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소설 각종 재난을 모티브로 한 우리나라의 대표작가들의 단편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다. 기존의 노동을 주제로 한 '땀흘리는 소설'을 인상 깊게 읽은 터라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좋아라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면서 한가지의 큰 주제를 두고 있었던, 있을 법했던 다양한 재난을 모티브로 한 것이 책의 기획의도가 분명히 보여 좋았다. 작가들의 시각은 확실히 나와는 다르구나 같은 현상을 보면서도 저너머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꺼내어 글로 표현하는 구나를 다시 한 번 느끼며 감탄했다.지나간 일들을 망각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또 잊어야 현재를 살 수 있는 인간의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의 간극 사이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주고 받으며 한 편 한 편 읽어내린 뜻깊은 책이다. #창비 #기억하는소설 #강영숙 #김숨 #최은영 #임성순 #조해진 #강화길 #박민규 #최진영 #창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