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여 - 상
노자와 히사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스테이지팩토리(테이스트팩토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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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남편 어떠하리 직장상사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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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온 2014-07-03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형적인 드라마 대본. 요즘의 막장류보다는 고 앞세대의 우연일치류랄까. 하여튼 나오는 남녀 7명이 모두 연애관계로 얽힌다. 너무 얽어서 좀 현실성이 떨어지지 싶은데도... 재밋다. 상황이 비현실적이어도 그 속의 사람들이 현실적이면, 즉 실제 그런 상황에서 인간이 보일 반응(생각과 행동)을 성공적으로 묘사해내면 그 글은 설득력을 가진다. 반대의 경우, 상황은 그럴 듯한데 인간답지 않은 반응을 보이면 쓰레기고. 요는 쓰는 사람이 인간을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느냐가 글의 수졸을 나누는 셈. 주제 사라마구의 "눈 먼 자들의 도시"가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훌륭한 글이 되는 건, 그가 인간을 깊이 알기 때문이다. 노자와 히사시가 주제 사라마구 정도는 아니지만, 연애심리에 한해서는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건 엉터리여도 연애 관련은 잘 맞추던 내 친구가 일러준 그 점바치처럼 말이다. 그나저나 그 아주머니가 나는 마흔이 되서야 정신차린다던데 어쩔ㅋㅋㅋ

로지온 2017-10-26 10:55   좋아요 0 | URL
이제 곧 마흔이라 왠지 안심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