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비즈니스, 이제는 뇌과학이다
하기와라 잇페이 지음, 황미숙 옮김 / 올댓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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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소 두뇌 플레이에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했다. 머리가 빨리 움직여서 내가 쓰려는 '수'를 먼저 아는 사람들을 대할 때도 있었고... 그건 아이큐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런 생각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뇌과학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긴 한데, 의외로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우리가 행동하기 약 0.5초 전에 뇌는 신체에 지령을 내린다고 한다. '인간'이기에 늘 합리적인,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무의식도 많이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인간이라 재미있는 삶이다.

스티브 잡스는 세 번 이상 버튼을 누르지 않게 아이폰을 개발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선택'하게 해야 좋아하지만, 너무 많이 선택하는 건 싫어하는 법!

'좋아서 오래 보는 걸까, 오래 봐서 좋아지는 걸까' 등 흥미있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그러면서도 체계를 잡고 뇌과학에 대한 얘기를 펼쳐나가고 있다.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진 않는다. 그 답은 각자 자기의 뇌를 가지고 찾아나가야 할 거다.

따끈한 주제인 인공지능에 대한 얘기도 들어 있다. 나는 그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은 없지만, 실수도 하고 어처구니 없는 결정도 내리는 인간의 뇌가 사랑스럽다.

술술 읽히면서 적당히 무게감 있는 책이었다. 직장 다니면서 인간관계에서 실패했던 경험들도 떠올랐고...결국엔 나 자신의 뇌를 잘못 읽어낸 데 원인이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이나 자신의 주장을 과대평가하고 상대방이나 환경을 과소평가하는 바이어스 경향은 무의식적으로 당신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바이어스를 발생시킨다. 특히 강한 욕구나 열정이 있으면 그만큼 바이어스의 먹잇감이 되기 쉬우며, 거기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될 것이 늘 칭찬만 해주는 사람, 말하자면 부화뇌동하는 인간이나 예스맨을 가까이 두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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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브런치 시리즈 2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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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원전에 시선이 많이 가진 않았다. 어원 설명이 재미있었고, 글이 전체적으로 발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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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사랑한 정치인, 올로프 팔메
하수정 지음 / 후마니타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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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소모품처럼 일한다. 더는 일할 수 없어도, 인간이 상품이 아니라 인간이니까 최소한의 조건, 인간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복지가 왜 필요한가)에 눈길이 한참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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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넘은 부모를 보살피는 72가지 방법 - 복지 선진국 일본에서 실천하고 있는 노부모 돌봄 프로젝트
오타 사에코 지음, 오시연 옮김 / 올댓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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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간병뿐 아니라 세탁, 택배, 운전 등 노년의 일상적인 어려움을 국가 제도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도 소개되어 있지만, 일본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자식들뿐 아니라 관련 정책 연구자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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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다니구치 지로 지음, 박정임 옮김 / 이숲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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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안 좋아하는데 <열네 살>을 보고 만화가 이럴 수도 있구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작가. 장면 속, 그리고 장면들 사이 사이의 여유가 이 사람 작품의 미덕인 것 같다. 편안해지고 기분 좋아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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