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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있는 거 눈치채!
코노 유타카 지음, 최은지 옮김 / 리프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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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북스]의 [사랑 받고 있는 거 눈치채!]를 고르느데는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포레스트북스]의 책은 기대하지 않고 읽었다가 감동하게 되는 책이 많다 보니 [포레스트북스]에서 출판한 책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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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받고 있는 거 눈치채!]는 신의 질투 섞인 저주 때문에 천년 동안 윤회를 거듭해 온 연인의 이야기입니다.
보답 받지 못하는 사랑을 반복해야 하는 연인의 이야기라니 얼마나 절절한 사랑얘기 일까 싶었는데 예상 외로 너무나 산뜻한 이야기라 의외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400페이지 정도의 책이 단숨에 읽힐 만큼 재미있었는데 만화를 글로 옮긴 것처럼 장면 장면이 눈 앞에 그대로 그려졌습니다.
인간과 신의 영역을 넘나들고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과 욕망이 뒤섞인 , 그렇지만 배경의 스케일에 비해 상당히 조촐하다는 표현처럼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느끼며 살던 주인공이 '도명초문통록'을 훔쳐 달라는 의뢰를 하며 이야기가 급 전개 됩니다.
그런데, 중반을 넘어 가도 남자 주인공의 정체를 알 수 없어서 여주인공이 오랜 윤회 속에 사랑 자체에 질려 버렸나 싶었는데 끝부분에 가서 저의 눈물샘을 자극하더군요
가볍게만 흘러 가는 이야기라고 방심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요즘 일본 번역소설 중에 1위 라는 타이틀을 걸고 광고하는 책을 읽고 실망했기 때문에 이 책도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오래 전에 일본 문화가 규제 되었을 때. 명동 중국대사관 뒤에 있는 일본 서점에서 원서를 주문하곤 했던 생각이 나더군요.
그 때는 책을 주문하고 한참 기다렸다 받으면서도 열심히 주문하고 읽었는데 규제가 풀리고 번역 소설이 쏟아져 나온 뒤로는 오히려 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책만 읽으면 행복했던 때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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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