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등영어 독해비급 - 7등급이 2등급 되는 수능영어 기출직독직해! 무료 강의 제공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 엄마표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미국과 영국의 교재를 살펴보다가 문장에서 품사의 자리가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알려 주고 싶었지만 제가 이해한 내용을 어린 아이에게 가르치기에는 좀 버거웠습니다.
서평 코너에서 [마이클리시]에서 출판한 [신호등 영작]을 발견했을 때, 내가 찾던 책이라는 반가움에 얼른 서평신청을 했습니다.
[신호등 영작] 서평 신청을 한 후에 보니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고등영어 독해비급]이 눈에 띄었습니다.
살펴보다 보니 기존의 영어 학습서와는 차별화된 책이라는생각이 들어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평소에 아이가 단시간에 많은 단어를 암기하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이 책에 포함된 [수능영어 단어사전]도 호기심을 자극하더군요.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배송 온 책을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독특한 생각을 가지신 분께서 쓴 책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본인의 전화번호를 당당하게 교재에 실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크 황은 본인의 전화번호를 오픈했습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자신감이 차고도 넘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2012년 부터 2024년 까지 수능을 분석한 책입니다.
표지에는 7등급이 2등급 되는 수능 영어 기출 직독직해, 두 등급 상승 못하면 책값의 배에 가까운 4만원 환불이라는 문구가 크게 써 있습니다.
책 한 권으로 저렇게 까지 자신만만해 할 일인가 싶어 의아하기도 했지만 일단 책을 펼쳐보았는데 영어 책을 50권이나 냈다는 첫 부분부터 놀라웠습니다.
그것도 승승장구 하면서 50권을 낸 것이 아니라 2권의 실패를 딛고서도 50여 권의 책을 내다니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만화를 통해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어 책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문장을 놓고 분석해 놓았기 때문에 이른바 [노베]들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문장의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모든 영어 단어를 1:1로 해석하는 직독직해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쭈욱 읽어가면 이해가 됩니다.
교재 만으로 이해하기 힘들 때는 저자 직강의 유튜브 무료 강의와 함께 저자에게 전화로 직접 문의 할 수 있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재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유튜브 강의와 mp3를 들어보았는데 목소리 톤이나 속도, 강의 내용이 알아듣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혼자 공부하기에도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무료 강의라기에는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감탄하며 들었습니다.
본문 mp3가 실려 있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모르는 단어에 O표시를 하라고 했지만 저희 아이는 아는 단어에 표시를 하고 싶다며 아는 단어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 나갔습니다.
저희 아이의 제일 큰 문제는 문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부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더군요.
이 책에서도 문법을 싫어하는 아이답게 명사와 부사에 대한 설명을 그대로 넘어가더니 독해는 쉽게 풀었지만 품사를 찾는 문제는 엉망이었어요.
아이도 참담한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더니 안되겠다 싶었는지 알아서 문법 설명으로 넘어가더라구요.
앞으로는 문법 페이지를 그대로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단어장으로 단어 암기하는 것을 정말 싫어했는데 이 교재는 독해와 병행하니 재미있나봐요.
수능영어 단어사전은 생각보다 굉장히 얇고 작은데, 작은 글씨가 빽빽한 것이 영어 사전을 보는 기분이에요.
이 얇은 사전에 8,000단어가 들어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실감나지 않았어요.
사실 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사전 찾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는데 수능에 나왔던 단어들은 정리해 놓은 단어 사전이라니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마이클리시에서 출판한 [배송비 절약문고] 시리즈 중에 한 권이에요.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는데 팝송책과 연설문 책 등등 마음에 드는 책이 많더라구요.
이 교재를 통해 마이크 황의 영어에 대한 열정에 놀랐고, 그 열정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나 쏟을 수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라면서도 감사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 맞춤 구성을 해주신 것 같은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가 스스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바뀌는 것을 즐겁게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