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생각하는 빵 - 도쿄를 사로잡은 빵집 ‘365일’의 철학과 맛의 비법 My Favorite Things
스기쿠보 아키마사 지음, 박햇님 옮김, 김혜준 외 감수 / 나무수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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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서포터즈 7기 활동이후 이젠 7.5기로 기쁘게 활동하고 있는 내게

나무수 서포터즈 5기가 됐다는 메일을 받고선 얼마나 기뻤던지...

사실 책이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다보니

편식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자기개발서나 심리관련 책, 기독교관련 책을 읽고

그외의 책들은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아주 가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소설을 보는 경우가 있지만...

나무수 서포터즈 5기가 되어서 이젠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이렇게 반강제적(?)으로라도 읽음으로 인해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전혀 관심도 없고 생각지 못했던 분야도 접할 수 있으니까!

그냥 빵을 소비하기 바빴지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임에도 빵관련 서적을 볼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표지에 있는 크로캉쇼콜라 빵의 비주얼에 다만 입맛을 다실뿐!

이 책을 읽어야 되나?

평상시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책리뷰를 써야 하는 나무수 서포터즈 5기니

책 안까지 펼쳐보게 된다.

(이런 목적으로 서포터즈에 신청을 했다^^)

<365일 생각하는 빵> 책은 먹음직스러운 빵사진으로 가득하다.

사진이 많아 읽기에 부담이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빵집 오너 셰프의 마인드를

한 수 배울 수 있는 인문학 책을 읽었다고 해야 할까?

책의 주인공, 356일 빵집 오너 셰프인

스기쿠보 아키마사는 자신이 만든 빵을 먹으며 감동한다고 했다.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으로 만들기에 자기 자신이 감동을 하는 걸까?

그는 스스로의 양심에서도 거리낄 것이 없는 진심을 다하는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 분명하다.

빵을 향한 그의 열정과 좋은 재료에 대한 고집!

그러니 자기 자신이 만든 빵을 먹어도 감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365일 빵집은 오픈전부터 줄을 서서 사간다고 하니

그의 정성과 열정을 사람들도 알아보는 것이다.

365일 빵집이 너무 궁금했는데 책을 시작하기 전 빵집에 대한 소개를 상세히

사진으로 보여주니 더 좋았다.

손님의 동선을 고려한 진열과 상호 소통을 위한 구조로 예쁘게 꾸며진 365일 빵집!

눈으로나마 빵을 맛볼 수 있어서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이 더 컸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빵마다의 향이 상상되며

절로 입에서 군침이 돈다.

책을 다 읽으면 어느새 도쿄 여행때 반드시 꼭 들려보고 싶은 빵집으로 굳어버린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의 PART 1만만 봐도 이 집 빵이 맛있을 수 밖에 없겠구나가 느껴진다.

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PART 1 차이를 만드는 ‘365일’ 빵의 비밀

더 맛있게 만들 수는 없을까?

맛의 목표 설정

빵의 시작은 밀가루

발효의 목적

질기지 않은 반죽법

수분은 넉넉히

가스 빼기가 필수?

중간 발효는 생략

빵 틀에서 굽기

모양은 신경 쓰되 걱정은 내려놓기

컨벡션오븐으로도 충분해

동네 빵집만 할 수 있는 일

한 번에 먹기 좋은 크기, 단번에 알 수 있는 식감

먹는 모습을 상상한 디자인

잘못 알고 있는 제빵 상식

‘고민’이 빵을 만든다

PART 2 ‘365일’ 시그니처 빵 13종의 탄생

365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식빵 3종

수분율 100%의 쫄깃쫄깃한 손프르상

납작한 반원형의 볼품없는 365X바게트

커런츠를 듬뿍 넣은 치즈 맛 빵, 비뉴

입안에서 녹는 365X브리오슈

어른들의 초코빵, 크로캉 쇼콜라

바삭함을 강조한 365X크루아상

질리지 않는 피스타치오X크랜베리

팥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 도카치 팥X단팥빵

카레와 채소, 사계절을 담은 카레빵

행복한 파티를 장식해줄 캄파뉴 빵들

밭의 풍경을 재현한 프렌치토스트, 하타케

농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슈톨렌

SPECIAL PAGE

집에서 만드는 ‘365일’의 빵 레시피: 식빵 & 호두빵

PART 3 앞으로도 365일

매일 여는 빵집 ‘365일’

빵도 밥도 다 있는 카페 ‘15℃’

외식 컨설턴트로서의 일

셰프이자 리더, 그리고 장인

‘빨리’보다 ‘크게’ 성장시키기

건전하고 건강한 경영

빵으로 세계를 휩쓸다

에필로그

부록

- 스기쿠보 아키마사의 가게

- 빵 만드는 과정과 용어 정리

파트1에서는 365일 빵집만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이 집 빵이 왜 맛있는지 읽다보면 절로 수긍이 된다.

오너쉐프의 따뜻한 마음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

읽다보면 그 마음과 정성에 감동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신토불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오노셰프도 오직 일본산 밀가루만 고집한다.

밀가루를 색으로 분류해 맛을 본 후 풍미와 입안에서 녹는 느낌을 평가해

밀가루의 특징을 파악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 맛있는 빵에 대한 고민과 함께 과학적으로 빵을 만드는 것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자신만의 색다른 스타일을 만든 빵을 탄생시켰다.

빵을 만드는 그만의 철학에 감동을 다 받았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은 철학은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빵을 만든다는 점이다.

다른 빵들에 비해 365일 빵집 빵은 조금 작은편인데

그건 손님이 신선한 빵을 당일에 전부 먹게 하기 위해서다.

어떻게 먹을지 상상하며 한입으로 씹을 양과 혀에 닿는 재료,

손에 잡기 쉬운 모양까지 고민해 빵을 디자인한다니!

그의 섬세한 배려에 고객이 감동하는 건 당연하겠다.

더 맛있게 만들 수는 없을까? 이 고민이 고객들로 하여금 아침부터 줄서서 사고 싶은 빵이 되게 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오랫

동안 사랑받는 시그니처빵 13종의 이야기다.

일본의 다양한 밀가루 맛을 알리고자 식빵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3종이 있다.

이는 고객들이 제일 좋아하는 1순위 빵뿐 아니라 2순위, 3순위 재료 사용을 통해

재배 농가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셰프의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13종의 빵 모두 다 맛보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맛이 궁금했다.

특히 어른들의 초코빵이라는 크로캉 쇼콜라!

초코도 빵도 좋아하는 내겐 완전 매력적인 빵이라 더 유심히 읽었다.

빵, 반죽, 가나슈, 톡톡 씹히는 재미있는 식감의 펄 크로캉이

어느 정도 비율로 입안에 들어가야 가장 맛있는지를 사전에 게산해 만든 구조라는 걸 뜻합니다.

<365일 생각하는 빵> 121p

특히 <365일 생각하는 빵>이란 책 제목에 잘 어울리는 빵이 아닐까 싶다.

치밀하게 구조까지 계산한 빵이니...

생각하는 빵이 맞다.^^

<365일 생각하는 빵>이 더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SPECIAL PAGE에서 식빵 & 호두빵 레시피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내가 베이킹과 친한 사람은 아니지만...

책에서 알려준 레시피대로 만들고 싶은 마음을 내게 심어줬다.

세밀하게 꼼꼼하게 알려주는 레시피라 책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당장 도쿄의 365일 빵집은 못가지만

아쉬운대로 비슷한 맛의 빵을 맛본다는 생각에 흥분까지 된다.

파트 3 앞으로의 365일을 통해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창업자에게

어떤 마인드와 자세로 가게를 운영해야 할지

모범적인 롤모델을 보여줘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365일이란 가게 이름은 '매일, 하루 세끼 식사만큼은 몸에도 마음에도 좋은 걸로 먹자'라는

이념이 담아 있다.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365일 문을 연다.

오직 윤달이 있는 해의 2월 29일이 정기휴일이라 그때만 쉰다.

얼마나 성실한 가게인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 오너쉐프의 에필로그를 통해 한번 더 반듯한 장인의 마음을 만난다.

나보다 앞선 누군가에게 대가 없이 받은 것들은

더는 진화하지 않습니다.

<365일 생각하는 빵> 228p

마지막으로 나오는 부록에는 가게에 대한 정보와

컨설팅한 가게 4곳의 정보 및 베이킹 관련 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한 부분도 버릴 게 없는 알찬 빵과 빵집 경영 철학이야기!

이렇게 알찬 책이라 텀블벅에서 375명의 후원을 받아 주목을 받았으리라!

<365일 생각하는 빵>을 통해 아름다운 삶의 교훈을 담뿍 얻어가

좋은 인문학 책을 읽은 것 같아 흐뭇하다.

좋은 책을 만나면 감사하고 기쁜데...

좋은 책을 만났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소개한다.

"365일 생각하는 빵

도쿄 항공권 이벤트 진행중"

먹고 싶은 빵 고르고 선물 받아가는<365일 생각하는 빵> 출간 기념 이벤트

진행중이니 응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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