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문학상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겨레문학상 #불펜의시간 #김유원작가
경쟁체제가 단단히 뿌리박힌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다.
그 세상 속에서 생겨나는 그 젊은세대의 수많은 감정들을
너무나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글솜씨가 탁월하다.
생동감있는 인물들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촘촘히 엮어내는 스토리전개와 그속에서도 끊임없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작가의 투구가 흥미롭다.
직접 현장을 누비며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작가의 이력이
보고 듣는 듯한 살아있는 소설을 독자들이 만날수 있도록
한 것도 같다.
지는 것을 택했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더 중요한것을 찾은
책 속의 인물들에게 나도 모르게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작가의 의도 였을것이다.
책을덮으며 인물들이 하나씩 그려지고 마음에 남았다.
적지않은 등장인물을 모두 입체적으로 그려 독자의
마음속에 새긴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책을 읽으며 조지오웰도 떠올랐고 한겨레문학상 선배인
박민규 작가의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도 떠올랐다.
지금 고군분투하는 그러나 아마도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대신 권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