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세상의 모든 지식
트레이시 터너 지음, 오사 길랜드 그림, 서남희 옮김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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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세계의 친구들은 어떻게 살아갈까요?>를 보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차례를 보면 맹그로브 숲이 있는 방글라데시의 순다르반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초원, 아마존 열대 우림, 남태평양의 바누아트, 몽골 서부를 거쳐 러시아의 야말반도까지 다양한 생활 방식과 환경,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먼저 지도로 먼저 만나 보는 친구들입니다.

지도로 보니 정말 각 대륙의 다양한 친구들이 살고 있네요.

세계 20곳에 사는 20명의 친구들을 만나러 떠날 수 있답니다^ ^

책장을 넘기며 아이와 보는데 익숙한 모습이 보였어요.

신혼여행으로 갔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갔던 나라라고 하면서 그림을 짚어보며 보았어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사는 친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림이 예쁜 그림책이지만, 그 도시의 인구, 면적, 사용하는 언어들과 같은 지식 정보도 제공해 주고 있어요.

베네치아에서 만난 친구는 마시모예요.

마시모는 본인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베네치아는 원래 모래가 쌓여서 바다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얕은 '석호'였다가 그곳에 기둥을 깊이 박아 세운 도시라고 하네요.

세계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대표적인 동물과 이름이 함께 걸려 있어 동물 찾기에도 재미가 있답니다.

베네치아 여행할 땐 걸어서 둘러보는 팁도 알려주어요.

그림에 곤돌라도 있고, 수상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났어요.

가을부터 봄 사이에 밀물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만조 때는 베네치아의 거리가 물바다로 변한다고 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계속 올라갔을 때는 베네치아가 사라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저의 아들은 또 아마존에 꼭 가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아마존 열대 우림도 만나 볼 수 있었어요.

아마존에는 문두루쿠족이 살고 있나봐요.

아마존에서 만난 친구는 마르시아예요.

아마존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아서 동물들과 그들의 이름표가 많이 붙어 있답니다^^

아마존 학교에서도 수학, 과학, 읽기와 쓰기, 역사 지리를 배운대요.

그리고 집에서는 아마존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냥과 낚시, 식물 키우는 방법을 아빠한테서 배우나 봐요^^

책에는 그 나라의 자랑거리뿐만 아니라, 걱정거리도 쓰여있어요.

아마존에서는 사람들이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헤쳐서 초원이나 농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나오네요.

또 브라질 정부가 전기를 만드려고 초대형 댐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는데 수많은 야생 동물들의 터전인 숲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아들이 그러면 본인이 좋아하는 아마존 강돌고래를 못보는 것이냐며 슬퍼했어요.

걱정거리에 대해 공감하고 우리는 또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아들은 또 남태평양의 바누아투도 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큰 듀공을 수영하다가 만나면 정말 깜짝 놀라겠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중부에서도 스티븐이라는 친구를 만나요.

오스트레일리아도 특이한 동물들이 많이 살아서 아이가 좋아하거든요.

이름표들만 봐도 정말 동물이 많죠?

그리고 아이가 뉴욕시티가 어디냐고 자꾸 물어봤었는데,

앞에서 본 자연관광지 외에도 뉴욕시 같은 도시도 나오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각기 다양한 생활 방식과 환경,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세계 20곳의 친구들을 만나러 같이 떠나 보는건 어떠세요?

사파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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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무서워!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2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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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 테켄트럽 신간 <하나도 안 무서워!>를 만나 보았어요.

이 이야기는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잠깐만 기다려 줘!>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하네요^^

<잠깐만 기다려 줘!>도 같이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브리타 테켄트럽은 볼로냐 라가치상을 무려 2번이나 수상한 작가입니다.

콜라주와 판화를 사용한 기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로 1993년 이래로 30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고 해요.

제가 또 브리타 테켄트럽 작가님 팬이어서 저의 집에도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책이 참 많은데요,

이제는 커버의 그림만 봐도 작가님 특유의 그림을 알아보는 눈썰미가 생겼답니다.

그럼 책 소개를 간단히 드릴게요!

<하나도 안 무서워!>

'무서움'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작은 고슴도치는 무서운 것이 많아요.

잠에서 깨어 보니 큰 고슴도치가 보이지 않자 작은 고슴도치는 큰 고슴도치를 찾으러 다녀요.

어둡고 낯선 상황을 무서워 하지요. 그래서 외칩니다

"난 하나도 안 무서워!"

작은 고슴도치는 어두컴컴한 지하실도 무서워 해요.


작은 고슴도치는 또 외칩니다.


", 난 하나도 안 무서워!"

그렇지만 용기를 내서 계단을 내려가 봐요.

반복되는 대사와 문장으로 단순하면서도 편안한 이야기 구성을 지녔어요.

작은 고슴도치는 무서움과 두려움이 창피한지 자꾸 외면하려는 것 같죠?

아이에게 왜 작은 고슴도치가 "하나도 안 무서워!"라고 말하는게 정말 무섭지 않을껄까?

물어보니 무서운데 무섭지 않은 척하는 거라고 말하더라구요.

지하실에서 큰 고슴도치를 만난 작은 고슴도치는

하나도 안 무서웠다고 말하지만 큰 고슴도치는 작은 고슴도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았어요.

둘은 숲으로 소풍을 가기로 했어요.

그러다 소풍에서 크고 작은 사건을 만나는데요...


나중에는 고슴도치들을 노리는 여우를 만났어요!


고슴도치들은 무사히 소풍을 마칠 수 있을까요?

무서움과 두려움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이예요.

무서운 것을 무섭다고 인정하고 마주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배우는 책인 것 같아요.

무서운 마음은 창피한게 아니야

자연스러운 거야!

아이와 베드 타임 스토리로 읽어주면서,

무서움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어요.

아이는 밤에 어두운데 있으면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에게 다른 방에 이동할 때 같이 가자고 하는데요,

무섭고, 두려운건 창피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거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리고 아이는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두렵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선생님이 지시한 것과 규칙을 잘 따르면 선생님이 혼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는 것이 화내는게 아니라 위험함 상황에 빨리 말해주고 강조하기 위해서 멀리 있는 친구도 알아들을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어요.

아이에게 무서움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피하지 말고 마주하는 것도 용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림이 너무 따뜻해서 아이와 보기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와 그림책 보면서 같이 몽글몽글 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 시간을 가졌답니다.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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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이들의 집중력 미로 영국 학부모들이 선택한 두뇌 자극 놀이책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김가현.김태현 옮김 / 키즈히어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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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학부모들이 선택한 두뇌 자극 놀이책 <영국 아이들의 집중력 미로>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의 저자인 개러스 무어 박사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인공 지능 관련 분야인 머신 러닝 관련 박사 학위를 받으셨대요.

세계 최고의 두뇌 훈련 전문가로서 여러 미디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두뇌 훈련과 퍼즐 관련 책을 많이 출판하셨다고 해요^^

미로책이지만 결코 얇지 않아요

121가지의 미로가 있고, 꽤나 두껍답니다.

단순한 미로찾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층 미로, 공간 이동 미로, 다리 미로가 있어서 재미를 더해주더라구요^^

복층 미로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층마다 있는 숫자들은 다른 층으로 이동시켜 주는 사다리 역할을 하고요, 사다리를 쓰기 싫으면 지나칠 수도 있어요.

공간 미로는 복층 미로와 비슷한 규칙을 가졌는데 특정 알파벳에 들어가면 같은 알파벳으로 이동할 수 있어요.  이것도 원한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어요.

그 다음은 다리 미로예요. 다리 미로는 도착 지점으로 가기 위해 다리 위로 지나 가거나 다리 밑을 지나갈 수 있어요.

이런 신박한 기능(?)을 더해서 더 재밌게 하더라구요.

난이도는 떠오르는 샛별 단계, 별똥별 단계, 슈퍼스타 단계, 초신성 단계 총 4가지로 나눠져 있어요.

각 단계별로 간단히 보여 드려 볼게요.

떠오르는 샛별 단계는 첫 번째 단계예요.

딱 봐도 엄청 간단해 보이죠?ㅎㅎ

그래도 복층 미로가 나오기도 해요 ㅎㅎ

두 번째 단계인 별똥별 단계예요.

다리 미로도 보이고 복층 미로도 보이죠?

확실히 앞에보단 살짝 복잡해 보여요.

세 번째 단계인 슈퍼스타 단계입니다.

딱봐도 슬슬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복층 미로 이런게 아니어도 어려워 보이죠...ㅎㅎ

마지막 단계인 초신성 단계예요.

와우 ...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미로예요.

어지럽게 보이지만 또 복잡한 미로를 탈출하면 그만큼 성취감도 클 것 같아요^^

각 페이지 밑에는 미로 탈출하는데 걸린 시간을 적어둘 수도 있답니다.

혹시 미로를 탈출하지 못할까봐 걱정되신다구요?

정답이 뒤에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ㅎㅎ

아이에게 이 미로책을 보여주니 당장 하고 싶다고 하면서 엄청 열심히 미로를 탈출해 나가더라구요~

복층 미로 설명해 줄 때는 아이가 이걸 이해할 수 있을까? 염려됐는데 엄청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해서 탈출하더라구요^^

그냥 뚝딱뚝딱 재밌게 했어요.

지우개로 몇 번을 지운 것도 있고, 제가 눈으로 미리 한 번 가보고 가도 좋다고 하니 무조건 연필로 그어 가지 않더라구요.

제가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했는데

"엄마 이거 하니깐 머리가 똑똑해지는 것 같아" 그러더라구요..

그러라고 나온 책이란다 ㅎㅎ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20번까지 뚝딱 했답니다.

공간 이동 미로도 너무 잘했지요?ㅎㅎ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니, 아이들하고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간단간단하게 하기 좋더라구요^^

우리 아이들과 같이 주말에 <영국 아이들의 집중력 미로>로 두뇌 훈련 해보시는거 어떠세요?ㅎㅎ

#영국아이들의집중력미로 #창의력퍼즐 #두뇌자극놀이책 #키즈히어로 #책으로키우는우리아이 #책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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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초록이 꽃피는 충청도 532 - 161개의 스팟, 매주 1개의 당일 코스, 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52주 여행 시리즈
김보현.김건우.김주용 지음 / 책밥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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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땐 집 밖에 한 발짝도 나가기가 두렵더니

집집마다 한 번쯤은 걸렸을 코로나가 우리집에도 한 번 머물다 가고 나서부턴 조금씩 국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나의 부모님 두 분의 고향이 충청도 셨고,

또 시아버지 고향도 충청도 셔서, 지금도 마음의 안식처로 매 주말 시골에 가시는

시부모님을 보니 충청도에 가볼 만한 곳이 궁금해졌다.

<52주 여행, 초록이 꽃피는 충청도 532>

초록색 표지와 어울리는 충청도이다.

제목에도 나타나 있는 것처럼 52주 동안의 여행지로 532 곳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김보현, 김건우, 김주용 세 분의 작가님께서 꽉꽉 눌러 담은 책이라 410페이지로 두께 또한 만만치 않다.

책에 각종 테마가 있는 여행의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소개해주는 테마를 가지고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어디에서 찍어도 작품이 되는 사진 명소

꽃놀이하기 좋은 충청도

역사와 문화유적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산과 바다가 있는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

마음의 평안을 찾는 여행

세상 힙한 아이템이 가득한 곳

이번엔 먹방 여행이닷!

작은 사진이지만 한 눈에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목차도 꽤나 알차다.

1월 부터 12월까지의 충청도를 한 달에 4주에서 5주의 일정으로 소개하고 있다.

1월의 일출을 시작으로 12월 서해 일몰을 보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일정으로 소개되어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에서, 계절에 맞는 맞춤 여행지를 소개한다.

161개의 스팟이 나오고, 스팟을 표시한 여행지도도 부록으로 책 맨 뒤에 제공된다.

1월의 충청도

1월 일출, 눈꽃, 빙벽 그리고 겨울 바다


1월의 하늘이 이렇게 파랬나 싶을 정도로 파래서 겨울산 위의 하얀 눈이 대비가 된다.

매주 최소 2~3개의 볼거리 스팟과 먹거리 스팟 1, 함께 가면 좋은 여행 코스 1개로 구성된다.

월별로 23일 코스도 하나씩 제안하고 있다.

하나하나 고심했을 사진도 너무 멋스러웠고, 사진 하나하나를 고심해서 골랐을 생각에 감동이 온다.

각 스팟은 주소, 가는 법(대중교통), 운영시간,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의 정보와 함께 소개글이 있다.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제공하고 저자가 개인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여행 포인트 등을 팁으로 구성했다.

4~5주의 한 달 여행지 소개가 끝나면, 월별로 23일 코스를 하나씩 제안하고 있다.


2 3일 코스 옆에는 사진도 함께 있어서 그 계절의 그 장소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시댁 시골에 갔다가 다녀와 왔던 증평에 있는 벨포레도 나와서 내심 반가웠다.


산막이옛길도 아이 낳기 전에 가보았는데 이 곳도 소개되어 있어서 좋은 곳을 아는 구나 신뢰가 갔다.

영평사는 처음 들어 본 절이지만 겹벛꽃과 철쭉 사진을 보니 내년 봄에 꼭 가리라 메모해 보았다.

이렇게 이색적인 장소도 있어서 작가님들께 너무 고마웠다.


아미 미술관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폐교라는데 아이와 둘러보기 너무 좋을 것 같다.

요즘 아이와 도서관 투어도 많이 하고 있는데 국립 세종도서관에도 꼭 들러보고 싶었다.

아이가 태어나고서는 이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장소를 많이 가게 되는 것 같다.

공주에 있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도 아이와 꼭 가보고 싶다.


지금 계절에 딱 맞는 곳도 찾아보았.

10월 둘째 주인 30주에 추천해준 장소이다.


이렇게 식당까지 소개되어 있는데 저 낙지를 보니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단풍 구경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충청도에도 가을단풍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예뻤다.

부모님 두 분의 고향이 충청도이다 보니 익숙한 듯 하지만

그래서 그런가 여행지로는 더 잘 안 찾게 되었던 충청도.

그런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고 나니 이렇게 갈 곳이 많았었나 싶고, 어서 한달음에 달려가서 보고싶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아 더 좋다.

52주 여행으로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니 최고의 시기에 최적의 충청도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과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 테마를 정해서 이 책을 보며 여행 가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52주여행초록이꽃피는충청도532 #충청도 #충청도여행 #책밥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책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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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 상담소 - 나를 돌보는 게 서툰 부모를 위한
이영민 지음 / 공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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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랴, 일하랴 정신이 없는 나로서는

내 마음 돌 볼 여유가 전혀 없었다.

내 마음 돌보는 것이란, 그야 말로 팔자가 좋지 않으면 감히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야 말로 나의 마음이 편해지는 줄 알았다.

아직 미취학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아이 성장발달에 관련된 육아서나

아이 교육과 관련된 교육서만 보다가 이렇게 내 마음을 보듬어 줄 <부모 마음 상담소>라는 책을 만났다.

작가님은 오랜 시간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부모와 자녀를 상담해 온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이영민 소장님이시다.

목차 제목을 꼼꼼히 보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목차를 보면서 '어느 특정 항목을 좀 중점적으로 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이 책의 목차를 보면서는 '모든 부분을 꼼꼼히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 자신은 행복하지 않지만 자녀는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 마음이지요. 하지만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녀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마음이 지치고 힘들지 않는 것,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편안하고 행보한 것이 건강한 자녀 양육의 시작입니다.

p.7

부모마음은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진정한 자녀를 위함은 부모의 마음이 지치고 힘들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며 책을 읽었다.

무엇보다 부모이기 이전에 ''라는 인격체를 다시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자녀가, 가정이 결코 대신해 줄 수 없답니다. 지금 지쳐 있다고 판단된다면 당신을 살릴 방법을 찾으세요. 신체의 건강 못지 않게 정신의 건강 검진도 꼭 필요합니다.

p.35

그나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래도 OO엄마로 사는 것보다 내 이름 불러주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나로 잘 살고 있는 듯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누구의 엄마로,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며느리로,

누구의 딸로 살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라는 인격체를 다시 살려야 겠다라고 마음 먹었다.

자녀를 키우는 일에만 매몰되지 않고 나를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부모가 있습니다. 그들은 ''와 잘 지냅니다. 어떻게 그러냐고요? 가장 먼저 '자기 객관화'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보듯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겁니다.

p.71

주변에도 보면, 세 아이를 키우시면서도

운동도 하고, 책도 많이 보고, 취미 생활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이게 비단 일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라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 분은 꾸준히 나를 돌보는 일에 소홀히 하지 않는 분이시다.

나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내가 한 말이나 행동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구나 하고

나를 이해해야 겠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마음을 가진 건강한 부모가 좋은 에너지의 진동을 자녀에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p.78

나는 나쁜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감정을 굳이 억누르려 애썼다.

아이를 키우면서 화가나도 나는 모성애가 부족한가 싶은 때도 많았다.

그런데 나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건강한 것이였다.

나의 건강한 에너지의 진동이 우리 아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일 꾸준히 나를 만나는 시간을 통해 자신과 최고의 친구가 되어보세요.

p.86

하루가 고단해도, 날이 추워 5분만 더 이불에 더 머물러 있고 싶을 때도 매일 10, 15분 꾸준히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 시간만큼은 내가 나의 최고가 친구가 되기로 약속한다.

잘해주는 날은 속사람의 마음이 편안할 때이고, 화내는 날은 속사람이 병적인 비판자 목소리로 신경질적 상태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p.112

맞아 맞아! 하면서 보았던 대목이다.

내가 아이에게 잘해주는 날은 나의 몸이 편안할 때이다.

나의 몸이 편안해야 비로소 아이에게도 거칠게 대하지 않는 나를 발견하고

난 왜 내 감정을 아이에게 쏟아 부을까 또 죄책감을 많이 가졌었는데

죄책감을 가지기 이전에 내 몸이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것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다롭고 어려운 자녀만 있는게 아니라, 지나치게 엄격하고 기대수준이 높고 감각에 예민한 부모도 있습니다. 까다로운 자녀로 인해 부모가 지치듯 까다로운 부모 때문에 자녀가 버거울 수 있다는 말입니다.

p.121

좀 우리 가족의 이야기 같아서 많이 와 닿았다.

우리집은 매우 예민한 아빠와 덜하지만 그래도 예민한 엄마 사이에 예민한 아들이 살고 있다.

아이가 예민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예민함도 유전이라 생각든다.

우리가 너무 지나친 잣대로 엄격하게 키우는 것은 아닌지 아이에게 허용할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점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 들었다.

상담에서 자주 강조하는 말은 나와 부모와의 관계는 대물림될 수 있다는 점, 그렇지만 동시에 나는 원가족 부모와는 다른 부모가 되어 자녀와 다른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통찰, 생각 바꾸기, 그것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p.133


책에서는 원가족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하고 있다.

솔직히 나는 넉넉한 가정은 아니였지만 크게 부모님과 갈등이 있는 상태로 자라지 않아서 많이 느끼진 않았다.

공부하란 소리는 단 한번도 하신적이 없었는데,

그동안 나 스스로 공부를 알아서 하면서 잘 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니부모님께서 좀 더 교육적으로 가이드를 주셨다면 내가 더 공부에 욕심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크지 않았을까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그래서 미취학인 아이에게 좀 학습적으로 집중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고,

그러다 보니 욕심 내고 아이 영어유치원에영어과학수학 스터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리고자식이 하나지만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주고 싶어

물질로 채워주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이렇게 교육에 진심이였나 싶을 정도로 놀랍기도 하다.

 

아무리 라떼와 다른 오늘날의 교육의 세계이지만,

이것 또한 원가족 부모와의 결핍으로부터 온 대물림이지 않았을까 싶다.

 

자녀의 반항은 자기 존재를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거든요말 안 듣는 자녀의 모습은 부모를 거부하는 태도로 보이지만 실제는 잘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나이가 들수록 그런 반항은 더 나오고 강해져야 합니다그러므로 '그래우리 아이가 자아를 잘 키워가고 있구나하고 자기다움을 존중해 주세요그리고 자기주장이 분명한 자녀를 어떻게 잘 이끌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해 주세요.

p.212

 

요즘은 자기 주장이 강한 아들에 많이 지친다.

하지만 책에서는 자녀의 반항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도 '우리 아이가 자아를 잘 키워가고 있구나'하고 자기다움을 존중하라고 한다.

확실히 머리와 몸이 안 따라주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아이가 반항하면 얘가 왜 이러나 문제 삼지 않고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잘 크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야겠다.

책 뒷면을 보면 부록으로 경험하기 활동이 있다.

육아 번아웃 증후군 체크리스트를 시작으로 꽤 많은 양의 내용을 담고있다.

나도 책을 복사해서 조금씩 채워가고 있는데, 전체 다 채우면 정말 알찬 상담을 마친 기분일 것 같다.

책을 한 권 읽고 나니 내가 직접 상담을 받은 느낌이다.

아직 사춘기가 되려면 먼 아들이지만,

사춘기도 끝이 있다고 하니 그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그래도 마음이 편안해 져서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은 것 같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

오늘도 너무나도 수고한 당신이라면, 누구보다 내 마음의 안부를 먼저 묻길 바란다.

그리고, 나의 감정을 추스릴 곳이 마땅치 않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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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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