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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
이상실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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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고사성어 책을 발견하고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깨알 같은 글씨가 가득한 아주 두꺼운 책이었는데 고사성어 책이라서 구입했다기 보다는 짧은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했어요.
그리고는 이솝 우화 읽는 느낌으로 심심할 때마다 읽었는데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사자성어를 많이 익히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며 아이에게도 사자성어를 재미있게 익히게 할 수 있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서평코너에 사자성어 책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무한 신뢰하는[문예춘추사]에서 출판한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라니 고민할 것도 없이 재빨리 신청하고는 두근거리며 발표하는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배송 온 책을 펼쳐 본 순간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맨 처음 눈길을 끈 것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표지와 편집입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예쁜 책은 괜히 한 번 더 펼쳐보고 싶게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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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를 공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문예춘추사]에서 출판한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에서는 먼저 사자성어의 효율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대부분 네 글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나 사자성어를 구사하는 것은 짧은 말을 통해 깊은 뜻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때문에 언어 효율성이 뛰어납니다.
제가 아이한테 하도 인생은 '새옹지마' 라는 말을 해서 저희 아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새옹지마' 를 알고 있었어요.
한 번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새옹지마라고 하면 설명을 안 해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더군요.
굳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네 글자 안에 많은 내용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사자성어는 전달하는 사람에게나 듣는 사람에게나 효율 면에서 최고라는데 동의합니다.
[문예춘추사]에서 출판한 [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사자성어]의 특징은 사자성어를 주제별로 분류한 다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사자성어를 배치했다는 점입니다.
첫 장은 부끄러움에 관한 사자성어로 시작하는데 단순한 부끄러움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알아야 '오늘의 나'를 뛰어넘는 '내일의 나'가 있다는 주제를 갖고 주제에 대한 부연 설명과 함께 시작합니다.'
같은 주제의 사자성어도 대충 배열한 것이 아니라 철면피(두꺼운 낯가죽)->후안(두꺼운 낯가죽) 무치(부끄러움을 모르다)->방약무인(다른 사람을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함)->아전인수(자기 이익만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함)->수수방관(해야 할 일에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의 순서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어 기억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사자성어에 한 페이지 만을 할애했는데 한 페이지 안에 사자성어의 유래와 사자성어의 의미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또한 군데군데 실려 있는 일러스트는 재미와 함께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의 의도 대로라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중간에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다 보면 사자성어의 습득은 물론이고 어휘력과 문해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책 만들어 주시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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