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소설 각종 재난을 모티브로 한 우리나라의 대표작가들의 단편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다. 기존의 노동을 주제로 한 '땀흘리는 소설'을 인상 깊게 읽은 터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좋아라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면서 한가지의 큰 주제를 두고 있었던, 있을 법했던 다양한 재난을 모티브로 한 것이 책의 기획의도가 분명히 보여 좋았다. 작가들의 시각은 확실히 나와는 다르구나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저너머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꺼내어 글로 표현하는 구나를 다시 한 번 느끼며 감탄했다.지나간 일들을 망각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또 잊어야 현재를 살 수 있는 인간의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의 간극 사이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주고 받으며 한 편 한 편 읽어내린 뜻깊은 책이다. #창비 #기억하는소설 #강영숙 #김숨 #최은영 #임성순 #조해진 #강화길 #박민규 #최진영 #창비교육
수영장 도서관 - 앨런 홀링허스트 장편소설부커상 수상 작가의 또다른 장편소설 이면서 수영장과 도서관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이 관심을 끌었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세상의 이야기가 흥미로우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었다. 마지막 옮긴이의 말을 읽으며 작가에 대한 이해와 작품의 배경에 대한 깊은 고찰을 바탕으로 번역을 하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