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공식 요리책
타라 테오하리스 지음, 최경남 옮김, 서유리 감수 / 아르누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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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을 보니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보았을 때가 생각나네요.

모든 세상이 정육면제 블럭으로 만들어진 세상은 저해상도 그래픽 화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레고를 보는 것 같기도 했어요.

화려한 그래픽이 난무하는 세상에 "지구는 네모다!"라고 부르짖는 것 같은 게임이 인기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되었더라구요.


[아르누보]에서 출판한 [마인크래프트 공식 요리책]은 마인크래프트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어요.






레고 동산을 보는 것 같은 면지의 사진도 그렇고 꽃동산을 방불케 하는 꽃 샐러드도 그렇고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눈길을 확 사로잡았어요.

실려 있는 레시피마다 요리에 담긴 서사가 있고, 식사유형과 함께 레시피에 영감을 준 플레이어 유형이 표시되어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네요.

이 책에는 마인크래프트를 재현해 낸 것처럼 큐브형태를 이용한 요리들이 많이 실려 있어 보는 순간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그 중에 최고는 마인크래프트 케이크였는데 게임 속에서 그대로 빠져 나온 것 같은 비주얼이라 너무 재미있었어요.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이 요리책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어요.

요리에는 관심도 없던 아이가 기말고사가 끝난 후 [뒤틀린 숲 납작 빵 피자]와 [호글린과 용암]을 만들어 보겠다며 재료를 주문해 달라고 하더군요.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랑 레고 만들던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같이 요리를 할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직접 해보지 않아서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집은 물론 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국가를 만들 수 도 있는무한확장이 가능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저도 플레이 해보고 싶어지더군요.


마인크래프트의 팬이라면 더 없이 반가울 요리책이자 팬이 아니었던 저도 팬이 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요리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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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늘부터 가계부 - 따라만 하면 돈이 모이는 가계부
주택문화사 편집부 지음 / 주택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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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결혼 초에는 가계부를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매달 수입과 지출이 뻔하다보니 가계부를 쓸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가계부를 쓰겠다는 결심은 흐지부지 되었고, 지금은 대략적인 내용만 알지 돈이 새는 곳이 어딘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가계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계부를 검색하던 중에 서평 코너에서 가계부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주택문화사]에서 출판한 [2025 오늘부터 가계부]는 깔금한 표지만큼이나 속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저는 아기자기 한 것 보다는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데다 여러가지 생활 상식이 나와 있는 가계부는 사용하다 보면 기록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깔끔한 가계부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이 가계부는 1주일 단위로 예산을 짜고 결산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생활의 문제점을 빨리 인식하고 소비패턴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가계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예산짜기에 대한 팁을 자세히 알려 주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무작정 가계부를 쓰려고 해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몰라 입금과 출금 위주로 쓰곤 했는데 돈을 모으려면 남은 돈을 저축하기 보다는 지출 전 강제로 저축액을 빼두는 것이 좋다는 팁은 저에게도 유용했지만, 이제 막 용돈 관리를 시작한 저희 아이에게도 유용한 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동안의 지출 내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간 결산 페이지와 공과금이나 통신비등 항목별로 연간 지출 내역을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산 내역이 필요할 때마다 은행 어플이나 통장을 꺼내들고 계산을 해야했는데, 자산 내역을 정리하는 페이지에다 정리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계부를 쓰기 전인데도 제 문제점이 하나 둘 보이는 걸 보니 일 년동안 차근차근 써내려 가다 보면 내년에는 좀 더 성장한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가계부와 함께 [전원 속의 내 집]이 함께 배송되었는데 평소 관심이 많던 인테리어 정보가 실려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남편이 은퇴 후 산 속에서 살 거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데 이 책을 권해줘야 겠어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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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워크 The Work - 120% 효율을 만드는 업무력
최대영 외 지음 / 북스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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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회사 일에만 몰두 하는 성격 탓에 빨리 습득하기는 하지만 익숙해진 다음에는 시간이나 에너지의 투입량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다보니 효율을 따져가며 일을 할 필요성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북스고]에서 출판 한 [더 워크(The Work)]는 각기 다른 분야의 HR담당자 여섯 명이 각자의 시각과 경험을 통해서 본 업무 효율에 관해 쓴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일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효율을 따지면서 유독 일에 있어서는 비효율적이었던 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효율성이란 투입량 대비 산출물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효율성이 상대적인 개념이라면 효과성은 결과물에 대한 가치 판단으로 절대적인 양을 말하며 회사에서 일을 잘 한다는 것은 효율과 효과 모두를 달성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학습에서 강조하는 메타인지가 일에서도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자기 생각을 판단하는 능력인 메타인지를 일에 대입하면 문제를 파악하는 역량입니다.

메타인지를 통해 현 시점의 문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재의 리소스 수준을 정확하게 인지한 다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타인지와 올바른 성품을 갖춘 회사에는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과 프로세스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갑니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에 강하며,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팀이나 회사의 업무 효율과 성과가 올라가게 됩니다.

사실 좋은 성과를 내는 동료가 많은 곳에서는 내가 돋보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업무 효율성이나 성과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저의 경우에도 일을 혼자 하는 편이 더 편하다는 입장이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협업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전문가의 눈으로 본,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일잘러가 되고 싶으신 분들의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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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과 제이드
오윤희 지음 / 리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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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서평코너에서 [리프]에서 출판한 [영숙과 제이드]를 처음 봤을 때, 엄마의 유품을 통해 엄마의 젊은 날의 사랑에 대해 알게 되고 그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 일거라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였던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하는데 엄마에게도 어린 아기였던 때도 있고 싱그러운 아가씨였던 때도 있었을 테니까 아무도 모르는 사연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는게 당연한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읽고 싶었어요.


그런데, 배송 온 책은 제 예상을 완전히 뒤 엎는 책이라 책을 덮으면서도 먹먹한 느낌에 한동안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은 엄마 영숙과 딸 제이드의 시점에서 본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옵니다.

제이드라는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영숙의 유품 속에 있던 푸른 반지가 비취반지였어요.

생각해 보니 예전에는 알이 큰 비취반지를 끼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영어가 서툴고 사람들과 교류가 없는는 영숙과 한국어를 못하는 딸 제이드.

영숙의 남편 존은 군인으로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바람을 피우고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집을 나갔던 남편이 병 들어 찾아왔을 때, 영숙은 묵묵히 받아줍니다.

영숙이 사망한 뒤, 제이드는 유품 속에서 반지와 함께 엄마가 남자와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는 그를 찾아갑니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돕기 위해 가정부로 들어갔던 영숙은 일하던 집에서 모함을 받고 쫓겨난 뒤, 속아서 기지촌에 팔려 갑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처참한 일을 겪으면서도 집에 보낼 돈 걱정부터 해야 하고 마음을 나눌 친구가 생겼지만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


가정적이지만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유령처럼 지내며 남편의 학대를 묵묵히 참아내던 영숙이 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는지 책을 다 읽고 나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제이드의 눈에 비쳤던 교회에서 영숙을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젊은 한국인.

잘 알지도 못하는데 부지런하고 가정적인 영숙을 왜 그런 눈으로 바라 보았을까 싶었는데 시대적 배경이 1970년대 였네요.

그런 사회적 분위라는 것은 납득이 가지만 가장 이해해 줘야 하는 가족으로부터도 외면 받아야 했던 영숙의 삶이 너무 비참하게 느껴졌어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 제이드가 영숙의 과거를 쫓으며 비로소 영숙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도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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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크리스마스 미래 환경 그림책 15
김수희 지음, 김병남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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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코너에서 [미래아이]에서 출판한 크리스마스 시즌 환경 그림책  [크리스의 크리스마스]를 발견했을 때, 당연히 외국 작가의 그림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받고 보니 국내 작가님의 책이었어요.

이 책을 보니 우리 나라 그림책의 퀄리티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실감나더군요.

동그란 눈의 사랑스러운 아기 순록과 크리스마스를 통해 어떤 환경 이야기를 할 것인지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면지 가득 화려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가 그려진 것을 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어디선가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려올 것 만 같아요.

첫 장면부터 검푸른 밤 하늘을 수놓은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비롯해 어쩜 이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살렸는지, 너무 아름다워서 말 그대로 그림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크리스마스 분위가가 물씬 나는 앞 장면과 달리 귀여운 순록 도리스가 먹을 풀이 없어서 짜디 짠 해초를 먹으려고 하네요.

갑자기 이런 비참한 전개라니요?

환경이 파괴되며 지구 온난화 때문에 추워야 하는 라플란드의 겨울은 점점 따뜻해지고 있었고, 썰매를 끌기 위해 살을 찌워야 하는 순록들은 먹을 풀이 없어 나날이 말라가고 있었어요.

급기야 빙하가 녹으며 그 속에 잠자고 있던 병균들이 깨어나는 바람에 루돌프는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끌어야 하는 루돌프가 병이 들었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당장 내 문제가 아니라고 외면하기에는 환경 파괴에 따른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간들이 파괴한 자연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은 죄 없는 순록입니다.

심통이 난 크리스는 잠깐 '선물을 주지 말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 책은 크리스마스에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를 끌어야 하는 순록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 파괴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줍니다.

좋은 내용에 예쁜 그림, 그리고 환경에 관한 꼭 필요한 교훈까지 빠짐 없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영원히 함께 해야 하는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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