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사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스즈키 아키라 지음, 양지영 옮김 / 성안당 / 2024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915/pimg_7165492984432917.jpg)
아이가 학교에서 역사1을 배우고 있는데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인지 흐름을 잡기 힘들어 하더군요.
차근차근 정리를 해보면 좀 나을 것 같은데 일단 겁을 먹고 나니 무조건 귀 막고 거부하고 싶은 상태가 된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흥미를 가질까 고민하던 차에 서평 코너에서 [성안당]의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세계사]를 발견했습니다.
공부가 아니라 짧은 이야기 책을 읽는 기분으로 슬슬 넘기다 보면 세계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얼른 신청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915/pimg_7165492984432918.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915/pimg_7165492984432919.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915/pimg_7165492984432920.jpg)
[성안당]에서 출판한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세계사]는 [그림으로 읽는]시리즈 중의 한 권입니다.
요즘 세계사 교과서나 문제집, 시험지 모두 단답형이나 단순 서술형 문제가 아니라 지도를 읽는 문제가 많이 출제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그림은 도표도 있지만 대부분 지도가 등장합니다.
사실 역사에서 지도는 정말 중요한 이야기들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세한 내용을 외우지 않더라도 대략적으로 이해를 하고 있으면 지도 문제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다가올텐데 복잡하디고생각하고 지레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연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데다 지도가 보기 쉽게 그려져 있고, 도표들도 역사1에서 중요하게 배우는 자료들이 모두 실려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읽는다면 역사1이 만만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생소한 일본의 조몬문화가 제일 먼저 등장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보통의 역사책이라면 구석기에서 신석기 순으로 나열되고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먼저 등장할 텐데 뜬금없이 조몬문화가 등장해서 뭘까 싶었지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문화가 조몬 문화 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다시 앞으로 가서 머리말부터 읽었습니다.
일본사를 세계사 적인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는 대목을 읽고나니 왜 조몬 문화가 맨 처음에 등장하는지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조몬 문화 다음에는 일반적인 역사책과 마찬가지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허강과 양쯔강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의 순으로 나열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인더스 문명의 경우 제목을 '앞뒤 맥락 없는 완벽한 도시 문명의 수수께끼'라고 붙여 놓았는데 이런 점이 저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전체적으로 200페이지가 안되는 짧은 페이지 안에 방대한 내용을 압축해서 담다 보니 중요한 내용 만을 담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방대한 세계사의 흐름을 한 눈에 정리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충 서술한 책이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역사1 교과서의 포인트는 거의 다 짚고 간다 싶을 만큼 제대로 정리된 책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세계사의 흐름이 조금 잡히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한 번에 흐름을 잡을 수는 없겠지만 반복해서 읽다 보면 금세 흐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915/pimg_716549298443292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