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선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이유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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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서평 코너에서 [브레인스토어]에서 출판된 [한국에서 선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발견했을 때, 조금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왜 꼭 '여자'를 붙여야 했을까 싶어서 였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스포츠에서도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에야 시대착오적인 이야기지만 이 책에 실린 선수들이 한창 활동했을 때에는 그런 편견이 당연한 시대였다는 것을 잊고 있었어요.

이 책에는 박세리와 김연아를 비롯해 이름을 들으면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외국에는 퍼블릭 골프장이 많아 골프라는 스포츠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는 골프장도 많지 않은데다 접근성도 떨어지고 이용하려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소수만을 위한 스포츠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골프가 갑자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관심의 촛점에 자리잡게 된 것은 박세리때문이었습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저도 기억할 만큼 몇 날 며칠동안, 경기 도중 양말을 벗고 헤저드에 들어가 샷을 하는 박세리의 모습을 끊임 없이 방영했지요.


노력과 타고난 배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박세리는 우리나라의 골프산업이 발전하는데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박세리의 US여자오픈 우승은 100개 안팎이던 골프장이 현재 500여 개가 되는데 기폭제가 되었으며 골프인구의 증가와 함께 박인비를 비롯한 세리키즈를 양산했습니다.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 편견에 맞서며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 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끈기와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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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지, AI 시대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 - 인문학적 감각으로 인공지능 혁명을 일으키다
한지우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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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현 시점 최대의 화두는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는 인공지능을 보고 있자면 우리 아이가 공존, 혹은 경쟁해야할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공지능에 대한 책이나 기사를 유심히 보는 편이라 서평코너에서 [미디어숲]에서 출판한 [​더 퍼지, AI 시대 누가 미래를 이끄는가]를 발견했을 때, 얼른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제목에 '퍼지'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을 보니 오래 전에 세탁기 광고에 '퍼지'라는 단어가 등장했던 것이 생각났어요.


책 표지에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의 능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있는데 교육현장에서 유난히 강조했던 '공감'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퍼지형 인재에 대해 공통된 특성을 탐색하고 이들이 어떻게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지를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적 감각을 기르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실리콘밸리의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는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을 '퍼지(Fuzzy)', 컴퓨터 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사람을 '테키(Techie)'라고 부릅니다.

테키는 코딩 능력과 로봇 엔지니어링 같은 최첨단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사람, 퍼지는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며 인간적인 맥락의 기술을 다루는 사람입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강력한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테키의 영향이 커질수록 인간적 감성을 다룰 수 있는 퍼지들의 역량이 중요해 집니다.

이 책에서 언뜻보면 인공지능과 관련이 없어보이는 인문학적 감각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이유입니다.


예전에는 2000년대가 되면 사람들은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을 타고 알약으로 영양분을 섭취하는 미래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막상 2000년대가 되고 보니 사람들은 레트로에 열광을 하고, 알약이 아니라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을 탐합니다.

곳곳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이것만 봐도 미래 사회가 인간미 없는 로봇의 시대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요.


앞으로 등장할 시대는 호모 센티어스의 시대라고 합니다.

호모 센티어스는 지능적으로 생각하는 사피엔스와 달리 감각적이고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이며, 논리적 사고와 감성적 사고를 결합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현대 기업들은 제품에 인간적 맥락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실리콘밸리의 하이테크 기업들도 브랜드 전략이나 세일즈, 고객관리 등에 인문학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술의 발전이 모든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데이터 너머의 차이를 만드는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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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의 기술 - 90%는 모르는 변호사의 실전 테크닉
현창윤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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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살면서 "고소"라는 단어는 저나 제 가족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세상 일은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호의로 베풀었던 일을 악의로 되갚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호의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법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사실 위의 사건은 아는 판사님이나 변호사님, 검사님 모두 저희 쪽에 문제가 없다고 하셨지만 길게 끌거나 소송으로 번졌을 때 귀찮아진다는 것이 최대의 문제였어요.


서평 코너에서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출판한 [고소의 기술]을 발견했을 때 예전에 소송으로 번질 뻔 했던 일이 생각나 꼭 읽어보고 싶어서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고소에도 기술이 있다니 너무 궁금했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현창윤변호사님이 8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현변TV ]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라는 걸 알고 나니 책을 읽기 전부터 신뢰감이 팍팍 들었어요.





'살면서 고소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당할 수 있다.'라는 말은 예전의 저였다면 들은 척도 하지 않았을 말이지만 지금은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저희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돈을 바라고 한 일이었지만, 누군가가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고소를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벼랑 끝으로 몰리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사실 가까운 친척도 변호사이고 아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해결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알고 대비를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억울한 수사나 재판에서 빨리 벗어나는 고소의 기술부터 억울한 범죄피해에서 벗어나고 보상 받는 고소의 기술 그리고, 각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 고소의 기술 등 정말정말 유용한 고소의 기술에 대해 알려줍니다.

법은 어렵고 멀기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상의 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더우기 법조계 인맥이 든든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살았지만 실제로 겪어 보니 생각만큼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책에 실려 잇는 실전 고소의 기술에는 스토킹이나 폭행죄, 사기죄, 업무 방해죄, 명예훼손죄, 도주 운전죄, 전세 사기 등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해 실려 있습니다.

아는 분 중에도 빌라왕의 전세사기에 휘말려 소송을 당한 분이 계시는데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었어요.

그 분은 본인도 빌라왕에게 속았고 본인이 한 일은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하셨지만 본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자각을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일이 벌어진 다음에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늦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법을 익혀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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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변화의 바람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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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전사들] 시리즈는 시작하기가 어렵지 일단 손에 들면 내려 놓기 힘들정도로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양이의 생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어떤 분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책은 고양이의 생태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쓴 책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고증 없이 쓴 판타지가 아니라 사실에 기반을 둔 판타지라는 것을 알고 나니 한층 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서평 코너에서 [가람어린이]에서 출판된 [전사들 그래픽 노블-변화의 바람]을 발견했을 때, 평소에 그래픽 노블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감 없이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배송 온 책을 보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를 보니 전사들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이 눈 앞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일본 만화는 너무나 좋아하지만 그에 비해 미국의 그래픽 노블에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그래픽 노블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반란을 준비하며 머드클로는 마치 다른 고양이가 하는 짓을 지켜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나약해지지 말자고 다짐하는 머드클로를 보며 뭔가 불길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번개로 인해 부러진 나무에 깔려 죽게 됩니다.

죽은 머드클로는 톨스타를 만나게 되고 윈윈스커에게 결단력의 목숨을 주며 바람족을 지켜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를 합니다.


읽으면서 고양이 이야기인데 '이게 뭐라고 코끝이 시큰해?'를 연발하게 되는 이 책을 읽으며 갈등 속에서 배신이 난무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며 결국 화해와 화합을 끌어내는 이 책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매료시키는 전사들 시리즈를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몇 번 시도해 보다 포기했지만 전사들 시리즈는 한 권을 읽은 뒤로 푹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매력적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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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영화가 내린다면
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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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영화관에 가면 아침에 가서 마지막 타임이 끝났을 때 나올 만큼 영화를 정말 좋아했던 때가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정신 없이 지내더 보니 제가 언제 영화를 좋아했었나 싶은 생각 조차도 들지 않을 만큼 까마득한 기억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말 그대로 생활에 치여 지극히 현실적인 엄마가 되어 버린 것이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현재'처럼 말이에요.


서평 코너에서 [찜커뮤니케이션 ]에서 출판 된 [하늘에서 영화가 내린다면]을 발견했을 때, 하늘에서 영화가 내린다는 제목이 특이해서 눈길이 갔어요.

배송 온 책은 생각보다 얇은 책이라 요즘 유행하는 포켓북처럼 보였습니다.


요즘 MBTI가 유행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저에게 INFJ인 딸 경우와 INTJ인 엄마 '현재'라는 소개말이 확 와닿지 않았어요.


검색해보니

INFJ 높은 통찰력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공동체의 이익을 중요시한다.

INTJ 의지가 강하고, 독립적이다. 분석력이 뛰어나다.

라고 나와 있네요.





코로나 때, 걱정이 많은 남편 덕분에 아이와 저는 세상과 격리된 곳에서 우리 가족끼리만 살았기 때문에 코로나로 시끄럽던 세상을 직접 겪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코로나 시절을 담고 있습니다.

갑자기 약국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고 사람들은 새치기라도 하지 않나 눈은 번득이고...

그럴 수밖에 없는 시절이었지요.


이 책을 읽으며 참 좋았던 부분은 엄마, 할머니 이런 호칭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엄마인 현재, 딸인 경우, 할머니 경희 모두 이름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고 미소가 배어나오는 것은 언젠가부터 이름보다는 누구누구의 엄마가 제 호칭이 되어버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요양원에 있는 경희를 보러 갔으면서도 막상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책만 읽고 돌아오는 경우.

언제나 든든했던 외할머니가 누워서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경우의 속마음이 뭉클하게 했습니다.

저희 아이도 친정 부모님께서 키워주다시피 했는데 그래서인지 두 분께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무슨 일이 있으면 눈물부터 흘리는 아이거든요.

소소한 이야기들로 채워진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희 아이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실려 있는지 몰라서 검색을 했는데 MBTI에 대해서 뒷부분에 자세히 나오더군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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