이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다.




광둥, 저장, 장시, 산시등 각기 다른 지역에서 매년 연말이면 양식업자들이 양어장 바닥을 청소하며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이나 피임약을 양어장 바닥에 두껍게 깔고 물고기 사료에 다량의 호르몬을 첨가하는데 그 이유는 어류의 전염병을 예방하고, 생장촉진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 놀라운 일은 양식업자들의 인터뷰내용이었다.

“여기 현지 사람들은 우리가 양식하는 이런 물고기들은 절대 먹지 않는다.”

이런 무지하고 파렴치한 중국 국민들때문에 5세 이하 아동들중에 매년 15억 명이 설사병을 앓고, 식인성 설사라는 무서운 병에 걸린 아이들은 해마다 300만명 넘게 사망에 이르고 있다.




내가 굳이 이 책을 보고싶어했던 이유는 중국 식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불안해하며 밑바닥으로 떨어져버린 중국의 식품의 위험성에 대해 더 깊이 알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일부 역사학자들은 저 유명한 음악가 베토벤의 죽음을 매독이라는 성병으로 주장해왔지만 최근 유전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 법의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베토벤은 도나우 강에서 나온 오염된 물고기를 장시간 섭취해 만성중독으로 사망한 것이며, 그의 청력 또한 그러한 이유로해서 상실했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음식물 하나로 온갖 병들에 쉽게 노출되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가장 믿을수 있어야하는 중요한 식품을 이제 우리는 믿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의심부터 해야 하다니 정말 불행한 일이고 슬픈 현실이다.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중국은 식품 안전에 대한 주요사고가 15건이나 생겼다.

가짜 술, 미국이나 중국내에서도 법적으로 사용금지된 클렌부테롤을 사용한 돼지고기, 유전자 변형콩, 발암물질인 수단 1호가 들어있는 고추장과 치킨, 요오드 성분의 분유, 인공 합성 색소, 농약 야채, 석회질로 만든 가짜 계란... 이런 쓰레기 식품은 중국에게 당뇨병대국이라는 오명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런 온갖 잡다한 식품으로 중국은 여러 나라들에게 이미 그 신뢰와 믿음을 깨뜨렸다. 베이징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 폭풍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다는 나비효과를 중국은 이미 유럽 여러 국가들을 비롯, 미국이나 일본, 싱가포르등 여러 나라로부터 확인시켜 주었고 그로 인해 중국식품에 대해 그들 여러 국가들은 수입금지 조치들을 내리고 식품 안전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먹는 것은 온 인류가 그것에 의지해 생존하고 번영하는 필수적인 물질이며, 동시에 정치적 안정과 사회적 발전을 실현시키는 근본이다. 그러나 중국의 현재 실정은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근본마저 잃어버렸고, 양심과 도덕을 모두 상실한 국민들의 안위함과 나태함으로 서서히 자멸의 길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한국은 중국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국가이다. 중국의 식품을 먹어야 한다면 그들의 의식구조가 바뀌기를 기다리지말고 우리 스스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엄격한 검사와 식품 안전에 대한 검측체계를 보다 철저하고 완벽한 시스템으로 서둘러 구축해야만이 우리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일이며, 더 나아가 우리 후세의 아이들에게까지도 그 피해가 가지 못하도록 지금의 우리가 단단한 방패막이가 되줘야 함을 이 책을 통해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