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행복해 나도 너도/든해

행복해 행복해 나도 너도 ㅣ 김종원의 감정 필사 그림책 시리즈 1
김종원 지음, 한수민 그림 / 든해 / 2024년 8월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표지의 활짝 웃는 아이처럼 아이의 행복한 얼굴을 볼 때 가장 행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예쁜 책 [든해]에서 출판한 [행복해 행복해 나도 너도]는 20여 년 간 집필한 책이 100여권이나 되는 김종원 작가님의 감정필사 그림책 첫 번째 시리즈입니다.

어릴 때, 필사 숙제를 하다 질려버린 저는 필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사 책이 유행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필사를 할 시간에 글을 읽는 편이 훨씬 이득 아닌가? 더구나 어린아이에게? 라고 말이지요.

이 책에는 필사 그림책 답게 예쁜 필사 노트가 들어 있고 착한 아이, 근사한 아이, 행복한 아이, 따뜻한 아이, 다정한 아이 등록증 중에 랜덤으로 한 장이 들어있는데 저희는 근사한 아이 등록증을 받았습니다.

예쁜 그림책에 귀여운 부록까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제 생각 외로 필사의 힘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따뜻한 말과 다양한 감정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필사하며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니 감정은 느낌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아주 어릴 때 '슬프다' 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속상하다'라고 표현하곤 했거든요.

저희 아이는 부끄럼을 많이 타다보니 인사할 때는 목소리가 개미만큼 작아지곤 하는데 이 책은 인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거라고 합니다.

내 마음이 행복해지는 일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도 좋지만 인사를 한 내게 더 좋은 일이라고요.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저희 아이도 이 책을 통해 마지못해 하는 인사가 아니라 행복해지는 인사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행복해지는 다정한 말이 가득한 이 책을 많은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