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싶은 게 많은 마니 나무자람새 그림책 11
솔 루이스 지음, 문주선 옮김 / 나무말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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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는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형체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다. 마니는 도대체 뭘까? 힌트를 얻지 못한 채로 책장을 넘긴다. 깜깜한 면지를 지나 재생용지 같아 보이는 느낌의 그림책 색깔이 계속된다.
그림책을 열자 바로 '마니'를 소개한다. 그 어느 것도 아니라니, 지금 당장은! 감이 오지 않는다. 어째 나같다. 무엇으로 규정짓는 게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운...
'무엇'이 되기로 결심하고 여정이 시작된다. 숲으로, 연못으로, 마을로...
되고 싶은 게 많았던 '마니'는 자신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아차린다. 다른 것들이 되기 위해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반복하다 지친 '마니'.
이상한 아이 하나를 만나 마음의 눈이 뜨인다.

도대체 넌 '무엇'이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난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나다.
무엇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나로서 살면 되는 거다.

이 책을 덮으며 포근히 안아준다.
나는 나로서 많은 일을 한 거야!
오늘도 잘 살았어!

#자기수용 #되고싶은게많은마니#나무말미#초그신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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