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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
서안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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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입니다.


'아이에게 화내기 전 보는 책'이라고 소제목처럼 써 있어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이 써 있는 줄 알았는데 심리상담 받는 것처럼 화의 근본에 대해 다루고 있는 내용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서안정 작가님은 세자매를 명문대에 보낸 엄마이자, 여러 책을 쓰시고, 전국 도서관, 교육청, ·군청, 초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강연 활동을 이어 나가고 계세요.

책을 굉장히 많이 내셨더라구요. <엄마 공부가 끝나면 아이 공부는 시작된다> 이 책 제목을 많이 봤는데 아직 못 읽어 보아서, 이번 기회의 작가님 책을 다 보고 싶어졌어요.

육아 과정에서 부딪치는 대표적인 사례들로 책을 쓰셨는데 다 저에게 해당하는 것 같아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걸 마주하자니 또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습니다.  목차 보니깐 이 책은 저와 신랑이 꼭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한 주제가 시작할 때마다 관련된 명언과, 작가님이 쓰신 글이 기재되어 있는데, 명언도 좋았고, 작가님이 쓰신 글도 제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에서는 어린 시절의 양육 방식이 성인이 된 이후의 삶에 고스란히 나타나 문제를 일으켜, 이렇게 성장한 어른들의 마음속에는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책 중간중간 중요한 곳은 작가님께서 형광펜 표시도 해두어서 보기에 참 좋았어요.

가슴 아프지만 우리를 가장 아프게 한 것은 우리를 사랑으로 길러 준 '부모'래요.

부모의 비난과 무시, 조롱과 분노, 걱정과 수치, 죄책감과 무력감을 경험하며 자라와서 '상처 받은 내면아이'를 지니게 되는 거죠.

내면아이는 억눌린 감정이고, 이것은 무의식이 되며, 무의식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믿음이 되어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넘어와 현실을 창조하게 된대요.

이렇게 상처 받은 내면 아이를 고스란히 또 우리 아이에게 드러내는 것이구요.

어지르는 아이와는 마음껏 어지러도 되는 공간 만들고, 가구를 재배치하거나 새로운 환경 바꾸거나, 밖에서 자주 시간 보내기 등으로 슬기롭게 대처하라고 하셨어요.

서안정 작가님께서는 육아에 있어서 아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아보면서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을 보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지칠 땐 쉬라고, 멈추지만 말라고 하셨어요.

저도 아이에게 "~~이렇게 해보자"하는 '권유'가 아닌 '엄마가 어른이니까.... 엄마 말 들어'라는 말로 '일방적인 강압'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닳았어요. 많이 반성합니다.

통제로 아이의 행동을 고칠 수는 있어도 그와 동시에 아이의 영혼에 상처가 남는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권유로서의 말을 많이 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책을 보면서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많이 찔리기도 하고 반성도 많이 했어요.

이렇게 자신을 통제해온 사람은 타인도 통제하게 된다고 하니 정말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어요.

한 장의 주제가 마무리 되면 내면아이에게 들려주는 동화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요.

그 주제에 알맞는 동화라 생각을 확장해보기 좋더라구요.

워킹맘이냐, 전업맘이냐?

일과 육아를 함께 하기 어려운 엄마

저 역시 워킹맘이여서 워킹맘이냐, 전업맘이냐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작가님은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어떤 육아방식이든 상관 없다고 말씀하세요.

아이는 부모가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 보다는 부모가 삶을 대하는 태도, 말과 행동, 표정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부모의 무의식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다고 해요.

부모의 무의식을 의식하고 아이에거 긍정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겠어요.

그리고 집안일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라고 하셨어요.

작가님은 반찬도 일주일에 한 번, 국도 일주일에 한 번, 청소도 일주일에 한 번 하셨다고 해서 놀랐는데, 저도살림을 잘 못해서 그런지 그런 시간을 줄여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게 더 좋은 방법 같더라구요^ ^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어디에서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독거에 대해서도 강조해주고 계셔요.

지력과 심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시간이므로, 지성과 감성을 채워주고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해주며, 가장 쉬운 도구인 책을 읽어 주라고 하셨어요.

왜 똑같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까?

물건을 낭비하는 아이에게 화가 나는 엄마

저는 이 부분이 참 와 닿았어요.

외동 아들 키우면서 장난감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고민이거든요.

그런데 또 아이 하나 밖에 없으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늘 마트에 데려가 장난감을 사주시고,

신랑도 실갱이하기 싫어 늘 사달라는걸 사주더라구요.

책에는 각 주제에 해당하는 실제 상담 과정과 치유 사례를 통해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반응하는 근본 뿌리가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물건을 낭비할 때마다 화가난 엄마의 사례예요.


오빠와 차별을 받은 동생으로 컸던 엄마는 오빠 신발만 사온게 속상해 8시간을 내리 울고나서야 친정 엄마가 신발을 사다 주셨대요. 그런데, 친정 엄마는 오히려 고집이 세고 독한 x이라고 욕도 하셨나봐요.

본인은 뭔가를 얻으려면 처절하게 싸워야 했는데 본인의 아이는 부족한거 없이 다 사다주는데 낭비하니까 어린시절 억눌렸던 감정이 살아 났더라구요.

그런데 이 상담 사례를 보니 제 어린시절이 투영되더라구요.

저희집은 엄청 가난했던 것은 아니지만, 잘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엄마, 아빠께 뭐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장난감은 더더욱 사달라고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버지께서 늘 "얘네들은 뭐 사달라고 떼 쓰거나 그런적이 없었다"고 주위 어른들께 말씀하시는걸 봤거든요.

집에 장난감도 많이 없었고.. 그 흔한 쥬쥬 미미 인형도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저의 아들에게도 '엄마는 장난감 없이도 잘 놀았는데 왜 너는 이렇게 같은 걸 또 사냐'고 나무랐던 것 같아요.

아팠던 경험이 건드려지는 순간 의식엔 남아 있지 않지만 몸에는 남아 있던 감정들이 눈물로, 짜증과 화, 무기력, 질투 등 다양한 감정, 행동 표현으로 튀어 나온다고 합니다.

이런 감정의 흔적을 지우고 털어내는 방법은 그 상처의 뿌리인 과거로 돌아가 그때 하지 못한 말을 내뱉으며 당시 아팠던 감정을 느끼고 털어내 내 몸과 무의식에 새겨진 아픔을 털어 자유롭게 살아가라고 하고 있어요.

심리상담에 나오는 이론들과 상담 과정이 꽤 자세히 적혀 있어 유심히 봤는데요,

각 사례들이 마음에 정말 잘 와 닿았고, 출퇴근 길 눈물도 참 많이 쏟았습니다.

책에는 자꾸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와 슬기롭게 지내는 법에 대해 나와 있어요.

1. 감정은 받아주되 약속은 꼭 지키는 것임을 알려주기

"또 사고 싶어? 그렇구나. 왜 그렇게 갖고 싶은 거야?" 하면서 공감해준 뒤 부드럽지만 단단하게 약속을 상기 시켜주라고 합니다.

2. 아이의 마음 진짜 헤아려보기

아이에게 진짜 사주고 싶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래요.

계속 물건을 사주다가 버릇이 잘 못 들까봐 걱정되는 것이라면,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걱정과 두려움 때문이라면 아이의 욕구를 존중해 주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잘 가지고 놀지 않으면서 계속 사달라고 조른다면 마음이 채워지지 않아서 물질로 허전함을 메우려는 것이기에 아의 정서를 세심하게 챙겨주라고 하고 있어요.

3. 장난감 구입에 관한 규칙 세우기

가정에 따라 장난감은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생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은 따로 더 선물을 해주겠다 이런 식의 약속을 정하래요.  가격도 미리 상한선을 정하구요.

4. 돈에 대한 개념 심어주기

노동의 대가로 돈을 벌고, 필요한 물건과 경험을 사기위해서는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을 알려주래요.

책을 통해서도 좋고, 현금으로 심부름 시키기, ATM 기계 이용하기, 바자회나 중고 장터에서 물건 사고 팔기를 경험 시켜주라고 하고 있어요.

주의할 것은 돈을 두려움으로 인식시키지 말래요.

돈을 많이 벌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거나 사고 싶은 걸 다 사버리면 돈이 없어서 나중에 고생한다 등의 이야기와 눈빛 태도를 갖지 말라고 하고 있더라구요.

돈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가능하게 해주는 고마운 것이라는 걸 인식시키고, 일도 고맙고, 사람도 고맙고, 물건을 파는 사람도 고맙고, 사는 사람도 고마운 것이라고 심어 주라고 하고 있어요.

이런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책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공부에 도움되지 않는 습관들을 버리면 안 될까?

학습과 능력에 상처가 있는 엄마

얼른 공부하고 놀면 더 많이 놀텐데, 책상에 앉기까지가 한 세월인 아들인지라 이 주제도 저에게 와닿았어요.

이 주제의 사례에서는 공부 몰아붙이는 엄마에 대해 나왔는데, 저는 좀 반대였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어린시절 공부해라 소리를 한 번도 안하셨거든요.

그래서 아들에게 "엄마 이제 너 옆에서 공부 봐주는거 안해.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공부 봐주시지 않아도 스스로 잘했어"라고 혼냈는데, '이렇게까지 내가 너 공부를 봐주는데도 너 할일인 숙제 하기까지가 왜 오래 걸리냐.. 나도 엄마나 아빠가 옆에서 봐줬으면 더 좋은 대학을 갔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더라구요...

공부는 감정이라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몰아붙이지 않아야 하는데, 자꾸 그걸 잊고 화가 날 때 아이를 몰아붙여 많이 반성하고 잇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꺾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겠어요.

현명하게 아이의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법으로는

배움은 꿀처럼 달콤하고 즐겁다,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다.

놀이는 아이의 창의성을 키운다 등 구체적인 방법이 있으니 꼭 책을 통해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의 편이라 남편인가요?

남편과의 소통이 어려워 육아가 힘든 엄마

아이 낳고 참 많이도 싸우는 우리 부부이기에 이 주제도 참 와닿았답니다.

과거에 억눌러둔 감정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무의식에 자리 잡아 현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뒤돌아 보면, 지금까지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지 나를 알게되고, 그동안 억눌렀던 감정에 깊이 공감하면서 타인의 행동과 감정 역시 수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5가지 사랑의 언어>의 저자인 게리 체프먼의 사랑의 언어 체크리스트를 통해 나에게 중요한 것을 확인하고, 서로가 원하는 사랑을 주고 받아 좋은 관계를 이어가라고 하고 있어요.

한 문항에 두 지문이 나오는데 둘 중하나를 선택하고, 마지막에 가장 많이 나온 것을 확인하는 거예요.

A 인정하는 말

B 함께하는 시간

C 선물

D 봉사

E 스킨십

2장 복사해서 저 먼저 해봤는데 저는 A 인정하는 말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신랑도 시켜보고 서로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를 채워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 책을 읽고서,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상처의 근본 원인을 찾고 치유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사례를 통해 확인하니 저는 전철 안에서도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많은 사례들이 저에게 근본 뿌리였나봅니다.

그동안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잘 자라는지 몰라서 육아가 어려웠던게 아니라 나에게 있는 해결의 실마리를 아이에게서 찾았기 때문에 어려운 거였나 봅니다.

아직도 육아가 어려우신 분들, 아이에게 자꾸 화를 내는 분들 <아이가 버거운 엄마, 엄마가 필요한 아이>를 보시고 내 상처의 근본 원인을 찾고 치유 받으시기 바래요.

한국경제신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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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 따라쓰기 맛있는 공부 53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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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정원 출판사의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따라쓰기>입니다.


저희 집에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로 몇 권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따라쓰기>가 새로 나왔더라구요!


저희 집에 속담 책은 '어린이 속담 바이러스편'을 가지고 있는데 크기 비교하려고 같이 찍어 봤어요!



📍웹툰·이모티콘 캐릭터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 '한날' 작가님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그려 주셨어요!


각종 떡이 캐릭터예요 ㅎㅎ

찹이, 두야, 모네, 쎄세, 래야, 뽀기 각 떡의 특징으로 만든 이름도 넘 귀엽더라구요^ ^


목차도 기역니은 순서대로 속담이 있어서 평소에 궁금했던 속담에 대해 찾기가 쉬워요.


그럼 책 간단히 살펴 볼게요!


속담이 나오고, 바로 국어사전 속 뜻이 담겨 있어서 속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


등장하는 카툰엔 속담에 맞는 적절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림도 너무 귀엽고 그 상황들도 재미있어요!


'찹이의 말공부'에는 속담과 관련해서 어휘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속담이 '가는 날이 장날'이라서 오일장에 나와서 날짜 셀 때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을 알려주네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쓰기 부분이 있어요.

쓰기 부분도 4분할 국어노트가 그려져 있어서 글씨를 예쁘게 쓸 수 있어요!


쓰기 싫어하는 아이인데 귀여운 만화를 보더니 이건 써보겠다고 합니다.


열심히 잘 써서 놀랐어요 ㅋㅋㅋ


입으로 익히고🗣 손으로 익혀서✍️ 속담을 써먹는 상황을 작 익힐 수 있더라구요🤗

약속이 있었던 날에 하필 열이 나서 친구들을 못 만났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네'를 써먹는 아들😅


가족끼리 보드 게임하는데 질 것 같자 "아빠 가재는 게편인데 내편 안들어 줄꺼야?"하는 아들🤣


적절한 상황에 어울리는 속담을 아주 잘 써먹더라구요^^


하루 딱 두 페이지 분량이라 부담스럽지도 않아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속담 따라쓰기>로 하루 5분이면 재밌게 배운 속담을 내것으로 익힐 수 있답니다🤗


아이와 완북할게요🤩


파란정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파란정원 #맛있는공부 #읽으면서바로써먹는어린이속담따라쓰기 #읽으면서바로써먹는 #어린이속담 #따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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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떠나는 수학 도형 여행
김리나 지음, 이정화 그림 / 다락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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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축물 속 도형을 찾는 <세계로 떠나는 수학 도형 여행> 소개할게요!

 

이 책은 본책과 브로마이드가 함께 들어 있어요!


브로마이드에는 책 속에 나온 건축물과 해당 건축물과 관련된 도형이야기가 간단하게 담겨 있어서 책 볼 때 함께 보거나,

벽에 붙여 두고 왔다갔다 하며 아이와 도형에 관해 이야기 해보면 좋더라구요!


이 교재는 서울교대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 수학 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수학교육 박사학위를 받은 '김리나' 작가님이 만드셨답니다!

차례를 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들이 많아서 어떻게 수학적 이야기를 풀어 놨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아이와 흥미롭게 본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탈리아에 있는 '피사의 사탑' 입니다.


피사의 사탑은 종을 매달아 시간을 알리는 탑이 였는데 2층 정도 쌓았을 때부터 이미 기울어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많은 건축가의 노력으로 탑을 완성했지만 계속 기울어져서 기울어진 방향 반대쪽에 무거운 납을 설치해서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대요.

신기한 사실은,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이유가 사탑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 부드러운 땅 때문이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피사의 사탑이 넘어지지 않는 이유가 이 부드러운 땅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기울어진 이유와 넘어지지 않는 이유가 부드러운 땅 때문이라니 신기하더라구요!


피사의 사탑 관련해서는 ''에 대해 빼놓을 수 없겠죠?

붉은색 선과 초록색 선이 만나 두 선이 벌어진 정도가 바로 ''입니다.

책에서는 '' 뿐만 아니라 닫힌 도형과 열린 도형에 대해서도 설명과 적절한 그림이 있어

연계해서 공부하기 좋더라구요.

뒷장에는 변과 꼭짓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각도기까지 등장해서 직각, 예각, 둔각도 알려주어서

피사의 사탑을 보고 자연스럽게 각도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 좋았어요.

다음은 너무나도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입니다.


에펠탑은 높이가 330 m로 설계자인 구스타프 에펠의 이름을 따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에펠탑이 원래는 철로 만든 에펠탑이 도시의 풍경을 해칠 것이라고 해서 시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고 해요.

그리고 임시 시설물이라서 완공 20년 후에는 철거될 예정이였다고 하는데 하마터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펠탑을 못 볼 뻔 했네요.

에펠탑의 숨은 도형은 바로 삼각형 입니다.

저도 가장 안정적인 도형이 삼각형이라고 들었는데, 에펠탑에도 이 삼각형이 숨어 있었네요!

삼각형의 어느 꼭짓점을 밀거나 잡아당겨도 힘이 양쪽으로 잘 분산돼서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다고해요.

그림을 보면 더 쉽게 잘설명되어 있더라구요!

아이가 길가다 송전탑만 보면 에펠탑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책을 보면서 에펠탑에 대해 확실하게 알려 줄 수 있었어요!

미국을 지키는 '펜타곤' 아시나요?

미국 국방성 청사는 미국 군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다루는 곳으로 독특한 모양 때문에 펜타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어요.

펜타곤은 계획했던 땅이 지어지지 못하고 결국 다른 지역에 세워졌지만,

원래 설계했던 독특한 모양을 유지한 채 지어졌다고 해요.


펜타곤(pentagon)은 오각형이라 오각형에 대한 설명과 삼각형, 사각형, 육각형과 변의 수, 꼭짓점의 수도 비교하여 알려 주더라구요.

책에는 서양에만 유명한 건축물이 있는게 아니죠!

우리나라의 '경복궁'도 나와 있어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뒤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고 세운 경복궁.

임진왜란 때 화재로 모두 타버렸다가 고종황제가 재건했어요.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그 일부만 남겨져 있지요.

나무로 만든 건축물이 비바람에 썩지 않고 오랫동안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사이클로이드(cycloid) 곡선 덕분이랍니다!

사이클로이드는 바퀴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kuklos)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바퀴가 회전 할 때, 바퀴 위에 있는 한 점이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낸 곡선이예요!

너무 신기했어요.

고궁에 이런 과학적, 수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니 말이죠!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무덤 이집트 기자 지역에 있는 대피라미드예요!


피라미드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기적적인 건축물'이라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데요,

사각뿔 형태의 피라미드는 아직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른다고 하니, 고대 이집트인들은 정말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아이와 집에 있는 입체도형과 함께 한참을 가지고 놀았어요.

유명 건축물에 숨어 있는 도형 찾기도 해보고,


다락원 유아어린이 블로그, 카페,인스타그램도 있으니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블로그 https://blog.naver.com/darakwon_pre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rakwon_pre

카페 https://cafe.naver.com/darakwonchild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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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I LOVE 그림책
피비 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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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와 콜라주에서부터 패브릭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예술가인 '피비 월' 작가님의 작품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예요.

피비 월 작가님은 미국에서 여러 권의 그림책을 출간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 그림책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첫 선을 보이셨다고 해요.

빨강, 초록 화사한 숲속에 딸기 바구니를 든 저 여자 아이가 바로 주인공 헤이즐인가봐요!

책 커버를 벗기면 또 다른 느낌으로 숲속을 표현했더라구요.


저는 꽃그림이 있는 이 표지도 싱그럽고 화사하니 너무 좋았어요!

29cm의 꽤나 큰 판형에 100 페이지에 가까운 페이지를 가지고 있어 꽤나 묵직하지만 아주 산뜻한 그림책이랍니다 ^ ^

저의 아이랑 이 책을 보는데 아이가 숲속 지도 페이지를 한참 보면서 엄마는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드냐고 하더라구요 ㅎㅎ

아이는 버섯이 있는 이끼 숲 마을을 좋아했어요.

저는 요정 마을에 가보고 싶다고 했어요!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되어 있어요.

각각 다른 소재의 이야기 같지만 또 나름 연결된 짜임새 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가장 먼저 만나 본 이야기는 봄 '고아가 된 알'입니다.

숲속 요정 마을의 작은 마녀 헤이즐은 어느 날 고아가 된 알을 집으로 가지고 와요.

물론 주인이 있을 수 있으니 한참을 기다린 뒤에요.

그 알에서는 바로 올빼미 '오티스'가 부화해요.

헤이즐은 올빼미를 잘 보살펴 주어요.

어느 날 헤이즐은 오티스가 다른 올빼미들과 함께 살아야 할 야생 동물이어서 자연으로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처음 왔을 때처럼 갑작스럽게 떠난 오티스

그래도 헤이즐은 하늘에 키스를 날리며 언젠다 다시 만나기를 바래요.


알에서부터 보살펴준 친구가 사라졌지만, 슬픔에 잠기지 않고 이렇게 다음의 만나기를 기약하는 헤이즐의 모습을 보니 숲속의 요정답게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구나 생각들더라구요.

여름 '여유로운 날' 입니다.

숲속 요정 마을의 헤이즐은 항상 바빠요.

더운 여름날 모두 휴가를 떠나 도서관 책도 반납하지 못하고, 소포도 보내지 못하고, 구두 수선도 맡기지 못하게 돼요.

그러다 헤이즐은 얼떨결에 여름날을 즐기는 친구들과 함께 여름을 즐기게 됩니다.

뗏목에 누워 있는 헤이즐을 보니 이제 바쁜 일은 뒤로 하고 유유자적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바쁜 일상 중에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더라구요!

가을 '유령 그루터기' 입니다.

역시 부지런한 작은 마녀 헤이즐은 정원에서 일하다가 어디선가 울려 퍼지는 기이한 소리를 들었어요.

그 소리를 들은 숲속의 다른 친구들은 강도일거다, 요괴일거다 이상한 추측들을 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그 소리는 사실 가장 작은 트롤이 저녁 먹을 사람이 없어 외로움에 젖어 호소하는 소리였답니다.

그렇게 숲속 친구들은 트롤이 사는 그루터기로 모여 다같이 저녁을 먹어요.

옹기종기 모여 다같이 저녁을 먹어주는 숲속 친구들을 보니 저도 참 마음이 따뜻하더라구요!

마지막 겨울 '눈보라' 이야기예요.

추운 겨울 날, 항상 바쁜 작은 마녀 헤이즐은 숲속 친구들을 보살피며 바쁜 일과를 보내게 돼요.

지난주에 출산을 한 토끼 부인 집에 들러 아기들을 돌봐주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 헤이즐은 거센 눈보라에 숲에 쓰러져 버리고 말아요.

그렇게 혼자 쓰러져 눈이 감기기 시작했을 때 무언가가 나타나요!

우리 작은 마녀 헤이즐을 구해주는 이 황갈색의 동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늘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기만 했던 헤이즐도 정말 어려운 순간에 도움을 받게되는 장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된답니다!


아이랑 책보고 그 이후로도 저 혼자 몇 번이나 펼쳐 보았어요.

,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이야기를 이렇게 짜임새 있게 지어내다니!! 놀라웠어요.

숲속 마을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섭리, 여유, 협동까지 참 따뜻한 이야기들의 모음집 인 것 같아요.


굵직한 선들, 선명한 색감, 사랑스러운 이야기까지 그림책이 너무 예뻐서 피비 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피비 월 작가님 팬이 될 것만 같습니다.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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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아빠 물구나무 세상보기
김완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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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재밌게 본 <공룡아빠>입니다.

퇴근 후 고개를 숙이고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아빠의 모습이 보여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더라구요.

일요일 오후 아빠는 양복도 갈아입지 못한 채로 쇼파에서 졸고 있어요.


우리네 아버님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엄마는 한숨을 쉬더니 잔소리를 합니다.

마지못해 아빠와 아들은 산책을 떠나요!

아빠가 아이에게 다람쥐다! 꿩이다!

알려주지만 아이는 보지 못했어요.

아이는 공룡을 찾으라 두리번 두리번! 개미도 지렁이도 보지만 아빠는 손에 흙 묻는 다는 둥 개미한테 물린다는 둥 잔소리만 할 뿐이죠.

산책하는 내내 아빠와 아이의 시선은 자꾸 어긋나네요.

그러다 발견한 공룡알이예요!

이번에는 아빠도 공룡알이 맞다고 하지만 엄마가 싫어할거라고 집에 가져가지 못하게 합니다.

아기가 제일 좋아하는 공룡의 알을 발견했는데 아이가 집에 안 가져갈 리가 있을까요?

아빠 몰래 가져 온 공룡알을 따뜻하게 덥혀 줬어요.

그랬더니 다음날 쇼파에 앉아 있는 공룡!!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공룡이 아빠를 닮았어요.

아빠 옷을 입고, 아빠가 좋아하는 소파에 앉아 있던 공룡!

거기다 수염 난 아빠 턱처럼 몸이 까끌까끌해서 공룡에게까끌까끌사우루 스라는 이름을 지어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답니다.

공룡은 아빠처럼 생겼지만 또 바쁘서 놀아주지 않는 아빠와 달라요.

하루 종일 아이와 칼싸움, 힘겨루기, 숨바꼭질도 하면서 놀아주고, 높은 냉장고에 있는 촛콜릿 상자도 꺼내 주거든요!!

아이는 까끌까끌사우루스가 나날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까끌까끌 사우루스는 하루 하루 지날수록 더 커지도 더 시끄러워져요.

그러다 까끌까끌사우루스가 드디어 집채만큼 커졌어요!


아랫집에 윗집에, 동네 사람들까지 너무 시끄러워 집에 찾아와요.


과연 주인공 아이는 까끌까끌사우루스와 집에서 무사히 같이 지낼 수 있을까요..?

아들과 이 책을 같이 보는내내 저는 까끌까끌사우루스가 나날이 커지면 곧 쫓겨나겠다 싶어 걱정이 되었는데, 아이는 흥분하면서 더 더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서 아빠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아이의 간절한 바람을 공룡에 투영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룡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만큼 아이기 아빠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엉뚱하지만 또 '현실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상상력이 그림으로 마구 펼쳐지더라구요.

저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리고 하루하루 해야 할 분량이 있어 아이와 학업에만 집중했는데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아이 입장에서의 즐거운 활동을 많이 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완진 작가님 그림이 꽤나 섬세해서 아이랑 글도 읽고 책 구석구석 그림 살펴 보며 보기 좋았어요^

곳곳에 숨은 공룡 그림들 찾기도 한 번 꼭 해보세요 ^ ^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또 바쁜 아빠와 함께 시간 보내기를 원하는 아이라면 <공룡 아빠>보면서 함께 상상나래를 펼쳐보기 좋은 것 같아요.

어린이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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