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다웠던 인생의 한 페이지 -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있는가?
류쉬안 외 지음, 하진이 옮김 / 굿북마인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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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류쉬안, 꿈의 기업이라는 구글에 입사했지만 사직서를 내고 아오딩딩 그룹을 창업한 왕쥔카이, TV진행자, 배우, 작가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자넷, 대만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총 주방장이자 싱가포르에 미슐랭2스타인 자신의 레스토랑을 소유한 장전청, 미국에서 창업해 1100가구 이상의 임대형 아파트 관리 경영에 성공한 CC가 이 책의 공동 저자입니다.


고민따위 없을 것 같은 쟁쟁한 경력을 소유한 이 분들이 인생의 난관에 부딪쳤을 때,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가감 없이 쓴 이 책을 통해 우리들이 인생의 고민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난관에 부딪쳤을 때, 그 난관을 헤쳐나가느냐 주저 앉느냐는 내가 생각하기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난관에 부딪치거나 무기력함을 느낄 때는 남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나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내면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내면과 나누었던 대화를 통해 그들의 관점을 배워 나가다 보면 나 자신과의 대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는 이야기를 읽다 보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떠오르네요.


첫 번 째 등장하는 류쉬안은 금수저로 태어나 탄탄 대로를 걸어 하버드에 조기 입학하지만 팔방미인이었던 그에게는 너무 많은 선택지로 인한 선택장애가 찾아옵니다.

가능성은 많았지만 정확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던 그는 결국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믿게 된 후에야 선택의 어려움에서 벗어납니다.


각기 다른 인생의 고민을 안고 있었던 다섯 명의 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관념과 신념으로 인생을 살아갈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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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 불안과 분노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김세중 엮음 / 스타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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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종교가 없는 저와는 달리 독실한 불교 신자이신 엄마께서 어느 날 플러스 펜을 사다 달라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플러스 펜은 뭐 하려고 하시나 싶었는데 매일 읽으시던 불경을 필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카페 활동을 하다 보면 필사 책도 많이 보이고, 꼭 필사 책에다 하는 것이 아니어도 좋은 문구를 노트에 필사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그 분들을 보면서 요즘 같은 시대에 왜 굳이 손 글씨를 쓰는지 궁금했습니다.

학교 숙제로 교과서를 그대로 베끼는 숙제가 있으면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하지 손만 아프고 남는 것도 없는데 왜 베끼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필사를 하시는 분들을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필사는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나 하던 거 아닌가?


서평 코너에서 [스타북스]에서 출판한 [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를 발견했을 때, 필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서평 신청을 했습니다.

배송 온 책은 은은한 회색 바탕에 연꽃이 그려진 우아하고 아름다운 책이라 엄마께 권해드려도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략 2500년 전에 깨달음을 얻으신 부처님의 말씀이라니 어쩐지 고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 세계사 공부를 봐주며 불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필사의 매력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필사를 하기 전에 먼저 읽어 보았는데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스며드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치열한 현실을 잊고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을 내려놓게 하는 잔잔한 말씀으로 가득한 이 책은 불안했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힘이 있었습니다.

간결하고 소박한 문장 아래에는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어 부처님의 말씀을 한층 더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이 너무나 깔끔하고 예쁜데다 도톰하고 매끄러우면서도 번짐이 없는 종이 덕분에 오랜만에 손글씨를 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종이 질에 예민한 편인데 글씨 쓰기 아까울 정도로 종이 질이 좋아요.





속세의 번뇌를 잊게 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필사하다 보니 막연한 불안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 문장 한 문장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씀들로 가득한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하루 한 장 씩 써나가다 보면 세상에 단 한 권 뿐인 나만의 필사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에 필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여서 왜 필사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필사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필사를 하면

첫째, 언어 능력이 향상됩니다.

둘째, 눈으로 읽는 것보다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셋째,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넷째, 창의적인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다섯째,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가슴에 새길 수 있고 필사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누릴 수 있는 이 책의 가치를 미처 몰랐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시고 체험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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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드는 내가 되고 싶어 - 정신 승리 아니고 멘탈 관리입니다만 혼자서 1
혼다 히데오 지음, 우민정 옮김 / 오유아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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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시리즈'라는 이름을 단 책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것 같은데 이 책은 '혼자서'시리즈입니다.

혼자서 시리즈는 말 그대로 스스로 '나'를 책임질 청소년에게 사사로운 일상의 기술을 전하는 자립입문서입니다.

이 책은 혼자서 시리즈 1권으로 예쁜 표지의 작고 가벼운 책인데 정신과 의사인 혼다 히데오님의 가볍지 않은 조언으로 가득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학교 다닐 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만큼 고민하는 학생들의 멘탈을 다잡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에는 모두 20가지의 고민 사례가가 실려 있는데 각 고민마다 먼저 네 컷 만화로 상황을 보여여 주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해 줍니다.

그런데, 이 솔루션이 기발합니다.

천편일률적이고 교과서적인 솔루션이 아니라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솔루션이라 이 책에 실려 있는 사례만 알아도 친구 문제, 더 나아가 여러 인간 관계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멘탈관리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온 사례 중에 절친이 결석하면 조퇴하고 싶다는 마음은 일종의 자기 방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절친이 없는 상황에서 너무 불안한 나머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본능적으로 조퇴를 택하는 것인데 외톨이라고 느꼈을 때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그런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라고 말합니다.

평소에 저희 아이가 결석을 하는 날이면 아이 친구도 결석을 하겠다고 해서 아이가 곤란해 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아이 친구의 심리가 궁금했습니다.

아이 친구가 성격이 강한 아이라 '자기방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은 '운'으로 결정되는 면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맞는 상대가 많지 않은 환경에 놓이면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친구가 없는 아이에게 좀 더 노력해 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곤 하는데 절대로 자책하지도 말고 무리해서 친구를 사귀려고 하지도 말고 평소대로 지내면서 친구 운이 찾아 오기를 기다리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내성적이고 말도 없어서 친구를 사귀는 재주가 없던 저한테도 굳이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친구가 많이 생기는 해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억지로 마음에 맞지 않는데도 친구를 만들려고 무리를 하기보다는 이 책에 나오는대로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 문제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의 멘탈을 꽉 잡아줄 이 책을 하루라도 빨리 읽고 고민에서 벗어나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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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키즈 Wow 그래픽노블
베티 C. 탕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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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아이가 어린 나이에 혼자 미국 유학 생활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 아이도 혼자 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서평 코너에서 [낙하산 키즈]를 발견했습니다.


'낙하산 키즈'라는 말은  부모님이 있는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나 친척집에 맡겨진 아시아 아이들을 가리키는데 말 그대로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곳에 뚝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단어네요.

그래픽 노블은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평소 좋아했던 일본 만화나 우리 나라 만화와는 좀 다른 느낌인데 푹 빠져서 읽었네요.




여행이라는 생각으로 미국에 간 펑리네 삼 남매는 실은 여행이 아니라 유학이라는 말에 경악하는 것도 잠시 뿐 준비되지 않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 하게 됩니다.

문제는 아이들과 함께 남기로 했던 엄마의 비자 문제로 엄마마저 본국으로 돌아 가고 아이들만 남게 됩니다.

아이들 역시 비자 문제로 불법체류자 신세였기 때문에 학교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중고를 겪게 됩니다.


책을 읽다 다시 앞으로 가서 보니 배경이 1981년 이더군요.

그나마 첫째인 지아시는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영어도 능숙했지만 막내인 펑리의 경우에는 영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학교에 가게 됩니다.

게다가 엄마마저 떠난 후에 아이들을 부탁했던 올리비아네 가족마저 다른 주로 가게 되면서 의지할 곳이 없어진 삼남매의 생활은 더욱더 어려워지고 급기야 사기까지 당해 생활비를 몽땅 잃고 맙니다.


아이들만의 유학생활이 녹록치 않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한 이야기일 줄은 몰랐습니다.

오래 전의 유학생활이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렇게 힘든 상황을 아이들의 힘으로 헤쳐 나가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막내인 펑리의 낙천적이고 대담한 성격이 빛을 발하는 부분은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작가 자신도 낙하산 키즈 였는데 언억 통하지 않을 때는 친구가 없어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지만 영어 실력이 좋아지며 말이 통하게 되고 친구가 생기자 외국이었던 미국이 친숙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른인 저도 말이 안 통하는 외국에 뚝 떨어진다면 정말 암담할 것 같은데 부모와 떨어져 외국에서 고군분투 하는 아이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어 제 아이의 유학 문제에 대해 아이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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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 백은별 장편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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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의 청소년 자녀를 두고 있는 엄마지만 우리나라가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아직도 한없이 어리고 해맑기만 한 저희 아이나 아이 친구들을 보았을 때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으니까요.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을 바라 보는 어른들도 제가 저희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처럼 겉모습만 보고 무방비 상태로 있었던 것일까요?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이라면 친구 문제나 학업 스트레스가 전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가급적 두 문제에 있어서는 꽤나 관대하게 키우고 있다며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밝은 겉모습 이면에 아이들이 감당하기 힘들만큼의 고민을 안고 죽을 날을 정해 놓은 채 그 날만 기다리며 살아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사업 실패로 인한 부모님과의 동반 자살에서 살아님은 윤서는 본인의 일만으로도 힘겨웠을 텐데 수군거림의 대상이 되어야 했고, 자신이 예전에 누리던 것들을 그대로 누리고 있는 것처럼 한없이 밝고 행복해 보이던 수아가 터무니 없는 오해를 받았을 때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주지 않습니다.

성격 좋은 방송부원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던 윤서는 날마다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터무니 없는 오해의 대상이 되었던 수아 역시 오해에서 비롯된 불면증으로 인해 고통의 나날을 겪다 친구의 자살을 목격한 날, 자신이 죽을 날을 스스로 정해놓고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 책에는 이 두 아이외에도 여러 아이들이 등장해서 저마다의 고민으로 괴로워합니다.


작가가 실제 중학생인 만큼 현실감 있는 중학생의 생활을 그대로 다룬 이 책은 제 아이와 비슷한 나이의 아이가 썼다고는 믿어지지 않았고, 마냥 어리게만 보였던 중학생들의 고민과 자살, 자해, 우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무거운 책이라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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