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 지음, 조구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3월

책을 펴자마자 보고타에 내던져져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전반부에서 느껴지는 천재를 다음 작품에서도 볼 수 있길.

[100자평] 개인주의자 선언

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제대로 된 합리적 개인주의자가 몇이나 될까... 이 ˝운영체계˝를 돌리기 위해선 너무 높은 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다. (저자부터가 지적능력 기준 상위 0.1% 수준)

[100자평] 협동조합으로 집짓기

협동조합으로 집짓기 - 마흔 이후, 여덟 가구가 모여 평생 살 집을 짓다
홍새라 지음 / 휴(休) / 2015년 10월

다 큰 사람들이 왜 각자 생각이 없겠으며, 생각이 어긋나는데 어찌 갈등이 없겠는가. 게다가 직접적으로 돈이 얽히는 일인데! 결국 많은 이의 뜻 운운하며 ˝다수의 폭력˝을 통해 해결을 시도하는데... 내가 집을 짓는다면 내 맘대로 짓고 싶어서일테니 그냥 혼자 지어야겠다.

아버지의 아들

국제시장
김호경 소설, 박수진 각본, 윤제균 각색 / 21세기북스 / 2014년 12월

아버지가 어떤 고생을 했더라도 그로 인해 아버지의 지금이 무조건 긍정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이 어떤 세상이든 아버지가 헤쳐나온 역경이 무시되거나 그 노력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특히 "생사"란 칼이 뒷덜미를 찔러대는 경험을 해 본 적 없는 우리가.

그의 과거를 존경하는 것과 그의 현재를 무조건 승인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며 그 역으로, 어떤 존재의 부분을 부정하고 싶다고 그에게서 모든 긍정을 빼앗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긍정은 노력과 의지에서 오는 것이지 부정에서 도망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아버지들.
특히 감사합니다. 내 아버지.

- ˝개인주의자 선언˝ 쓰신 문유석 선생의 ˝세련되진 못했지만 거짓말을 하는 영화는 아니다˝란 평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100자평]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한국프로야구 난투사
홍윤표 지음 / 일리 / 2015년 3월

제도와 문화, 그리고 ˝돈˝이 정착되기 전 초창기, 날 것이던 야구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