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의 비밀 - 내가 버린 쓰레기가 괴물을 만든다!, 2020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3
강로사 지음, 박현주 그림 / 썬더키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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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여기 저기서 모두 문제가 되는 쓰레기.

우리나라에서 어떤 업체가  합성플라스틱이라고 속이고 불법으로 쓰레기를 보낸 것을 필리핀에서 되가져가라고 시위를 벌여 우리나라정부가 많은 비용을 들여 쓰레기를 되가져 오기도 했는데. 이건 그런 쓰레기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그리고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라며 만든 책 같다.

괴물이라고 하지만 무섭다기보단 왠지 슬퍼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두 아이는 어떤 일로 괴물의 미움을 사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간만에 보는 등장인물 소개편..

시리즈 말고는 보기 힘들던데. 마구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걱정이 많은 아빠, 환경에 관심많은 12살 아름이,

장난꾸러기 10살 다운이.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제일 싫지만 가슴속에 나무 한 그루를 품고 있는 쓰레기 산 괴물,

쓰레기 산에 남아 있는 어린 나무

 


차례부분인데 동화부분과 각 장이 끝나기전 환경 지킴이 뉴스가 있는데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게 해준다

 


각 장은 색으로 구분을 지어놓았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것도 있고 몰랐던 것들도 있어서 다시한번 읽어보고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줄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나와있으니 읽어보고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환경문제 관련된 책에는 꼭 나오는 쓰레기 분리배출방법,

새해 들어 재활용 가능 물품에서 불가능한 물품으로 바뀐것들도 있는데 아마도 사람들이 깨끗이 분류해서 버리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종이박스류는 테잎종류나 끈은 다 제거한 후 접어서 배출해야하고 유리병이나 플라스틱종류도 내용물을 모두 비운후 배출해야하는데 이물질이 있는 상태로 배출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거의 안된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확실하게 익힌 후 부모님들과 같이 재활용분리 배출을 해보는건 어떨지.

다른 사람들도 다 안할텐데 나 하나 한다고 좋아지겠어? 라는 마음대신 나부터 , 나먼저 라는 마음으로 어린시절부터 습관을 들이고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면 쓰레기 문제는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책에는 동화와 정보가 적절히 섞여 있다.


아름이와 다운이는 방학 숙제를 하기위해 아빠가 일하시는 쓰레기 매립장에 방문을 하게 되는데.

쓰레기 매립장이 생각했던 것처럼 쓰레기가 쌓여 있는 것이 아니고 흙으로 덮여 있었다.

아빠의 말에 의하면 잘게 부순 쓰레기를 싣고 오면 그것을 땅에 평평하게 갈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방문한 매립지 옆에 산에는 무언가가 잔뜩 쌓여 있었는데..그건 불법으로 쓰레기를 갖다 버린 흔적이었다.

쓰레기 매립장에 자란 나무를 보러 온 아빠와 아름,다운이는 물이랑 영양제를 주기 위해 가다가 쓰레기 산에 의해 아빠가 잡히게 된다.

쓰레기 산 괴물은 인간 때문에 지구의 생명이 죽어 가고 있어서 인간은 이 땅에 살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빠를 풀어달라는 아이들에게 지구를 아프게 하는 인간들은 이제 필요 없으며 인간들이 만들어 내는 그 쓰레기가 자기한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도 모르다니 참 어리석다고 이야기하는데..


아직 어려서 모른다며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제대로 보라며 아이들을 다른 공간으로 보내게 된다

그렇게 아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쓰레기 더미로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을 본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쓰레기 줍는 일을 하고 위험하지만 가난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본인들이 만든 쓰레기가 아니지만 가난하기 때문에 잘사는 나라들의 쓰레기 매립지가 되어버린 나라..

우리나라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의 현실을 보고 문제를 아이들이 인식하게 된다면 좋은 현상이 아닐까싶다


다른 나라로 갔다가 돌아온 아이들은  분리수거를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쓰레기산 괴물이 보여준 장면들은 그게 아니었다.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곳에 한두개씩 쌓여가는 쓰레기. 어느순간 모여서 쓰레기더미가 되어버리는 것.

누가 하나라도 버리게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따라서 버리는 사람들. 재활용 분리수거시 자기 불편하다고 제대로 분리 수거 하지 않는 사람 등등 그런것을 알게 되어서 할말이 없게 된 아름이와 다운이.

하지만 쓰레기산 괴물이 자신의 몸에 있는 나무를 아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빠와 나무를 살릴 방법을 찾으려 한다.


쓰레기 매립지가 되기전 울창한 숲이었던 곳.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하나둘씩 변하더니 결국엔 쓰레기 매립지가 되어버렸는데.

아이들은 쓰레기산 괴물의 본 모습을 알고 미안해 했고 쓰레기 매립지에도 풀과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쓰레기 문제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해 준 책.

쓰레기를 더욱 더 줄이고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길을 가다 쓰레기가 있다고 치우지는 못할망정 그곳에 쓰레기를 더 하는 사람은 되지 말았으면 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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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왕 뽑기 대회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3
정복현 지음, 이갑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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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에서 나온 모두의 동화 시리즈 13번째

이벤트 왕 뽑기 대회


표지에 나오는 돌림판 안에 나오는 5명의 인물

그리고 뒷표지에는 책상에 앉아있는 아이들

이벤트 왕은 누구일지? 산뜻한 표지가 맘에 든다


 

 


차례부분. 차례를 알려주는 그림엔 어떤 의미가 있을지 

 

 


연휴가 끝난 후 등교를 한 아이들과 선생님

'나공자'선생님의 성함을 조금 세게 발음한 것에 재미있어보이게 콩자로 불린다는..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선생님은 알면서도 모르는척 눈감아 주신다니.. 왠지 이반은 분위기가 좋을거같은 느낌이 든다

나흘이나 되었던 연휴 끝에 수업을 하려니 너무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생님은 조금 쉬는 시간을 주었는데.

아이들의 연휴 보낸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갑자기 사랑이가 "선생님,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라며 손을 번쩍 들고 외친다

5월은 기념일도 많고 이벤트도 많이 하니 반에서 누가 젤 재미난 이벤트를 했는지 대회를 하자고 한다.


아이들과 선생님은 가장 감동적인 이벤트를 한 사람을 뽑아 선물을 주기로 하고

선물은 바로 짝꿍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선택권!!


초등학교 다니는 두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짝꿍을 바꿀때 뽑기를 한다거나 선생님이 번호를 랜덤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번호대로 앉거나라고하는데 본인이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반에서 말썽꾸러기랑 앉기 싫을때도 어쩔수 앉아야한다면서 짝꿍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은 정말정말 좋은거라고 한다.


잘그렸거나 멋진 그림이라고 하기보단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내용과 맞는 그림

딱딱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다

 


 

5월 마지막 날 5교시 . 마음대로 짝꿍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두고 아이들은 발표를 한다


초영,서우,사랑이는 죽고 못 사는 삼총사인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다쳐서 입원한 서우를 위해 초영이는 핑크소녀언니들에게 하루에 한통씩 손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퇴원이벤트를 열어주기로 하는데 거기에 감동한 서우, 서로 더 친하게 지내기로 하는데.

아픈 친구를 위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편지를 써서 퇴원이벤트를 열어주는 멋진 친구.


두번째 발표자는 한번도 손을 들고 발표한 적이 없는데 손을 든 경성이

경성이는 다섯살때 사고로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그 뒤로 아빠는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할머니랑 살고 있는데. 일년에 한번은 경성이를 보러 왔지만 작년이랑 올해는 먼 바다로 떠난 아빠가 집에 돌아오기로 한 날에 오지 않자 불안해졌다.

그러다가 집에 갔는데 할머니의 다급한 목소리. 개미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을라고 모아놓았다는 돈이 없어졌다는 할머니를 위해 개미사진관으로 가서 부족한 돈은 일해서 메꿀테니 할머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사진관에서는 필름 카메라를 찾는 사람이 없어서 한 달 뒤에 문을 닫는다면서 그동안 찍어 둔 사진 전시회를 열고싶은데 빌라가 있는 자리에 원래 있던 커다란 느티나무에서 찍은 사진을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본다. 그러면서 그때 찍은 사진을 한 장이라도 찾아오면 할머니 사진을 공짜로 찍어 주신다고 한다. 집에 가서 할머니께 여쭤보고 다락에서 오래된 물건중 사진을 한장 찾는데 바로 느티나무 아래에서 찍은 할머니와 아빠의 사진이었다. 사진을 들고 할머니와 함께 개미사진관으로 간 경성이. 할머니는 마지막 사진이 돌란지도 모른다며 잘 좀 찍어달라고 하고. 며칠 후 집에 할머니가 안계셔서 기다리는데 경성이를 찾는 이웃집 할머니. 할머니가 병원에 있다고 알려주고 복지관에서 아빠 회사에 연락을 해 아빠가 돌아온다.

아빠가 할머니를 밤낮으로 옆에서 지킨 덕에 병도 조금씩 나아지고 . 아빠랑 경성이는 할머니의 사진을 개미 사진관으로 가서 벽에 건다

경성이의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훌쩍거렸다.


경성이는 아빠가 멀리 일하러 가고 할머니랑 둘이 살고 있었는데 . 점점 아프신 할머니가 떠나실까봐 걱정하다가 할머니에게 사진을 찍어드린 이벤트를 열었다. 어린 나이에도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고 어린나이에 걱정을 안고 사는 경성이가 안타깝다.

다행히 아빠가 돌아와서 경성이랑 할머니를 잘 지켜주기를..


세번째는 부모님의 행복한 시간을 돌려주려고 한 산하의 이야기

네번째는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 그 아이에게 먼저 고백한 사랑이의 이야기 가 이어진다.


총 네편의 이야기 중 이벤트 왕을 뽑으려고 하고 그전에 콩자선생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아이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이벤트 왕

과연 어떤 아이가 이벤트 왕이 되고 짝꿍 선택권을 받게 되었을까?


비록 상품이 걸린 이벤트였지만 아이들이 친구나 가족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예쁜거같았다.

저학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동화.

아마 3학년 전후로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하다. 과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를 뽑을까?

다들 콩자반 아이들의 생각과 같을까? 아니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본인은 어떤 아이를 뽑았는지 이야기해보는 것도 괜찮을듯하다.

왠지 콩자반 아이들은 콩자선생님과 재미있는 한해를 보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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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세계사 - 역사를 만든 위대한 50가지 동물 이야기
벤 러윌 지음, 새라 월시 그림, 전지숙 옮김 / 책과콩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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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운 아이를 위해 세계사를 좀더 쉽게 다가가라고 읽어본 책

연표나 시간순이 아닌 식탁이나 옷으로 세계사를 다룬 책들이 있는데 그책은 아이가 좀 어려워하길래 동물이라면 좀 더 쉽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읽어보았다


동물들의 세계사 - 역사를 만든 위대한 50가지 동물 이야기

숲이 연상되는? 푸르른 색.. 빛을 받으면 제목부분이 빛난다

표지는 양장본인데 배송중 찍혔는지 모서리가 찍혀져있다. 하지만 내용엔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여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런걸 불량이나 파손이라 되돌려보내면 그게 다 출판사의 손해가 되니.. 책 살때 표지의 구겨짐이나 스크래치는 어느정도 감수하는 편이다. )

요즘 양장본 책들중 너무 키가 크거나 길쭉한 책들이 나오던데 . 다행히 이책은 책꽂이에 꼽히는 높이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사서선생님과 서가 정리를 할때 보면 그런 책들은 정말 정리하기 힘들다면서 이야기를 하기때문에.
 

 


총 50마리 동물들. 어떤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는지 나와있다. 그리고 동물들의 종류가 아닌 이름으로 차례부분에 있다.

이름만으론 어떤 동물들인지 알수는 없다. 다만 표지에서 보듯이 기린이나 양,원숭이 들이 나올것이라는 것만 눈치를 챌 수 있다


각각의 분야를 색으로 구분해 놓았다.

차례부분도 이렇게 같은 색으로 제목부분을 줘도 괜찮았을꺼같기도 하다.


이름을 따라가면 아래 요약정보.

어떤 일들을 했는지. 그리고 모든 곳에 다 있는 역사가 되다.

역사가 되다 - 부분에는
역사속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사람들에게 어떤식으로 기억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삽화도 있지만 동물들의 사진이 있어서 역사속에 이름을 남긴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론섬 조지 (핀타 섬의 마지막 코끼리 거북)는 서둘러서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느릿느릿 하는 행동 탓인지 재빨리 도망쳐 숨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1971년 갈라파고스 제도 핀타 섬에서 과학자들은 코끼리를 처음 발견했고 수컷이며 나이가 60살 정도라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당시 딱 한마리만 남겨져있었고 대를 끊기게 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코끼리커북 암컷 두마리를 데려와 함께 살게 했지만 알이 모두 부화되지 못했다고한다. 느리지만 꾸준한 삶을 살아간 조지는 세상에서 유일한 핀타 섬 코끼리거북이었기 때문에 아주 유명해져서 야생 동물 보호와 환경 보호의 상징이 되었다. 조지는 2012년 6월에 평화롭게 죽었다는데 아마 백살이 넘은채로 두번의 세계 대전, 텔레비전가 제트 엔진 그리고 컴퓨터의 발명까지 겪은 거북이라고 한다.  핀타 섬 코끼리거북은 멸종했지만 조지의 모은 갈라파고스 제도 내에 있는 특별 연구 건물에 전시되어 자연 보호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지구 환경의 변화로 멸종을 하는 동식물이 점점 더 많아질꺼같은데. 동식물을 위해서, 우리 인간을 위해서라도 환경 보호를 하면 좋겠다


책에는 이렇듯 다향한 종류의 동물들과 어떤 의미에서 유명한지. 어떤 시기를 겪었는지 등이 나와있어서 동물들을 보면서 그 시기의 역사(한국사, 세계사)를 같이 본다면 좀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싶다

모두 연결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부분부터 골라서 읽어보는 것도 좋고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읽어봐도 좋을꺼같다.


 


책에 나온 동물들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지도위에 표시를 해놓았다. 그 지역을 찾아 지리도 익힌다면 일석 삼조가 아닐까


책을 읽다 모르는 용어를 찾아볼 수 있는 용어사전 부분.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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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보내는 위험한 신호, 아픈 바다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3
박선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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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가 심각한 요즘 ,, 아픈바다에 관한 이야기다.

표지만 봐도 바다속 생물이 얼마나 아픈지..물고기들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을듯하다.

과연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총 네편의 이야기가 있다

각 이야기마다 동화와 거기에 맞는 바다의 위험신호를 알려주고 있다

 


많지 않은 그림이지만 내용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게 그려져있다

 


바다가 보내는 신호 부분에서는 음영이나 다른곳과 다른 표시로 중요 내용을 알려준다


노력해야할 부분들을 따로 알려주기도 한다

 


관련 교과 부분을 정리해 놓고 있어서 단원을 배울때 미리 한번 더 읽어보고 들어간다면 이해하기가 좋을듯하다

 


사촌간인 민호와 유리네 가족이 해외여행을 가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하고있다.

유리가 서퍼를 배우면서 만난 쓰레기를 줍는 서퍼 소녀 넬라.

쓰레기가 많은 바다에서 서핑을 하고 나면 피부가 빨갛게 일어나 아팠는데 그게 마치 바다가 이만큼 자기가 아프다고 말하는것 같았다고 그래서 걱정이 되서 쓰레기를 줍는 넬라. 해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비치코밍이라고 한다. 그리고 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업싸이클링후 만든 물품으로 플리마켓이 열리고 그것을 구경하다 한글이 적혀 있거나 우리나라 회사 로고도 보이는 제품을 만난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국경 없이 이곳저곳으로 옮겨 간다는 생각에 뜨끔해지는 유리. 하지만 이건 다른 나라에서만의 문제는 아니고 해안가가 있는 곳은 다들 밀려오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야기에 맞는 신호를 따로 설명해주는데 북태평양 한가운데서 발견한 거대한 '플라스틱 섬', 무려 한반도의 7배가 넘는 플라스틱이 섬처럼 물위를 떠다니고 있다니.. 이런 저런 이유로 일회용제품을 규제하자는 말들이 많은데 좀더 강력하게 하면 좋겠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얼마나 많은지 어떻게 위험한지. 그리고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등에 나와있는데 각 이야기마다 주제에 맞게 바로바로 문제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좀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거같다.


바다위 쓰레기 문제 뿐만이 아니라 두번째 이야기는 함부로 남획을 하는 바람에 사라져가고 있는 수산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먹는 수산물들이 무분별한 남획으로 멸종위기로 가고 있다니.. 어업 기술의 발달로 남획과 혼획이 더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남획'은 물고기, 오징어 등 '어류가 제대로 번식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잡는 것')

바다에 물고기가 없어서 심해까지 가서 물고기들을 잡아들이고 있다니..

사람들만 생각하다가 다른 종들은 다 없어질꺼같은 두려움이 든다.


세번째 이야기는 물고기 부자의 이야기다. 사는 바다 수온이 올라가 이사를 가야하는 물고기 부자.

하지만 옮길 곳이 점점 사라지고 오염된 바닷물과 높아진 수온. 물고기들의 터전이 인간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사라지고 있다니..

만약 물고기 부자가 인간의 이야기라면.. 어떨까?? 우리가 다른 것에 의한 터전을 잃고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을 한다면.. 그런데 더이상 갈곳이 없어진다면 어떨지.. 생각해보고 인간과 다른 생명체가 모두 살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겠다.


네번째는 바다를 가지고 싸우는 사람들인데. 멀리 보지 않고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분쟁하는 이야기가 나와있다.


총 4가지의 이야기를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동화로 꾸며놓고 거기에 대한 부연 설명이 따로 있기 때문에 바다의 위기 상황을 아이들도 알 수 있을듯하다. 읽어보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바다를 위해. 인간을 위해. 해야할 일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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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마음으로 기억하는 인물 시리즈 1
김이슬 지음, 김소영 그림 / 주니어단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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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과 조선의 보물로 태어났으나 자유를 빼앗긴 채 슬픔 속에서 살아야 했던

덕헤옹주의 삶과 우리나라의 역사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왠지 애잔해 보이는 한 여인..

학생시절 역사 배울때 이후로는 관심 가져본 적 없는 덕혜옹주.

영화나 책으로도 나와있지만 아픈 역사는 기억하고 싶지 않기에 피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아이가 커가면서 역사를 배우고 관심을 가져하기에 같이 보면 좋을 듯 하여 읽어보았다.

안 읽을 줄 알았던 아이가 읽고 나서는 너무 분하게 여겼던 책.


차례를 보면 이야기 중간중간 덕혜옹주를 통해 본 세계사와 한국사가 나와있다.

덕혜옹주의 삶에서 보면 개인의 일이지만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고 그 시대적 상황을 알아야 그녀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말. 왕녀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원하는 삶이 아닌 나라를 빼앗은 일본의 뜻에 따라 휘둘리는 삶을 살았던 그녀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페이지마다 있는 잔잔한 그림.



 


여느 아버지처럼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고종의 초조한 모습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늦은 나이에 탄생한 복녕당 아기씨, 고종의 '아지'

한일합병 이후 일본의 지배 아래서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입적 문제로도 일본의 인정이 없이는 고종의 부인과 자녀로 인정 받을 수 없었던 양 귀인과 복녕당 아기씨. 다섯 살이 넘도록 족보에 기재도 되지 못했던 이유이다.

덕혜옹주라고 하면 고종의 막내딸,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를 위해 궁내 유치원을 만든 고종, 일본사람과 결혼 정도만 알고 있었던 내게 아이의 입적조차 일본의 허락을 받아야했던 사실은 충격이었다. 도대체 역사를 어떻게 공부한건지..


일본은 덕혜옹주의 배다른 오라비 영친왕 이은을 '유학'이라는 명목하에 데려가 몇년 후 일본인과 결혼을 시키는데,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마사코, 대한제국 황실의 대를 끊어 놓으려는 일본의 계략. 영친왕은 일본인과 결혼한다는 소식에 '매국노' 취급을 당하며 민족의 역적으로 사람들이 여기는데,, 과연 영친왕의 심정은 어땠을지? 본인의 의지가 아닌 상태로 일본으로 가 약혼자가 있음에도 부모가 아닌 일본에 의해 일본여인과 결혼하게 되는 한 남자의 마음은 어땠을지.. 그걸 생각하면 덕혜옹주뿐만이 아니라 고종의 자식들은 다 꼭두각시같은 삶을 살며 죽지못해 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영친왕 이은이 일본인과 결혼하자 고종은 덕혜옹주만은 조선인과 결혼시킬거라고 다짐을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승하하게 되고,, 그 이후 덕혜옹주는 그 어떤 생의 의지나 의욕도 없어진 채, 몸만 움직이고 있을뿐이었다.

그러다 일본으로 가게 된 덕혜옹주, 곱디고운 한복 대신 기모노를 전해 받아 입고 많은 사람들앞에서 작별을 하는..


책은 덕혜옹주가 태어나서 고종이 죽기전까지와 일본에서의 삶, 그리고 고국으로 돌아왔을때까지를 보여준다.

정신병원에 갇히는 덕혜옹주가 왜 그런 병이 오게 되었는지. 책을 읽는다면 아마 다 이해가 갈 것이라고 본다.

삶이 힘들어진 덕혜옹주를 왜 빨리 고국으로 모셔오지 못했는지.

대한민국에서도 옛 황실의 특권은 사라지고 이승만 대통령은 망국의 황족에게 그리 관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아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지금도 국민을 위하는 척 하지만 다들 자기 이익만 챙기기 바쁜 고위 관직자들도 있으니..


1962년 1월 26일, 김포공항으로 들어온 비행기에서 내리는 복녕동 아기씨, 덕혜옹주.

그립고 그립던 창덕궁으로 돌아와서 마지막을 보낸 그녀는..어떤 마음으로 생을 마감했을지..


1989년 4월 21일.. 낙선재의 수강재에서 눈을 감는 덕혜옹주

끄적끄적 남긴 메모 한 장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왠지 그녀의 그리움과 안타까움, 한이 다 느껴지는 듯한 메모이다.

본인이 스스로 만든 삶이 아닌 타인에 의해 타국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산 덕혜옹주

그런 비극과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안타까웠던 그녀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중인 사진.


 


책의 마지막 부분 생각해보면 좋은 질문들.. 아이들이 읽고 난 후 좀 더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면 좋을듯하다


한국사 연표가 나와있는데 역사속 덕혜옹주의 생애..

오랜 세월을 일본에서 살았는데 왜 좀 더 일찍 모셔오지 못했는지..안타까울뿐이다.

 

역사를 제대로 모르는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읽을만한 책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기때문에 다양한 역사서를 읽어보는게 좋은데, 덕혜옹주도 여러권의 책들이 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기록하는게 다를 수 있기때문에 다양하게 읽어보는게 좋을듯하다.


이 책은 우리 역사와 거기에 따른 덕혜옹주의 비극적인 삶과 정신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뒤에 독후활동 자료를 포함하여 읽어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가지면 좋을듯하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이 아닌 아픈 역사도 알려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알려줄 수 있는 책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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