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마흔,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할 것 - 공허함을 성장으로 바꾸는 심리학 수업
정교영 지음 / 포르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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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마흔버려야할것과시작해야할것 #정교영 #포르체 #마흔살심리학

#40대선물추천 #40대 #엄마선물추천 #독서쾌락 #책리뷰

요새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마흔 하고도 4년을 지나고 있는 내게 책 제목에 마음이 움직였다.

사실 내 나이의 중년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치열한 삶속에서 갑자기 다가오는 공허함에 당황스러움을 한두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공허함을 성장으로 바꾸는 심리학 수업"이란 문구도 마음에 다가왔다.

                     

딸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직장인으로서

참많은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내게

온전히 나로서 살아가라고 용기를 실어주는 책을 만나

잠시나마 위로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바를, 주장하는 바를 열심히 실천하며 살아오던 내게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5월부터 서서히 하던 것들 대부분을 내려놓고

간신히 연명하고 있던차에 이 책을 통해 조금은 환기가 되어 감사했다.

책 제목이 너무 끌린다. 나도 정말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그래서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나에 대한 관찰을 통해

내 마음이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 맞춰 지금 여기를 즐겁게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책에서 마음 들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부록으로 실린 "여자 마흔, 자아 발견 심리여행"과 중간중간 들어간 그림이었다.

자아 발견 심리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신경쓰느라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를 놓치고 사는 실수를 하지 않게 되기를

자녀나 가족을 위한 마음도 소중하지만 먼저 나부터 내 마음도 내 욕구도 챙기면서

가족과 내 욕구 사이에서 지혜롭게 조율하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의 희생만이 가족을 온전히 위하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

가족 구성원중에 엄마도 분명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엄마가 불행함을 느끼면

나머지 가족구성원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자녀를 사랑은 하되 분리하여 자녀의 인생을 응원하듯 내 인생도 응원하며

나로서 내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읽은 내용중 공감되는 문구가 많아서 다 옮겨적기 힘들어 사진으로 올린다.

우리는 배움의 기회가 부족함을 핑계삼고 불평한다.

누가 하루를 그냥 날려버리든, 충실히 살아가든 세상은 모두에게 공평히 매일 같은 하루를 준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잘할 기회를 누구나 매일 제공 받는 셈이다

절대 어제와 똑같은 날이 아니다.

하루를 얻는 것은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 기회를 받는 것이다

92p

100p

 

124p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진정한 나 자신과의 만남이고, 새로운 나의 발견이고,

더 큰 나로 확대되어 가는 것이다. 이것이 자기 성장이고 자기 실현이다.

이루어 내느냐 아니냐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 핵심이다.

성공과 실패가 없다. 당신은 지금도 그 과정에 있고, 앞으로도 당신 삶의 흐름은 그 방향으로 갈 것이다.

255p

좋은 심리서적을 읽으면 내 마음도 좋아지고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장기적인 스트레스로 나다움을 잃고 방황하고 있던 내게

단비같은 시원함을 주는 책을 만나 감사했다.

모두 즐독(즐거운 독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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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 - 신과 인간의 대화로의 초대
이상준 지음 / 두란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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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쾌락 #책리뷰 #신의언어 #이상준 #두란노서원

#삶이되는책 #기독교책 #성경

이 책을 처음 접한 순간 들었던 생각은

성경을 신의 언어라고 표현한 것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매일 접하고 읽는 성경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어, 하나님의 말씀은 친숙한데

신의 언어라고 하니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러게 성경은 하나님이란 신의 언어인데..."

아버지 하나님께 무시로 기도하고 말씀을 읽어는...

이런 삶이 일상인 모태신앙인인 나에겐

자동적으로 찾는 아버지 하나님이 신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재인식하게 하는 말이라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편으론 내가 너무 익숙해서 하나님을 너무 친근하게만 생각하진 않았는지...

구원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분명히 공의에 대한 부분도 말씀하시는 분이시기에

율법에 얽매이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아예 방종하며 맘대로 사는 삶도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찬으로서는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

은혜의 하나님만 기억하고 존엄하신 신이라는 사실을 망각한 것은 아닌지....

우리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는

'신의 언어'란 표현이 강하게 울려 왔다.

                

이상준 목사님은 자신 인생의 보물 목록 1호가 바로 성경이라고 하며,

말씀을 읽을때가 제일 행복하고

말씀을 전할 떄가 가장 뿌듯하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해 말씀을 매일 읽고는 읽지만

이상준 목사님처럼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나로선

목사님의 이 고백이 부럽고 참 도전이 되는 마음이라

이 부분을 읽을땐 나도 모르게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경읽기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게 해주세요란

기도제목이 하나 더 늘었다.

기회가 된다면 목사님이 쓰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

                

목사님의 언어는 마치 시편을 읽는 것같은 느낌이다.

성경에 대해 찬미하고 찬양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다른 분들이 쓰신 문장과는 느낌이 다르다.

노래처럼 끊임없이 신의 언어인 성경에 대해 알려준다.

성경읽기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히 생기고

습관에 쫓아 했던 성경읽기에 대한

나의 태도를 반성하며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때론 침묵이 많은 말보다 금이 됨을 느낀다.

내가 한 모든 말이 나에게 올무가 되고

헤어나올 수 없는 죄의 짐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지금보다 더 조심하게 되지 않을까?

침묵이 금임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겨본다.

사람의 말이 가시가 되어 날아오고 나의 말도 아무 힘이 없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날이면, 노아처럼 잠잠히 침묵하라.

신의 언어로 충만해지기까지 입을 막고 귀를 막으라.

그래야 자신과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

<신의 언어> 11p

 

거룩한 책을 읽는 일은 거룩하신 이께서 눈을 열어 주셔야 한다.

성서는 내가 읽는 것이 아니다. 성서가 내게 읽히는 것이다.

내가 물에 뜨는 것이 아니라 물이 나를 띄워 주는 것이다.

물론 내가 물가에 가고 물속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그 다음은 물에 맡겨야 한다.

거룩한 독서는 성서의 이끄심을 따라가는 일이다.

<신의 언어> 31p

이해되지 않는 성경구절을 만나면 너무 어려워 답답하고

벌써 성경을 읽은지가 000회 인데..

난 왜 이렇게 모르는 게 많을까? 란 생각에 절로 한숨이 지어지는 날도 있다.

그러나 31페이지의 문장을 만난 뒤로는 마음이 가벼워졌다.

성서가 내게 읽혀지도록 물이 나를 띄워주도록

성서의 이끄심을 따라가는 거룩한 독서에 대한 강한 열망이 샘솟는다.

                   

입에는 꿀처럼 달지만 배에는 쓰니, 왜 그런가?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말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진리와 공의가 빽빽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말씀의 광선 앞에 나 자신과 시대의 적나라한 죄악과 거짓과 추함과 상처와 절망이 다 드러난다. 고통스럽다. 그러나 진리는 사람을 정직하게 만든다.

또한 정직한 영혼만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신의 언어> 95~96p

신의 언어 성경속에는 은혜와 사랑만 충만한 것이 아니라

진리와 공의도 빽빽하게 들어 있어

우리의 적나라한 죄악과 거짓과 추함과 상처와 절망을 드러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음을..

왜 입에서는 달지만 배에서는 쓴지...

잘 알려주고 있다.

                      

이 외에도 마음을 두드리는 문구들을 참 많이 만났지만

사진으로 대체한다.

                        

이 책을 통해 신의 언어 성경읽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저자의 고백처럼 성경읽기가 나의 삶의 제일 행복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 끊임없이 존재의 심연에서 향내를 풍기는 존재다.

신의 언어의 초대장을 들고 인생과 역사의 여정을 지나 천성문 앞에 서는 날,...

모든 불일치와 불안전과 비진리에서 해방되는 진정한 엑소더스가 이루어지리라!

<신의 언어> 179p / 224p

 

모든 불일치와 불안전과 비진리에서 해방되는

진정한 엑소더스가 이루어지는 그 날을 간절히 고대하며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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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없었다 - 연평해전, 나의 전쟁
김한나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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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쾌락 #책리뷰 #영웅은없었다 #김한나 #기파랑

#책서평 #서평 #서해교전 #제2연평해전 #기억하라357

 

이 책을 다 읽고 처음 떠오른 문구는

"이게 나라냐?'라는 문장이었다.

사실 기독교가정에서 자라 나라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부모님과

교회 권사님 집사님을 보며 자란 나로선

"이게 나라냐?"라는 피켓을 든 사람들의 시위에

마음이 불편하고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닌데..

나라가 있어야 안전하게 지내는 시민, 가족, 나도 있는건데

왜 이렇게까지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헬(hell)조선이라 표현하며

욕하는 것인지 거부감에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그 거부감 드는 문구가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불합리적인 나라의 처사가

이해가 안되고 불편했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 3, 4위전을 겨루던 6월 29일,

북괴의 도발로 발발한 연평해전으로 참수리357호에 탐승했던 해군 6명이 전사했고,

당시 실종된 조타장 한상국 중사의 시신을 빨리 찾아달라는 아내의 요구에 청와대는

"당신 남편 찾으러 함정을 대거 투입했다가 북한을 자극하기라도 해,

그러다 전쟁 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요?"며

시신을 찾지 않고 야속한 시간만 가며

행여나 살아 있을거란 희망고문을 당한 고인의 아내를 생각해보니

마음이 아프다.

나라를 위해 죽은 전사자란 이름을 얻기까지도

어처구니 없지만 그냥 되지 않는다.

실종자에서 전사자까지...

죽기 이틀후 상사를 받게 되어 있는데

(46명의 용사가 전사한 천안함 사건의 전사자들 중

승급자로 예정된 사람들은 다 승급 처리를 해주고 훈장도 그렇고...)

똑같은 목숨을 잃었는데...왜 이렇게 오래 걸려야 했을까?

햇볕정책을 펼쳤던 정부의 대북정책사상과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지키다가 전사한 대한민국의 해군을 데려오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기에 전쟁을 걱정하며 당신이 책임질거냐고 운운하며

이미 슬픔과 아픔에 절망하는 유가족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것인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시체를 찾아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그것조차 북한에 주장하지 못하는 나라에 대한 부조리함과 배신감에

고구마 300개를 먹은 듯한 답답함과 함께

서러움에 몸서리가 쳐진다.

"이게 나라냐?"란 말이 거부감이 있음에도 떠오른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대로 전사자가 많을 때와 많지 않을 때와 상관없이

또한 국민이 더 애도하느냐 마느냐의 국민 관심 여부와 상관없이

공평무사하게 처리되고 대우받아 오해받거나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들지 않게

일률적인 메뉴얼로 일을 처리한다면 좋지 않을런지...

"매뉴얼 똑바로 만들어라. 그래서 유사 사례 발생 시 공평무사하게 처리, 대우하고 괜한 오해를 사지도 말라"

미국 장병이 미국적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최우선권을 부여하며 아래와 같은 감사 방송을 한다고 한다

"승객 여러분, 이 비행기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군 군인인 OOO님이 타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그분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냅시다."

....

저자는 제복 입은 사람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지 않고 메뉴얼을 만들어 억울한 유가족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얌전한 새댁이었던 저자가 투사로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나또한 소망한다.

읽는동안 마음으로 울면서 읽었다.

자식 잃은 슬픔은 똑같이 크고 괴로운 것인데..

사망자가 많은 것에 따라 국민의 애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기를 소망한다.

제2연평해전 발발이후 16년간의 저자의 고군분투기를 접하니

그 큰 싸움을 해온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서럽고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리고 아프다.

나는 슬픔을 잊었지만 고 한상국 상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잊혀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우리의 바다 NLL을 지키고 적으로부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전쟁을 치른 전사자이기 때문이다. 설사 한상국 상사 이름은 잊히더라도 그가 조국을 위해서 한 숭고한 희생은 절대 잊혀서는 안 된다.”

<영웅은 없었다> 220p

고마운 분들을 잊지 않고 그들을 영웅으로서 대접하고 존경하는

사회가 되길 소망해본다.

그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지킨 그 숭고한 희생을

인정해주고 감사하는 우리나라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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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생각하는 빵 - 도쿄를 사로잡은 빵집 ‘365일’의 철학과 맛의 비법 My Favorite Things
스기쿠보 아키마사 지음, 박햇님 옮김, 김혜준 외 감수 / 나무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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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서쾌락 #책리뷰 #365일생각하는빵 #스기쿠보아키마사 #나무수

#도쿄빵집 #빵지순례 #도쿄여행 #빵순이 #빵덕후 #빵레시피 #서평

#도쿄365일 #도쿄베이커리 #베이킹책 #베이킹 #홈베이킹 #베이킹창업 #빵

두란노 서포터즈 7기 활동이후 이젠 7.5기로 기쁘게 활동하고 있는 내게

나무수 서포터즈 5기가 됐다는 메일을 받고선 얼마나 기뻤던지...

사실 책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다보니

편식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자기개발서나 심리관련 책, 기독교관련 책을 읽고

그외의 책들은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아주 가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소설을 보는 경우가 있지만...

나무수 서포터즈 5기가 되어서 이젠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이렇게 반강제적(?)으로라도 읽음으로 인해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전혀 관심도 없고 생각지 못했던 분야도 접할 수 있으니까!

그냥 빵을 소비하기 바빴지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임에도 빵관련 서적을 볼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표지에 있는 크로캉쇼콜라 빵의 비주얼에 다만 입맛을 다실뿐!

이 책을 읽어야 되나?

평상시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책리뷰를 써야 하는 나무수 서포터즈 5기니

책 안까지 펼쳐보게 된다.

(이런 목적으로 서포터즈에 신청을 했다^^)

<365일 생각하는 빵> 책은 먹음직스러운 빵사진으로 가득하다.

사진이 많아 읽기에 부담이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빵집 오너 셰프의 마인드를

한 수 배울 수 있는 인문학 책을 읽었다고 해야 할까?

책의 주인공, 356일 빵집 오너 셰프인

스기쿠보 아키마사는 자신이 만든 빵을 먹으며 감동한다고 했다.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으로 만들기에 자기 자신이 감동을 하는 걸까?

그는 스스로의 양심에서도 거리낄 것이 없는 진심을 다하는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 분명하다.

빵을 향한 그의 열정과 좋은 재료에 대한 고집!

그러니 자기 자신이 만든 빵을 먹어도 감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365일 빵집은 오픈전부터 줄을 서서 사간다고 하니

그의 정성과 열정을 사람들도 알아보는 것이다.

365일 빵집이 너무 궁금했는데 책을 시작하기 전 빵집에 대한 소개를 상세히

사진으로 보여주니 더 좋았다.

손님의 동선을 고려한 진열과 상호 소통을 위한 구조로 예쁘게 꾸며진 365일 빵집!

눈으로나마 빵을 맛볼 수 있어서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이 더 컸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빵마다의 향이 상상되며

절로 입에서 군침이 돈다.

책을 다 읽으면 어느새 도쿄 여행때 반드시 꼭 들려보고 싶은 빵집으로 굳어버린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의 PART 1만만 봐도 이 집 빵이 맛있을 수 밖에 없겠구나가 느껴진다.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PART 1 차이를 만드는 ‘365일’ 빵의 비밀

더 맛있게 만들 수는 없을까?

맛의 목표 설정

빵의 시작은 밀가루

발효의 목적

질기지 않은 반죽법

수분은 넉넉히

가스 빼기가 필수?

중간 발효는 생략

빵 틀에서 굽기

모양은 신경 쓰되 걱정은 내려놓기

컨벡션오븐으로도 충분해

동네 빵집만 할 수 있는 일

한 번에 먹기 좋은 크기, 단번에 알 수 있는 식감

먹는 모습을 상상한 디자인

잘못 알고 있는 제빵 상식

‘고민’이 빵을 만든다

PART 2 ‘365일’ 시그니처 빵 13종의 탄생

365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식빵 3종

수분율 100%의 쫄깃쫄깃한 손프르상

납작한 반원형의 볼품없는 365X바게트

커런츠를 듬뿍 넣은 치즈 맛 빵, 비뉴

입안에서 녹는 365X브리오슈

어른들의 초코빵, 크로캉 쇼콜라

바삭함을 강조한 365X크루아상

질리지 않는 피스타치오X크랜베리

팥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 도카치 팥X단팥빵

카레와 채소, 사계절을 담은 카레빵

행복한 파티를 장식해줄 캄파뉴 빵들

밭의 풍경을 재현한 프렌치토스트, 하타케

농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슈톨렌

SPECIAL PAGE

집에서 만드는 ‘365일’의 빵 레시피: 식빵 & 호두빵

PART 3 앞으로도 365일

매일 여는 빵집 ‘365일’

빵도 밥도 다 있는 카페 ‘15℃’

외식 컨설턴트로서의 일

셰프이자 리더, 그리고 장인

‘빨리’보다 ‘크게’ 성장시키기

건전하고 건강한 경영

빵으로 세계를 휩쓸다

에필로그

부록

- 스기쿠보 아키마사의 가게

- 빵 만드는 과정과 용어 정리

파트1에서는 365일 빵집만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이 집 빵이 왜 맛있는지 읽다보면 절로 수긍이 된다.

오너쉐프의 따뜻한 마음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

읽다보면 그 마음과 정성에 감동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신토불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오노셰프도 오직 일본산 밀가루만 고집한다.

밀가루를 색으로 분류해 맛을 본 후 풍미와 입안에서 녹는 느낌을 평가해

밀가루의 특징을 파악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 맛있는 빵에 대한 고민과 함께 과학적으로 빵을 만드는 것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자신만의 색다른 스타일을 만든 빵을 탄생시켰다.

빵을 만드는 그만의 철학에 감동을 다 받았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은 철학은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빵을 만든다는 점이다.

다른 빵들에 비해 365일 빵집 빵은 조금 작은편인데

그건 손님이 신선한 빵을 당일에 전부 먹게 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먹을지 상상하며 한입으로 씹을 양과 혀에 닿는 재료,

손에 잡기 쉬운 모양까지 고민해 빵을 디자인한다니!

그의 섬세한 배려에 고객이 감동하는 건 당연하겠다.

더 맛있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이 고민이 고객들로 하여금 아침부터 줄서서 사고 싶은 빵이 되게 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오랫

동안 사랑받는 시그니처빵 13종의 이야기다.

일본의 다양한 밀가루 맛을 알리고자 식빵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3종이 있다.

이는 고객들이 제일 좋아하는 1순위 빵뿐 아니라 2순위, 3순위 재료 사용을 통해

재배 농가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셰프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13종의 빵 모두 다 맛보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맛이 궁금했다.

특히 어른들의 초코빵이라는 크로캉 쇼콜라!

초코도 빵도 좋아하는 내겐 완전 매력적인 빵이라 더 유심히 읽었다.

빵, 반죽, 가나슈, 톡톡 씹히는 재미있는 식감의 펄 크로캉이

어느 정도 비율로 입안에 들어가야 가장 맛있는지를 사전에 게산해 만든 구조라는 걸 뜻합니다.

<365일 생각하는 빵> 121p

특히 <365일 생각하는 빵>이란 책 제목에 잘 어울리는 빵이 아닐까 싶다.

치밀하게 구조까지 계산한 빵이니...

생각하는 빵이 맞다.^^

<365일 생각하는 빵>이 더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SPECIAL PAGE에서 식빵 & 호두빵 레시피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내가 베이킹과 친한 사람은 아니지만...

책에서 알려준 레시피대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내게 심어줬다.

세밀하게 꼼꼼하게 알려주는 레시피라 책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당장 도쿄의 365일 빵집은 못가지만

아쉬운대로 비슷한 맛의 빵을 맛본다는 생각에 흥분까지 된다.

파트 3 앞으로의 365일을 통해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창업자에게

어떤 마인드와 자세로 가게를 운영해야 할지

모범적인 롤모델을 보여줘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365일이란 가게 이름은 '매일, 하루 세끼 식사만큼은 몸에도 마음에도 좋은 걸로 먹자'라는

이념이 담아 있다.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365일 문을 연다.

오직 윤달이 있는 해의 2월 29일이 정기휴일이라 그때만 쉰다.

얼마나 성실한 가게인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 오너쉐프의 에필로그를 통해 한번 더 반듯한 장인의 마음을 만난다.

나보다 앞선 누군가에게 대가 없이 받은 것들은

더는 진화하지 않습니다.

<365일 생각하는 빵> 228p

마지막으로 나오는 부록에는 가게에 대한 정보와

컨설팅한 가게 4곳의 정보 및 베이킹 관련 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한 부분도 버릴 게 없는 알찬 빵과 빵집 경영 철학이야기!

이렇게 알찬 책이라 텀블벅에서 375명의 후원을 받아 주목을 받았으리라!

<365일 생각하는 빵>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교훈을 담뿍 얻어가

좋은 인문학 책을 읽은 것 같아 흐뭇하다.

좋은 책을 만나면 감사하고 기쁜데...

좋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소개한다.

"365일 생각하는 빵

도쿄 항공권 이벤트 진행중"

먹고 싶은 빵 고르고 선물 받아가는<365일 생각하는 빵> 출간 기념 이벤트

진행중이니 응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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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의 광야에서 -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존 비비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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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쾌락 #책리뷰 #존비비어의광야에서 #존비비어 #두란노서원 #삶이되는책 #신앙서적 #기독교서적

인생을 살다보면....

시원한 물이나 땀을 식힐 그늘도 없는 광야를 만난 것 같은 때를 만난다.

메마른 광야에 나홀로 버려진 것 같은 그런 시간을 말이다.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 나홀로 남겨진 것 같은 시간을..

광야에 있을때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내거나

부끄럽게도 사람이 아닌 물건에 조차 성질을 부리기도 한다

일말의 자비나 배려심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메마른 광야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메마른 광야가 두려운 것은...

욥이 탄식하듯 말한 이 말에서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욥기 23장 8~9장)

<존 비비어의 광야에서> 22p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이 마태복음 27장 46절에서 절규하신 것은

나의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고 느낄 정도로 하나님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리라...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마태복음 27:46) 개역개정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나는 이 문장에 도대체를 넣어서 "하나님 도대체 어디 계십니까?" 절규했던 적이 있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중환자실에서 3년을 지내다 보내신 아버지)를 만나

눈물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지만

날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시는 따뜻한 주님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점점 마음이 피폐해지고 강박해지며 날이서고

어느새 메마른 마음은 원망을 슬금 슬금 올라오게 한다

존비비어는 우리가 실제로 진짜 광야에 간 적은 없지만

감정의 광야를 헤맨적이 있다고 정확하게 지적해준다.

이제까지 살면서 감정의 광야를 헤매지 않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린이에서 청소년,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왔으니까..

저자는 "광야는 패배의 장소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해준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의 성장을 위해 일부러 허락하신 곳이라고 차근 차근 알려준다.

광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팁 12가지를..

광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팁 12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라.

2, 하나님을 갈망하라.

3, 스스로 해결사가 되려는 유혹을 뿌리치라

4. 하나님 뜻을 최우선에 두라

5. 광야는 잠시 머무는 곳이다.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라

6. 성경을 읽고 죄의 유혹을 이기라

7. 진정한 동역자를 찾으라

8. 불평을 그치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라

9.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실 때까지 인내로 기다리라

10. 십자가에 시선을 고정하고 감사하라

11. 즉각 순종하기 위한 준비를 하라

12. 광야의 경험을 세세히 기록하라

인생을 살다가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광야에서

저자가 알려준 생존팁 12가지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우리모두가 되어

광야를 잘 지나가길 기원한다.

아무리 혼자라고 느껴져도 주님은 바로 우리 옆에서 지척에서 우리를

그 누구보다 우리가 광야를 잘 지나가길 응원하고 계심을 믿고 더욱더 주님께 나아가자!

반지하에 살고 있어 겪게 된 일련의 일들...

비가 많이 온 날, 아들 방 바닥에서부터 퐁퐁 솟아오르는 물을 밤을 새 퍼낼 때와

딸 방 벽에 흐르는 물,

방과 거실에 점점 세력을 넓히는 곰팡이로

때론 내 마음이 광야에 있는 것 같을때마다

주님 말씀 붙잡으며 곰팡이나 물로 속상할때마다

오히려 감사함으로 나아가게 해달라고

주님 도와달라고 간절히 바라는 그 마음을

주님이 기쁘게 받으시길 바라며

불평하고 짜증내지 않기를 그 마음을 잘 다스리길

이 책을 읽고 더욱더 힘을 내자고 작심해본다.

작심3일을 122번 하면 1년을 채우니 작심3일만 가더라도

그때마다 다시 작심을 해야겠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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