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코왕 챌린지 - 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녹색연합 외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평점 :
#에코왕챌린지(녹색연합,책밥,2021)
코로나19로 조금 더 생각하게 된 영역 중엔 환경분
야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점점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생각에 불편했다. 쌓여가는 택배상자와 배달그릇이 그 중에 하나였다. 수업활동에 있어서도 폐품을 이용하고 나면 결과적으로는 더 큰 쓰레기를 만들어낼 때도 있었다.
그런 순간들이 떠오르게 하는 이 책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할 지 네비게이션이 되어 주었다.집콕왕, 패션왕, 요리왕, 인싸왕, 일잘왕의 에코라이프로 나눠진 이 책은 소소하고도 구체적인 깨알 팁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신선하게 다가온 것은 냉장고에 먹지 않는 음식이 있는 것은 쓰레기 저장고라는 것, 이메일을 정리하지 않고 쌓아두는 것이 이산화탄소가 배출하게 한다는 것이다.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 책에 제시된 실천사례 중에는 알맹상점이라던지 채식식당을 가는 건 어렵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얼마나 변화 내지 효과가 있을까?하고 포기하기엔 지금 상황이 정말 심각함을 체감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아느냐, 얼마나 많이 실천하느냐보다 매일 돌아보고 매일 다짐하는 동시에 나의 삶의 방식을 꾸준히 지속해나가는 것이니까요."라고 박효경님이 말씀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었다.
일상도 환경도 포기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 부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 책을 다 읽고 내려 놓으면서 머리가 끄덕여졌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내 삶에서도 걷어내야 하는 것들이 있음을 느낀다. 냉장고를 열면서, 책장을 보면서, 쓰레기를 버리면서 든다. 이 책을 통해 보다 지구를 살리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