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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회복탄력성 - 위기의 교사가 일어서는 법 ㅣ 함께 걷는 교육 12
엘레나 아길라 지음, 수업과성장연구소 옮김, 신을진 감수 / 우리학교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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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과 밖에는 다가가서 개발할 수 있는, 생명을 주는 에너지 샘이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샘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 그곳에서 주는 힘을 이해하고, 돌보고, 그 샘에 둥둥 떠 있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p.9) 들어가며 중에서
학교 현장에서 하루에도 수많은 자극을 만난다. 그 자극에 대한 반응들로 하루 하루가 쌓여간다. 그러면서 나는 지치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한다. 슬프게도 힘을 얻을 때 보다는 지치고 속상할 때가 많다. 그렇다고 계속 패잔병처럼 지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기에 교사에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하루 중에 상당시간을 보내는 학교(좁은 의미에서는 교실)라는 곳에서 오가는 수많은 자극 속에서 어떤 반응을 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드는 것, 다시 말해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물론 회복탄력성 개발을 위해서는 조직의 상황과 제도적 상황도 뒷받침 되어야 하겠지만, 개인의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회복탄력성의 개발을 돕기 위해 연간 생활 리듬에 맞게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12가지 습관을 다루고 있다. 각 장마다 리더를 위한 제안을 담고 있어서 학교 공동체에 실질적인 팁을 얻을 수 있다.
자기자신 이해하기(취약성/목적의식),감정 이해하기(분노/수용), 힘을 북돋는 스토리 말하기(사랑/낙관주의), 공동체 세우기(두려움/공감), 지금 여기에 머물기(기쁨/유머), 자기자신 돌보기(완벽주의/긍정적 알아차림), 강점에 초점 맞추기(슬픔/힘북돋우기),긍휼의 마음 개발하기(부러움/조망), 학습자 되기(수치심/호기심), 놀기와 창조하기(몰입/용기),변화의 파도에 올라타기(참을성/인내심), 축하하기와 감사하기(경외감과 경이로움/신뢰)로 장 별로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내 안에 있는 성향을 재발견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애주기에 따라 각 교사별로 자신의 교직생활을 돌아보게 되고 다른 지점들을 발견하여 새롭게 나갈 수 있다. 공동체에서 이 책을 같이 나누며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도 보다 깊이 연결되는 지점들을 만나게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부록에서는 우울과 불안 척도, 핵심감정 등 자기평가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들이 있어서 자신의 모습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좋았다.
교사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싶은 리더, 단단하고 내면의 힘이 있는 교사가 되고 싶은 교사라면 일독을 권한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혼자보단 함께,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모여 읽어나가면 더 좋은 책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